| "올해 김장은 광주에서 담그세요" 11월 18~22일 광주김치타운서 ‘세계김치축제’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
| 2016년 11월 03일(목) 1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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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김치축제가 더욱 풍성하게 돌아왔다. 올해부터는 김치축제와 김장대전 행사가 통합 개최된다. 특히 지역 농가와 손을 잡고 행사를 추진,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한편 김치 산업화도 꾀할 구상이다. 광주의 맛과 멋을 전할 광주세계김치축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참여 방법 등을 소개한다.
◇김치! 광주에서 세계로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광주세계김치축제’ 행사는 11월 18일부터 12월 9일까지 광주김치타운 일원에서 열린다. 눈에 띄는 점은 세계김치축제와 빛고을 김장대전이 통합돼 개최되는 것이다. 그동안 2개 행사는 별도 운영돼 왔지만 비슷한 내용으로 전개되면서 정체성 논란이 야기되고 예산 낭비 등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시는 산업화를 통한 광주 김치의 정체성 강화 및 행사 내실화를 위해 2개 행사를 함께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김장’ 및 김장의 ‘공동체 정신’을 축제의 대표주제로 설정했다. 여기에 김치축제위원회는 올해 공식 주제를 ‘김치! 광주에서 세계로’로 내세우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산업화에 시동을 걸었다.
또 보다 많은 참가자를 받기 위해 행사 개최 시기도 배추 등 김치 원부재료가 본격 출하되고 지역 김장재료 준비가 시작되는 11월 중순으로 잡았다.
◇축제위 중심 산업화 추진
김치축제와 김장사랑나눔대전은 ‘오매! 광주김치 올해 김장은 광주에서’라는 슬로건 아래 산업형 축제로 운영된다. 먼저 행사가 시작된 후 5일 간은 축제행사가 중점적으로 펼쳐지며 이후부터 12월 9일까지는 김장대전으로 꾸려진다.
행사를 위해 축제위원회는 2월 축제 기본계획 구상을 위한 관련 전문가 자문을 거쳤으며 3월에는 제23회 축제위원회 구성 및 1차 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남성우 위원장, 박종철 부위원장 등이 임원으로 선출됐다.
이처럼 축제위는 축제기본 계획을 승인하는 한편 축제홍보·마케팅, 국내외 관람객 유치, 지역 김치산업 육성, 축제행사 지원 등 축제 전반에 걸친 자문 역할을 맡는다.
축제위에서 꾸린 소위원회는 분야별 실행계획과 대표 프로그램 기획, 경연종목 선정, 경연 서류심사, 아카데미 강사 선정, 마케팅 참여업체 선정 등을 심의·의결한다.
사무국에서는 세부실행계획 및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프로그램 실행, 축제 운영안, 추진일정 보고, 홍보 등을 실시한다. 광주시 생명농업과는 축제기본계획 수립, 축제위원회 운영, 수탁사업자 선정, 대외협력 및 마케팅 등을 수행하게 된다.
◇체험 프로그램 ‘다채’
산업화를 꾀하면서 프로그램은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마련됐다. 김치 위주였던 행사를 음식 전반으로 확대해 기획하고 김치를 소재로 한 음식 콘테스트, 각종 발효체험장, 광주五味 전시체험 행사 등 관람객이 지루할 순간이 없도록 구성했다.
공식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축하공연, 개막선언, 개막 퍼포먼스, 김치사랑나눔행사 등으로 꾸려진다.
여기에 ‘빛고을 김장사랑나눔 대전’ 등이 대표적 산업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대형 텐트에서 미리 주문한 만큼 김장을 담그는 방식의 김장대전은 사전예약제로만 참여 가능하다. 담근 김치는 참여자가 현장에서 직접 가져가도 되고 택배로 수령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9개 부문, 54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김치 캐릭터 만들기와 사진 공모전 뿐 아니라 사전행사, 국제 김치 콘퍼런스로 대표되는 학술행사, 시식 체험, 공연 문화행사, 김치주제관 등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와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 축제 키워드가 ‘김장은 광주에서’인 점을 감안해 각종 프로그램은 김장문화를 반영해 구성됐다. 특히 개막 메인 프로그램은 그 동안 매년 별도로 개최한 김장대전을 모두 반영했다. 모두가 어우러지는 대동의 맛 ‘김치아리랑’으로 시민들과 어울려 마당마다 게릴라 뮤지컬 형식으로 김치 아리랑의 배우들이 김장을 담그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김치에 한정됐던 전시·시연도 남도 음식까지 확장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욱 다양하게 제공한다.
이 밖에도 고싸움, 농악 등 지역 전통문화 콘텐츠를 도입하고 연날리기, 굴렁쇠, 윷놀이,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고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있다.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재능기부단체, 시민밴드 등의 공연과 비눗방울 쇼, 마술쇼, 시민노래자랑, 김치OX퀴즈 등도 무대를 꾸민다.
◇명인에게 배우는 김장
김치명인 선발대회도 놓치기 아쉽다. 선발대회는 1994년부터 매년 대통령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광주세계김치축제의 메인 행사로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김장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광주시민은 물론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수상자는 ‘스타 셰프’로 지속적으로 육성·관리된다.
김치축제 기간에는 세계 12개국 유명 셰프들이 광주를 찾아 솜씨를 발휘한다. 시는 세계적 명성을 갖춘 셰프들을 광주에 초청해 광주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광주김치의 세계화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프랑스, 중국, 이탈리아를 포함한 12개국, 25명 이상의 유명 셰프들이 본국의 전통요리와 김치를 결합한 김치 응용 요리대회를 펼친다. 또 광주김치 명인들로부터 김치의 본고장 광주김치 노하우를 배우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광주김치학술대회, 김치응용요리 특강, 김치를 이용한 칵테일 쇼 행사 등이 준비됐다. 이 행사들은 향후 정례적인 요리대회로 발전돼 광주김치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이 처음인 주부라도 어려워할 필요가 없다. 가족, 동료, 친구와 함께 참여하는 ‘김치요리 경연대회’는 김치를 넣은 자유요리로 경쟁을 벌이는 방식이다. 축제위는 총 4팀을 선정해 장관상, 시장상, 축제위원장상 등을 수여한다.
김장 체험 프로그램은 팀을 이뤄 원부재료로 김치소를 만들고 버무리는 등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짜여졌다. 요일·시간대별로 김치 종류를 다양하게 구성해 여러 차례 체험이 가능하며 강사도 김치명인 수상자로 배정하는 등 질 높은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된 김치 일부는 기부통에 적립, 소외계층을 돕는데 활용된다.
이 밖에도 김치명인 경연대회 대상 수상자 등이 강사로 나서 전통김치, 기능성 김치 등을 강의하는 ‘김치 아카데미’와 남도 전통음식과 김치를 접목한 전시·쿠킹쇼(시연회), 시식행사로 꾸려지는 ‘남도 음식·요리 전시체험관’도 반드시 들려야 할 코스다.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김치의 과학적 원리를 이용한 체험 교실이 열리며 메주·치즈·요구르트 등 각종 발효체험도 가능하다.
추진위는 김장 원부재료 등 농산물 실물을 식재한 대형 자연학습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농·축·가공식품 홍보·마케팅 場 ‘활짝’
김치 산업화를 목표로 한 만큼 지역 농가와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대거 마련됐다. 축제위는 광주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농·축식품 홍보 판매장을 지난해보다 확대해 생산 농가와 우수 농·식품기업의 판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또 농협과 연계한 생산자 직거래 장터도 운영한다.
광주김치 수출을 위한 해외 CEO 초청 특별행사도 있다. 이 행사는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광주김치 소개하고 MOU·수출계약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여기에 초청한 바이어를 발표자로 한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하고 해외시장 개척방안도 논의한다.
광주김치 대표 상품을 알리는 ‘빛고을 광주김치 홍보관’ ‘우리집 김장 컨설팅 홍보관’도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각 홍보관에서는 광주김치 공동 브랜드 사업 현황 및 실적, 패키지, 우수 원부재료 실물 등을 전시해 선보이고 김치광 투자상담 창구도 개설해 운영한다.
시는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가 지역 생산농가와의 계약 재배로 김장재료를 조달하고 식품안전기준인 해썹(HACCP)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 김치업체가 가공 납품해 최종적으로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안전하고 맛있는 전통발효 광주김치를 믿고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광주명품김치를 개발하기 위해 김치명인들의 김치 제조 방식에 숨겨진 비법을 표준화된 레시피로 만들어 이를 대량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안도 현실화됐다. 광주명품김치는 절이는 과정부터 소금을 적게 넣어 짠맛이 적고 건고추를 갈아 넣어 김치양념이 개운하고 칼칼한 것이 특징이다. 육수로 맛을 내 익을수록 맛과 향이 깊어지기도 한다.
◇저렴하게 맛있는 김치 구입하세요
2016 사랑나눔 김장행사를 통해 광주명품김치를 구입하면 시중가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김장을 할 수 있다.
김장 원부재료는 광주농가와 계약재배한 배추를 사용하고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절인 것이다. 김치양념도 100% 국내산을 사용해 위생적이고 믿을 수 있다. 광주김치는 한국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자연발효 김치로 요구르트보다 훨씬 많은 유산균이 들어있기도 하다.
김장 예약 및 문의는 김장사무국(062-521-7600)과 광주시 생명농업과(062-613-3992, 3995)로 하면 된다. 김장가격은 10㎏ 완제품이 5만3000원으로 시중가격(8만원)보다 훨씬 싸다. 단 김장가격은 김장 원부재료 시세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
광주세계김치축제가 열리는 광주김치타운은 수도권에서 KTX를 이용해 방문할 경우 용산역에서 탑승해 광주송정역에서 내리면 된다. 고속버스는 서울~광주터미널은 3시간10분이 소요되며 대전~광주터미널은 2시간 남짓 걸린다. 부산~광주터미널은 3시간10분 가량이다.
자가용 이용자는 광주공항~상무대로~서창교차로~제2순환도로~서부농산물 도매시장~공구단지를 거쳐 김치타운으로 오는 길이 가장 빠르다.
◇김치! 광주에서 세계로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광주세계김치축제’ 행사는 11월 18일부터 12월 9일까지 광주김치타운 일원에서 열린다. 눈에 띄는 점은 세계김치축제와 빛고을 김장대전이 통합돼 개최되는 것이다. 그동안 2개 행사는 별도 운영돼 왔지만 비슷한 내용으로 전개되면서 정체성 논란이 야기되고 예산 낭비 등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시는 산업화를 통한 광주 김치의 정체성 강화 및 행사 내실화를 위해 2개 행사를 함께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김장’ 및 김장의 ‘공동체 정신’을 축제의 대표주제로 설정했다. 여기에 김치축제위원회는 올해 공식 주제를 ‘김치! 광주에서 세계로’로 내세우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산업화에 시동을 걸었다.
또 보다 많은 참가자를 받기 위해 행사 개최 시기도 배추 등 김치 원부재료가 본격 출하되고 지역 김장재료 준비가 시작되는 11월 중순으로 잡았다.
◇축제위 중심 산업화 추진
김치축제와 김장사랑나눔대전은 ‘오매! 광주김치 올해 김장은 광주에서’라는 슬로건 아래 산업형 축제로 운영된다. 먼저 행사가 시작된 후 5일 간은 축제행사가 중점적으로 펼쳐지며 이후부터 12월 9일까지는 김장대전으로 꾸려진다.
행사를 위해 축제위원회는 2월 축제 기본계획 구상을 위한 관련 전문가 자문을 거쳤으며 3월에는 제23회 축제위원회 구성 및 1차 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남성우 위원장, 박종철 부위원장 등이 임원으로 선출됐다.
이처럼 축제위는 축제기본 계획을 승인하는 한편 축제홍보·마케팅, 국내외 관람객 유치, 지역 김치산업 육성, 축제행사 지원 등 축제 전반에 걸친 자문 역할을 맡는다.
축제위에서 꾸린 소위원회는 분야별 실행계획과 대표 프로그램 기획, 경연종목 선정, 경연 서류심사, 아카데미 강사 선정, 마케팅 참여업체 선정 등을 심의·의결한다.
사무국에서는 세부실행계획 및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프로그램 실행, 축제 운영안, 추진일정 보고, 홍보 등을 실시한다. 광주시 생명농업과는 축제기본계획 수립, 축제위원회 운영, 수탁사업자 선정, 대외협력 및 마케팅 등을 수행하게 된다.
◇체험 프로그램 ‘다채’
산업화를 꾀하면서 프로그램은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마련됐다. 김치 위주였던 행사를 음식 전반으로 확대해 기획하고 김치를 소재로 한 음식 콘테스트, 각종 발효체험장, 광주五味 전시체험 행사 등 관람객이 지루할 순간이 없도록 구성했다.
공식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축하공연, 개막선언, 개막 퍼포먼스, 김치사랑나눔행사 등으로 꾸려진다.
여기에 ‘빛고을 김장사랑나눔 대전’ 등이 대표적 산업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대형 텐트에서 미리 주문한 만큼 김장을 담그는 방식의 김장대전은 사전예약제로만 참여 가능하다. 담근 김치는 참여자가 현장에서 직접 가져가도 되고 택배로 수령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9개 부문, 54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김치 캐릭터 만들기와 사진 공모전 뿐 아니라 사전행사, 국제 김치 콘퍼런스로 대표되는 학술행사, 시식 체험, 공연 문화행사, 김치주제관 등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와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올해 축제 키워드가 ‘김장은 광주에서’인 점을 감안해 각종 프로그램은 김장문화를 반영해 구성됐다. 특히 개막 메인 프로그램은 그 동안 매년 별도로 개최한 김장대전을 모두 반영했다. 모두가 어우러지는 대동의 맛 ‘김치아리랑’으로 시민들과 어울려 마당마다 게릴라 뮤지컬 형식으로 김치 아리랑의 배우들이 김장을 담그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김치에 한정됐던 전시·시연도 남도 음식까지 확장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욱 다양하게 제공한다.
이 밖에도 고싸움, 농악 등 지역 전통문화 콘텐츠를 도입하고 연날리기, 굴렁쇠, 윷놀이,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고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있다.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재능기부단체, 시민밴드 등의 공연과 비눗방울 쇼, 마술쇼, 시민노래자랑, 김치OX퀴즈 등도 무대를 꾸민다.
◇명인에게 배우는 김장
김치명인 선발대회도 놓치기 아쉽다. 선발대회는 1994년부터 매년 대통령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광주세계김치축제의 메인 행사로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김장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광주시민은 물론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수상자는 ‘스타 셰프’로 지속적으로 육성·관리된다.
김치축제 기간에는 세계 12개국 유명 셰프들이 광주를 찾아 솜씨를 발휘한다. 시는 세계적 명성을 갖춘 셰프들을 광주에 초청해 광주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광주김치의 세계화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프랑스, 중국, 이탈리아를 포함한 12개국, 25명 이상의 유명 셰프들이 본국의 전통요리와 김치를 결합한 김치 응용 요리대회를 펼친다. 또 광주김치 명인들로부터 김치의 본고장 광주김치 노하우를 배우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광주김치학술대회, 김치응용요리 특강, 김치를 이용한 칵테일 쇼 행사 등이 준비됐다. 이 행사들은 향후 정례적인 요리대회로 발전돼 광주김치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이 처음인 주부라도 어려워할 필요가 없다. 가족, 동료, 친구와 함께 참여하는 ‘김치요리 경연대회’는 김치를 넣은 자유요리로 경쟁을 벌이는 방식이다. 축제위는 총 4팀을 선정해 장관상, 시장상, 축제위원장상 등을 수여한다.
김장 체험 프로그램은 팀을 이뤄 원부재료로 김치소를 만들고 버무리는 등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짜여졌다. 요일·시간대별로 김치 종류를 다양하게 구성해 여러 차례 체험이 가능하며 강사도 김치명인 수상자로 배정하는 등 질 높은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된 김치 일부는 기부통에 적립, 소외계층을 돕는데 활용된다.
이 밖에도 김치명인 경연대회 대상 수상자 등이 강사로 나서 전통김치, 기능성 김치 등을 강의하는 ‘김치 아카데미’와 남도 전통음식과 김치를 접목한 전시·쿠킹쇼(시연회), 시식행사로 꾸려지는 ‘남도 음식·요리 전시체험관’도 반드시 들려야 할 코스다.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김치의 과학적 원리를 이용한 체험 교실이 열리며 메주·치즈·요구르트 등 각종 발효체험도 가능하다.
추진위는 김장 원부재료 등 농산물 실물을 식재한 대형 자연학습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농·축·가공식품 홍보·마케팅 場 ‘활짝’
김치 산업화를 목표로 한 만큼 지역 농가와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대거 마련됐다. 축제위는 광주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농·축식품 홍보 판매장을 지난해보다 확대해 생산 농가와 우수 농·식품기업의 판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또 농협과 연계한 생산자 직거래 장터도 운영한다.
광주김치 수출을 위한 해외 CEO 초청 특별행사도 있다. 이 행사는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광주김치 소개하고 MOU·수출계약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여기에 초청한 바이어를 발표자로 한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하고 해외시장 개척방안도 논의한다.
광주김치 대표 상품을 알리는 ‘빛고을 광주김치 홍보관’ ‘우리집 김장 컨설팅 홍보관’도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각 홍보관에서는 광주김치 공동 브랜드 사업 현황 및 실적, 패키지, 우수 원부재료 실물 등을 전시해 선보이고 김치광 투자상담 창구도 개설해 운영한다.
시는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가 지역 생산농가와의 계약 재배로 김장재료를 조달하고 식품안전기준인 해썹(HACCP)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 김치업체가 가공 납품해 최종적으로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안전하고 맛있는 전통발효 광주김치를 믿고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광주명품김치를 개발하기 위해 김치명인들의 김치 제조 방식에 숨겨진 비법을 표준화된 레시피로 만들어 이를 대량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안도 현실화됐다. 광주명품김치는 절이는 과정부터 소금을 적게 넣어 짠맛이 적고 건고추를 갈아 넣어 김치양념이 개운하고 칼칼한 것이 특징이다. 육수로 맛을 내 익을수록 맛과 향이 깊어지기도 한다.
◇저렴하게 맛있는 김치 구입하세요
2016 사랑나눔 김장행사를 통해 광주명품김치를 구입하면 시중가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김장을 할 수 있다.
김장 원부재료는 광주농가와 계약재배한 배추를 사용하고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절인 것이다. 김치양념도 100% 국내산을 사용해 위생적이고 믿을 수 있다. 광주김치는 한국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자연발효 김치로 요구르트보다 훨씬 많은 유산균이 들어있기도 하다.
김장 예약 및 문의는 김장사무국(062-521-7600)과 광주시 생명농업과(062-613-3992, 3995)로 하면 된다. 김장가격은 10㎏ 완제품이 5만3000원으로 시중가격(8만원)보다 훨씬 싸다. 단 김장가격은 김장 원부재료 시세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
광주세계김치축제가 열리는 광주김치타운은 수도권에서 KTX를 이용해 방문할 경우 용산역에서 탑승해 광주송정역에서 내리면 된다. 고속버스는 서울~광주터미널은 3시간10분이 소요되며 대전~광주터미널은 2시간 남짓 걸린다. 부산~광주터미널은 3시간10분 가량이다.
자가용 이용자는 광주공항~상무대로~서창교차로~제2순환도로~서부농산물 도매시장~공구단지를 거쳐 김치타운으로 오는 길이 가장 빠르다.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