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한 ‘흥’으로…길이 남을 작품 만들 터" 유영애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 전라도인 admin@jldin.co.kr |
2018년 03월 25일(일) 1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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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방’만 들고 왔다 갔다 하지는 않을 거예요"
지난해 8월 유영애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이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한 말이다. 일하는 척이 아니라, 제대로 일 해보겠다는 의지의 한 마디였다. 조금 세지만, 어떤 백 마디보다 와 닿는 말이었다. 그는 실제로 의욕이 넘쳤다. 그의 소리 고향인 광주에서 소리 인생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겠다는 열정이 보였다.
올해는 유 예술감독의 이 같은 열정이 더욱 빛을 내야 할 시기다. 1989년 ‘판소리의 성지 예향 광주를 빛내고자’ 결성된 광주시립창극단이 창단 30돌을 맞았기 때문.
지난달 1일 광주문화예술회관 국악당에서 유영애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을 만났다. 그는 바빠 보였으나 기분 좋은 분주함이 느껴졌다. 30년을 기념할 만한 굵직한 기획들이 유 예술감독을 설레게 하는 모양이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창단 30주년 기념 앨범’ 준비 작업이었다. 창극단은 소리·기악·무용·사물놀이 등 각 분야를 한데 엮어 ‘음원’ 그리고 ‘영상’ 콘텐츠로 내놓을 작정이다.
유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기념앨범 제작에 관심을 쏟아왔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절실했다" 한다. 이유는 창극단의 음원 콘텐츠가 전무해, 공연을 올릴 때 쓰는 기본 반주도 타 단체 것을 써야 하는 실정이었기 때문이다.
"창극단이 창단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기초자료라고 할 만한 콘텐츠가 미비했어요. 와서 보니 작은 공연에서 틀만한 ‘MR’(반주)마저 준비돼 있지 않아 다른 단체 것을 쓰고 있더라고요. 단원들과 뜻을 모아 각 분야별 콘텐츠를 엮어 낸 기념앨범 제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실 예술단의 ‘앨범’은 그들의 예술성을 증명하는 명함과도 같은 것이다. 특히 해외 공연에서는 ‘예술단 이름으로 발매한 앨범 개수’나 음원 콘텐츠 자체가 예술단의 기량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첫 발을 뗄 수 있게 돼 다행이다.
먼저 소리에는 흥 넘치는 ‘민요메들리’가 빠질 수 없다. 육자배기·흥타령·새타령·아리랑 등 남도 민요의 진수를 담는다. 기악부문에서는 시나위와 남도굿거리 등을 준비 중이고 무용은 살풀이부터 화려한 부채춤, 한량무, 교방무, 태평무 등 다채로운 전통 춤을 1시간 분량으로 구성할 생각이다. 사물놀이 레퍼토리는 앞날의 행복을 비는 ‘비나리’로 정해졌다. 제작비 등 여건이 허락된다면 ‘단막창극’ 부문까지 포함시킬 계획이다.
특히 12월 송년공연으로 마련될 ‘한을 흥으로 풀다’ 무대는 공연 리허설 실황을 촬영, 편집해 창극단의 무대를 영상 콘텐츠로 남길 수 있게 됐다.
여기다 이번 4월27~28일 대극장에서 열리는 정기공연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그는 취임 당시, ‘완판창극’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완판은 판소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 대목도 빠뜨리지 않고 장면화 하는 것으로, 춘향전은 6시간, 심청가는 5시간 정도 소요된다. 말하자면 소리·무용·기악이 총망라된 종합예술인 것이다. 그는 판소리 다섯마당 중 하나를 골라 완판창극으로 선보이고자 했다. 고심 끝에 그가 고른 작품은 ‘수궁가’다. 수궁가는 창극단이 한 번도 올리지 않은 작품이다.
"수궁가는 배경 자체가 바다 속이다 보니, 신비로운 볼거리가 특징입니다. 문어, 오징어, 빠가사리 등 물고기들을 비롯해 호랑이, 토끼, 여우 산짐승 그리고 특별히 이번 창극단 무대에서 등장하는 학, 꾀꼬리, 까치 등 날짐승까지. 그야말로 무대는 각양각색의 동물들이 등장할 겁니다. 창극을 좋아하는 어르신들은 물론, 어린이들까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마당을 깔 생각이에요."
인간세계가 아닌, 용궁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노련한 연출이 관건이다. 이번에는 오페라 연출가 김어진씨와 정갑균 시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이 힘을 보탠다. 안전상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날짐승들이 무대 위를 날아다니는 특수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여기다 단원들의 수준 높은 기량도 그를 설레게 하는 주요인이다.
"창극단 단원들의 개인 역량은 아주 좋아요. 지난해 단원들이 임방울국악제 대상은 물론, 전주대사습놀이에서도 1등을 하는 등 경사가 많았습니다. 이 같은 좋은 결과들이 단원들의 자신감도 끌어올려줬어요. 이처럼 훌륭한 단원들의 ‘합’을 맞춰가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봐요."
전통 창극과 함께 그가 관심을 두는 것은 바로 광주만의 ‘브랜드 작품’들이다. 그가 ‘고증’을 통해 공부하고 있는 것은 바로 ‘전라도 의병 8인’과 의병부터 항일 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까지 3대에 걸쳐 의를 지켜왔던 의인들이다. 창극단은 2019년 광복 10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에 이들의 삶을 조명, 창극으로 풀어낸다.
정의를 지키고자 분연히 일어섰던 그들 삶을 좇으며, 유 감독은 "한을 흥으로 승화시키는 데" 몰두하려 한다. 언제까지고 아플 수만은 없다는 게 그의 솔직한 의견이다.
"전통창극은 그 자체만으로 ‘힘’이 있습니다. 심금을 울리는 ‘소리’로서 한을 흥으로 풀어주는 데 힘쓰고 싶어요. 그것이야말로 진짜 전라도만이 할 수 있는 일이자, 훌륭함이죠.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가 하고, 마디마디 맺혔던 한을, 전통의 흥으로 껴안아주고 싶습니다."
또 5·18과 관련한 창극을 만드는 것도 그의 과제 중 하나다. 그간 창극단은 임방울 선생이나 이순신·유관순 등 각 위인들의 삶을 소리로 풀어내거나 심청가·춘향가 등 판소리 다섯 바탕을 극으로 올리는데 주력해왔다.
하지만 호남의병, 무등산 김덕령 장군, 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까지 ‘의향’ 광주를 담아내는 작품들에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유 예술감독은 "언제까지고 남을, 수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가치를 담아내고 싶다"고 밝힌다.
"5·18과 같은 역사적 사실은 연극·뮤지컬·영화 등으로 수없이 관객들을 만나왔습니다. 전통 창극은 또 다릅니다. 우리 몸에는 항상 ‘우리의 것’이 흐르고 있거든요. 몸 속 깊이 내재된 전통에 대한 애착과, 5·18이라는 광주의 정체성이 만나면 그 폭발력은 대단할 것이라고 봅니다. 영화 속 한 장면이, 연극의 한 대사가 미처 전달하지 못하는 그 이상의 한(恨)스러움과 가슴을 절절하게 하는 호흡, 몸짓이 창극만의 색으로 물들 겁니다."
그가 광주에서 ‘더 잘 하고픈’ 이유도 있다. 단지 소리 고향이어서가 아니라, 바로 관객들 때문이다. 광주에서 창극단 공연을 올려보니, 청중들의 수준이 정말로 달라서다. 얼씨구~ 잘한다, 추임새를 넣는데 다른 도시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전한다. 분위기에 따라서 혹은 기분에 맞춰서 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소리를 알고’서 한다는 말이다. 유 예술감독은 "과연 예향이구나 싶다" 한다.
그래서 어깨가 더 무겁기도 한 그다. ‘귀명창이 명창을 만든다’는 말이 있을 만큼, 전통예술의 수준은 이를 향유하는 층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객석 곳곳에 이 같은 귀명창들이 숨어있으니, 작품을 올리는 유 감독의 고민도 깊을 수 밖에.
"창극단을 이끄는 이 시기가, 소리인생의 마지막으로 장식될 거라 생각합니다. 8살부터 지금까지. 쭉 한길을 걸어온 만큼 창극단의 예술감독 재임 기간 또한, 제 인생에도 아주 중요한 지점이겠죠. 앞으로도 오직 ‘관객’만 보고 갈 작정입니다. 예향의 수준 높은 인재들과 함께한다는 것도 저의 운이겠고, 여기서 예술작품을 올릴 수 있다는 것도 제 업이겠죠. 이곳 예향에 길이 남을 전통예술로 관객들을 만나겠습니다."
지난해 8월 유영애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이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한 말이다. 일하는 척이 아니라, 제대로 일 해보겠다는 의지의 한 마디였다. 조금 세지만, 어떤 백 마디보다 와 닿는 말이었다. 그는 실제로 의욕이 넘쳤다. 그의 소리 고향인 광주에서 소리 인생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겠다는 열정이 보였다.
올해는 유 예술감독의 이 같은 열정이 더욱 빛을 내야 할 시기다. 1989년 ‘판소리의 성지 예향 광주를 빛내고자’ 결성된 광주시립창극단이 창단 30돌을 맞았기 때문.
지난달 1일 광주문화예술회관 국악당에서 유영애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을 만났다. 그는 바빠 보였으나 기분 좋은 분주함이 느껴졌다. 30년을 기념할 만한 굵직한 기획들이 유 예술감독을 설레게 하는 모양이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창단 30주년 기념 앨범’ 준비 작업이었다. 창극단은 소리·기악·무용·사물놀이 등 각 분야를 한데 엮어 ‘음원’ 그리고 ‘영상’ 콘텐츠로 내놓을 작정이다.
유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기념앨범 제작에 관심을 쏟아왔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절실했다" 한다. 이유는 창극단의 음원 콘텐츠가 전무해, 공연을 올릴 때 쓰는 기본 반주도 타 단체 것을 써야 하는 실정이었기 때문이다.
"창극단이 창단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기초자료라고 할 만한 콘텐츠가 미비했어요. 와서 보니 작은 공연에서 틀만한 ‘MR’(반주)마저 준비돼 있지 않아 다른 단체 것을 쓰고 있더라고요. 단원들과 뜻을 모아 각 분야별 콘텐츠를 엮어 낸 기념앨범 제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실 예술단의 ‘앨범’은 그들의 예술성을 증명하는 명함과도 같은 것이다. 특히 해외 공연에서는 ‘예술단 이름으로 발매한 앨범 개수’나 음원 콘텐츠 자체가 예술단의 기량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첫 발을 뗄 수 있게 돼 다행이다.
먼저 소리에는 흥 넘치는 ‘민요메들리’가 빠질 수 없다. 육자배기·흥타령·새타령·아리랑 등 남도 민요의 진수를 담는다. 기악부문에서는 시나위와 남도굿거리 등을 준비 중이고 무용은 살풀이부터 화려한 부채춤, 한량무, 교방무, 태평무 등 다채로운 전통 춤을 1시간 분량으로 구성할 생각이다. 사물놀이 레퍼토리는 앞날의 행복을 비는 ‘비나리’로 정해졌다. 제작비 등 여건이 허락된다면 ‘단막창극’ 부문까지 포함시킬 계획이다.
특히 12월 송년공연으로 마련될 ‘한을 흥으로 풀다’ 무대는 공연 리허설 실황을 촬영, 편집해 창극단의 무대를 영상 콘텐츠로 남길 수 있게 됐다.
여기다 이번 4월27~28일 대극장에서 열리는 정기공연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다.
그는 취임 당시, ‘완판창극’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완판은 판소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 대목도 빠뜨리지 않고 장면화 하는 것으로, 춘향전은 6시간, 심청가는 5시간 정도 소요된다. 말하자면 소리·무용·기악이 총망라된 종합예술인 것이다. 그는 판소리 다섯마당 중 하나를 골라 완판창극으로 선보이고자 했다. 고심 끝에 그가 고른 작품은 ‘수궁가’다. 수궁가는 창극단이 한 번도 올리지 않은 작품이다.
"수궁가는 배경 자체가 바다 속이다 보니, 신비로운 볼거리가 특징입니다. 문어, 오징어, 빠가사리 등 물고기들을 비롯해 호랑이, 토끼, 여우 산짐승 그리고 특별히 이번 창극단 무대에서 등장하는 학, 꾀꼬리, 까치 등 날짐승까지. 그야말로 무대는 각양각색의 동물들이 등장할 겁니다. 창극을 좋아하는 어르신들은 물론, 어린이들까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마당을 깔 생각이에요."
인간세계가 아닌, 용궁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노련한 연출이 관건이다. 이번에는 오페라 연출가 김어진씨와 정갑균 시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이 힘을 보탠다. 안전상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날짐승들이 무대 위를 날아다니는 특수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여기다 단원들의 수준 높은 기량도 그를 설레게 하는 주요인이다.
"창극단 단원들의 개인 역량은 아주 좋아요. 지난해 단원들이 임방울국악제 대상은 물론, 전주대사습놀이에서도 1등을 하는 등 경사가 많았습니다. 이 같은 좋은 결과들이 단원들의 자신감도 끌어올려줬어요. 이처럼 훌륭한 단원들의 ‘합’을 맞춰가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봐요."
전통 창극과 함께 그가 관심을 두는 것은 바로 광주만의 ‘브랜드 작품’들이다. 그가 ‘고증’을 통해 공부하고 있는 것은 바로 ‘전라도 의병 8인’과 의병부터 항일 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까지 3대에 걸쳐 의를 지켜왔던 의인들이다. 창극단은 2019년 광복 10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에 이들의 삶을 조명, 창극으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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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지키고자 분연히 일어섰던 그들 삶을 좇으며, 유 감독은 "한을 흥으로 승화시키는 데" 몰두하려 한다. 언제까지고 아플 수만은 없다는 게 그의 솔직한 의견이다.
"전통창극은 그 자체만으로 ‘힘’이 있습니다. 심금을 울리는 ‘소리’로서 한을 흥으로 풀어주는 데 힘쓰고 싶어요. 그것이야말로 진짜 전라도만이 할 수 있는 일이자, 훌륭함이죠.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가 하고, 마디마디 맺혔던 한을, 전통의 흥으로 껴안아주고 싶습니다."
또 5·18과 관련한 창극을 만드는 것도 그의 과제 중 하나다. 그간 창극단은 임방울 선생이나 이순신·유관순 등 각 위인들의 삶을 소리로 풀어내거나 심청가·춘향가 등 판소리 다섯 바탕을 극으로 올리는데 주력해왔다.
하지만 호남의병, 무등산 김덕령 장군, 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까지 ‘의향’ 광주를 담아내는 작품들에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유 예술감독은 "언제까지고 남을, 수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가치를 담아내고 싶다"고 밝힌다.
"5·18과 같은 역사적 사실은 연극·뮤지컬·영화 등으로 수없이 관객들을 만나왔습니다. 전통 창극은 또 다릅니다. 우리 몸에는 항상 ‘우리의 것’이 흐르고 있거든요. 몸 속 깊이 내재된 전통에 대한 애착과, 5·18이라는 광주의 정체성이 만나면 그 폭발력은 대단할 것이라고 봅니다. 영화 속 한 장면이, 연극의 한 대사가 미처 전달하지 못하는 그 이상의 한(恨)스러움과 가슴을 절절하게 하는 호흡, 몸짓이 창극만의 색으로 물들 겁니다."
그가 광주에서 ‘더 잘 하고픈’ 이유도 있다. 단지 소리 고향이어서가 아니라, 바로 관객들 때문이다. 광주에서 창극단 공연을 올려보니, 청중들의 수준이 정말로 달라서다. 얼씨구~ 잘한다, 추임새를 넣는데 다른 도시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전한다. 분위기에 따라서 혹은 기분에 맞춰서 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소리를 알고’서 한다는 말이다. 유 예술감독은 "과연 예향이구나 싶다" 한다.
그래서 어깨가 더 무겁기도 한 그다. ‘귀명창이 명창을 만든다’는 말이 있을 만큼, 전통예술의 수준은 이를 향유하는 층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객석 곳곳에 이 같은 귀명창들이 숨어있으니, 작품을 올리는 유 감독의 고민도 깊을 수 밖에.
"창극단을 이끄는 이 시기가, 소리인생의 마지막으로 장식될 거라 생각합니다. 8살부터 지금까지. 쭉 한길을 걸어온 만큼 창극단의 예술감독 재임 기간 또한, 제 인생에도 아주 중요한 지점이겠죠. 앞으로도 오직 ‘관객’만 보고 갈 작정입니다. 예향의 수준 높은 인재들과 함께한다는 것도 저의 운이겠고, 여기서 예술작품을 올릴 수 있다는 것도 제 업이겠죠. 이곳 예향에 길이 남을 전통예술로 관객들을 만나겠습니다."
전라도인 admin@jl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