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터"

MBG 그룹 임동표 회장

‘FDA 1등급’ 의료기기 개발 바이오 원천 기술 보유
배양육·아토피 치료 연구…100만 달러 수출 탑 수상
그래미 어워드 스폰서 선정…2020년 상장 목표 총력

이현규 기자
2018년 02월 03일(토) 18:16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사업을 통해 얻게 되는 재산은 자식들에게 대물림 하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겠습니다."

국내를 넘어 세계 일류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MBG 그룹 임동표 회장의 평소 지론(持論)이다. 임 회장은 유한양행의 창업주인 故 유일한 박사처럼 사회 환원을 통한 ‘인재 양성’의 큰 꿈을 가지고 있다. 그의 지론대로 MBG 그룹은 설립 초창기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사회봉사와 환원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소외되고 도움이 필요한 단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좋은 취지를 가진 행사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회사 경영 뿐만 아니라 사회 복지에도 신경쓰는 차별화된 최고경영자(CEO)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다. 그가 회장으로 있는 MBG 그룹은 세계에 국내 의료기술을 전파하는 바이오 산업 전문 기업이다. 의료기기 사업부터 아토피 치료제, 배양육 연구, 자원개발, 바이오플락 양식,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있어 꼭 필요한 자원 중 하나인 황산-니켈 개발에 앞장서며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임동표 회장을 만나 MBG 그룹의 주요 사업 현황과 미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전남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졌는데 MBG 그룹에 대해 소개를 해달라.
△대전에 기반을 둔 MBG그룹은 세계에 국내 의료기술을 전파하는 바이오 산업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09년 10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지캠퍼스 산학협력단에 입주한 벤처기업 한국과학진흥원이 전신이라고 할 수 있다. 벤처기업으로 시작했지만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0만 달러 수출 탑을 수상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향후 100만 달러 수출을 넘어 1억 달러, 100억 달러 수출 탑을 수상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MBG 그룹이 자랑하는 제품 가운데 의료기기를 빼놓을 수 없다. 관련 제품을 소개 한다면.

△지난 2010년 황칠 제품 연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바이오 산업에 뛰어들었다. 카이스트 출신 연구진과 공동 개발한 의료기기 5개 품목과 20개의 일반의약품을 등록했다. 특히, 모든 제품을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미국 식품의약국)에도 등록해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MBG는 국민건강과 환경 증진을 위해 친환경 소독수 개발에 매진해왔다. 2013년에는 친환경 살균소독수 메디호클(Medi HOCL)을 출시하는 데 성공했다. 인체에 무해한 99.99% 살균력을 자랑하는 메디호클은 백혈구의 살균력을 활용한 차아염소산의 일종이다.
각종 냄새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안전성이 높고 가격까지 저렴한 게 특징이다. 식품, 의류, 농축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메디호클은 ISO14001 환경인증과 ISO9001 품질인증 등을 획득했으며, 2015년 6월 온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 사태 당시 공공기관에 배치돼 질병 퇴치에 일조했다. 휴대용 수소제조기 메디 하이드로의 경우 지난 2월 ‘제59회 그래미 시상식’에 출품되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했다.

임동표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인도네시아 룩만 지방장관과 니켈제련소 관련 최종서명을 마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공간개발계획과 적합성에 대한 추천서 전달식


-배양육 연구와 아토피 치료 제품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는데.

△MBG는 ‘국민건강’이라는 궁극적 목표달성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일반인들에게 난치병으로 일려져 있는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할 신물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는 MBG의 ‘2020 핵심전략’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2020 핵심 전략으로 ‘배양육’(Cultured Meat)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안전하고 윤리적인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카이스트에서 원천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세포배양 기술’과 ‘우주인 식사’ 개발에 총력을 다 하고 있으며, 2016년 세포배양을 통한 배양육 생성과정에서 근간이 되는 세포조직이 자생하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이 밖에도 화상 치료제 개발, 폐열발전사업을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의 발리 주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폐열발전사업을 추진했다. 폐열발전은 폐기물을 소각해 나오는 열로 전기를 만드는 신재생에너지 기술이다.

-4차 산업혁명에 있어 필요한 자원 중 하나인 황산-니켈 자원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진출은 어떻게 하게 됐나.

△충남대와 공주대에서 지질학과 환경 관련 석·박사를 전공했다. 자원개발에 평소 관심이 많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니켈의 사용 용도는 다양하다. 스테인리스의 주원료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가정에서 사용 하는 식기, 수저, 컵 등에도 8% 정도 사용 되고 전기통신기 재료로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판(板) 및 선의 형태로 진공관 재료로 쓰이며, 합금으로써 자성재료 및 전열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니켈주물은 열 전도성이 좋고 강도도 센 편이라 식품가공장치와 열교환기 등에 이용될 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합금의 형태로 화폐(동전 주조)를 만드는데 쓰이고 있다. 수소첨가 반응에서 촉매로 사용 되고 비행기, 항공 우주선, 의료용 기구, 각종 전자 기기의 충전용 배터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니켈은 우리 생활에 매우 유익한 금속물질이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자원 부족 국가 중 하나다. 구리·니켈 등 6대 전략 광물의 소비량은 세계 3∼7위 수준이지만, 금속광물의 99.3%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최근 인도네시아에 니켈 제련소를 설립하게 됐다. 인도네시아로부터 개발 허가도 받았다. 인도네시아 니켈사업은 주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사업 시작과 함께 투자를 통한 모든 수익과 자원은 MBG로 돌아올 예정이어서 수입에 의존하는 자원부족국인 우리나라 역시 큰 경제적 이익과 외화를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바이오플락 양식 기술에 대해 알려달라.

△MBG 그룹은 최근 인도네시아 슬라웨시 코나웨우타라군 에서 친환경 바이오플락 29.8㎢(약 900만평)를 무상제공 받고 9만9000㎡(약 3만평) 규모의 새우 부화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플락(Biofloc) 양식은 오염물 분해 능력이 뛰어나고 물고기에 유익한 미생물을 양식수조에서 물고기와 함께 기르는 새로운 양식기술이다. 미생물이 사료찌꺼기나 배설물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을 분해하고 물고기에게 잡아먹혀 단백질 등 양분을 공급하기도 해 수확량을 높여주고 물갈이도 거의 필요치 않아 물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바이오플락 양식기술의 핵심에는 미생물이 있다. 어떤 종류의 미생물을 잘 활성화시켜 유지해 주는가에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 BFT 시스템은 바이오플락 양식에 최적화된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바이오플락 양식 기술의 장점은 밀집 사육으로 수확량이 증가하고 병충해 피해를 방지할 수 있고, 물관리가 편리하다. 사료가 썩지 않고 사육 면적이 감소하며 계절적 변화에 민감하지 않으며 물이 절약돼 효율성이 높다.

-인도네시아 천혜의 관광자원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현지 자치단체장과 그동안 쌓아온 선린 민간외교를 바탕으로 골프장, 온천, 라벤끼청정해안을 묶은 관광벨트 개발을 추진 중이다.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중장기 계획을 세워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진출해 스타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하게 된 것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효율적인 시스템을 통해 스타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다. 헐리우드 스타 윌스미스가 대표로 있는 오버브룩 회사와 영화 ‘스프린터’ 제작에 투자했다. 스프린터는 세계적인 올림픽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의 인간 승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스프린터는 제70회 칸 영화제에 출품됐다. 차기작으로 ‘무명의 소년’을 공동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한국의 스타를 발굴해 세계적인 유명 영화 스타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특히 사회공헌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족과 지인들에게 유한양행의 창업주인 故 유일한 박사처럼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룹을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사회 환원과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늘 힘을 써 왔다. 아마 이런 마인드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고, 회사 차원에서 힘이 닿는 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우리 회사는 단순히 기업의 이익만을 위해 일하고 신제품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회사가 아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의 일원임을 잊은 적이 없으며 이웃과 나라가 없다면 우리 기업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소용이 없음을 알기에 이웃들, 지역, 나라를 소중히 여기며 지켜나가는 것을 모토로 일하고 있다.

소외되고 도움이 필요한 단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조력하며, 좋은 취지를 가진 행사들을 돕는 것이 바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서 분명히 해야 할 일임을 늘 인식하고 있기에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사회 봉사와 사회 환원 사업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다.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이 MBG안성공장을 방문해 룩사민 군수가 임동표 회 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포부를 밝혀달라.

△올해를 ‘2020 상장 원년의 해’를 삼고 니켈 사업 확장, 바이오플락 사업, 라벤끼 생태문화관광 개발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 MBG그룹이 진행 중인 해외 사업 성과는 그동안 철저하게 강조해 온 기업 슬로건을 현실로 이뤄낸 것을 증명하고도 남는다. 탄탄한 구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MBG그룹은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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