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체육 미래 위해 현장의 목소리 경청 [이사람] 김창준 민선 첫 광주시체육회장 전라도인 admin@jldin.co.kr |
2020년 04월 19일(일) 1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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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호 제83호 =임영진 기자) 김창준 민선 첫 광주시체육회장이 최근 시체육회관 다목 적체육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임기는 3년이다. 5000여 명의 엘리트 체육인과 50만명에 달하는 생활체육인을 이끄는 광주체육의 수장으로서 김 회장이 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그는 공약으로 △안정적인 재정 확보 △경쟁력 있는 전문체육 육성 △생활체육 활성화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생활체육 △광주 체육인 복지확대·소통강화 등을 제시했다. 기업((자)자유이엔씨 대표)을 운영했던 경영철학과 17년 간의 체육인생을 바탕으로 해 초대 민간체제로 제2의 도약을 앞둔 광주체육을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도 밝힌 바 있다. 1년 예산이 428억원에 이르는 광주체육을 이끌 그만의 비전을 들어봤다.
민선 첫 광주체육회장에 당선된 소감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광주체육(민간체육회장 체제)의 길을 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느꼈다. 우리는 지금까지 호남의 지역적 한계와 경제적 차별 등으로 조금은 소외되고 차별받았던 시기를 지나 지방분권을 통해 지역만의 특색으로 한 분야에서만큼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시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세상의 중심에 서 있다. 이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 끼고 있다. 광주가 스포츠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튼튼한 기초’를 만들겠다. 중단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광주체육의 희망찬 미래를 만드는 데 온몸을 바치겠다.
후보 시절 내세웠던 공약들을 실천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광주체육의 현안, 문제점 등을 진단하고 이를 수정·발전한 새로운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공약비전시민위원회를 출범, 광주체육의 중·장기 비전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위원회에서는 경영혁신과 학교·전문·생활체육, 시설관리, 자치구체육, 스포츠이벤트, 스포츠이벤트, 체육 복지, 시민소통 등 21명의 위원님이 참여해 각자 영역의 경륜과 전문성을 녹여내고 있다. 이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라는 오랜 관념의 틀에서 벗어나 ‘땀 흘리는 모든 이들의 파트너’라는 마음으로 체육의 저변 확대와 시민의 건강, 사회적 기여에 중심을 둬 민선 체육회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관(官) 의존 문화’를 탈피해 체육인 스스로 광주체육의 백년대계를 설계, 누구라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태는 ‘열린 체육회’를 만들어보자는 다짐도 담았다.
분위기를 쇄신하고 개혁의 고삐를 당기기 위한 조직 재정비를 앞두고 있다. 청사진이 있다면.
광주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체육회,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체육회, 통합과 화합의 체육회를 만들고자 한다. 조직 개혁과 전문성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직원들이 전문성을 갖추도록 사무처 조직을 개편하고 체육회 산하 10여 개 위원회를 실무형으로 재편, 기능을 강화할 생각이다. 또 직원들이 꿈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사기 진작을 위해 유력한 보직자를 우대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능력과 성과 위주의 내부승진을 하겠다. 체육회 직원들이 의욕과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광주체육도 활력이 생긴다. 이에 전 직원들과의 1박 2일 워크숍을 갖고 소통의 시 간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체육회 산하 위원회의 위상과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10개의 위원회가 구성돼 있으나 유명무실하 게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엘리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 등 분야에 위원회를 두겠다. 또 위원회에서 나온 안건 을 정식으로 채택하도록 하겠다.
예산 확보에 대한 우려가 크다. 대안은 있는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방체육회의 법정 법인화다. 법안은 체육회가 지금까지 자치단체로부터 예산을 편성 받아온 것과 달리, 법적으로 재정을 지원하도록 명문화한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현재 법률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으나 제21대 국회가 구성되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의 공약 사업이며, 광주를 포함한 모든 지방체육 회장들의 염원이기도 하다. 법안이 통과된다면 예산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투명한 체육회 운영을 위한 감사실을 신설하고자 한다. 광주시로부터 유능한 인재를 추천받아 내부 감시와 통제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재정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시비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지자체·시의회와 원활한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광주체육 지원단’(가칭)을 결성하겠다. 국비 지원사업 발굴·유치를 위한 TF팀도 상설화하겠다.
엘리트체육과 학교체육의 발전 대책은.
지난해 광주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10위를 기록, 원정 최고 성적을 거뒀다. 현장에서 땀 흘린 감독, 코치, 선수들이 합심한 결과였다. 모두 광주체육을 사랑해 주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중에 학교체육에서 선전이 돋보였다. 학교체육은 전국체전에서 고득점이자 광주체육의 근간이 되는 만큼 집중적으로 육성해 성 적을 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예산 제약이 있지만 시교육 청과 긴밀한 소통채널을 구축해 학교체육이 활력을 얻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 다만 종목별로 지원의 편차가 커 소외당하고 있는 종목 들이 많다. 실제로 광주 대표인 럭비팀의 경우 전국체전에서 많은 점수를 따는 등 기여도가 높음에도 전용구장이 없어 축구장 등에서 훈련하고 있는 것이 광주체육의 현실이다.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도 못 내면서 많은 지원을 받 고 있는 종목도 있다. 소외된 종목과 선수 등을 두루 살펴 지원책과 종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여기다 예산 지원 종목·단체의 성적, 체육 발전 기여도 등을 따져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생각이다.
또 광주에 국제규격에 맞는 양궁장을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부각, 답보상태에 놓인 광주 남구청 남자양궁실업팀 창단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체육회에서도 힘을 보태 직장팀 창단이 가시화하도록 노력하겠다.
생활체육의 활성화 방안은.
광주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인프라를 만들겠다. ‘생활체육의 활성화는 도시화로 메마른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새로운 시민문화를 창조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종목단체 운영비와 전국대회 등 각종 대회 지원비를 확대해 역량을 강화하겠다. 또 각종 구 생활체육대회 예산 지원을 통해 동호인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
현재 광주 체육계의 숙원은 인프라 확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있다면.
선거 때 많은 체육인이 입을 모아 말한 것은 ‘마음껏 운동할 체육관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와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덕분에 체육시설이 많이 생겼으나 대부분 대학 내에 들어서 체육인 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 이에 야구, 배구, 탁구 등 일부 종목 대회를 화순 하니움체육관 등과 같은 전남에서 치르 고 있는 것이 광주체육의 현실이다. 제21대 국회가 구성되면 선거 공약으로 제시한 광주체육인 전용 대형실내 체육관 건립에 나서겠다. 이는 체육 인프라 확충뿐 아니라 체육인 복지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광주시민과 체육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단순히 회장을 선거로 뽑고, 자체적인 공약을 마련했다고 체육회의 탈정치화와 홀로서기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체육회가 진정으로 법률적, 행정적, 재정적 자립을 하 기 위해서는 회장을 포함한 광주 체육계 모두가 한마음이 돼 힘을 모아야 한다. 또한 초대 민선 체제로 제2의 도약을 앞둔 광주체육 미래를 위해 눈과 귀를 열고 현장의 목 소리를 경청하겠다.
민선 첫 광주체육회장에 당선된 소감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광주체육(민간체육회장 체제)의 길을 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느꼈다. 우리는 지금까지 호남의 지역적 한계와 경제적 차별 등으로 조금은 소외되고 차별받았던 시기를 지나 지방분권을 통해 지역만의 특색으로 한 분야에서만큼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시대,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세상의 중심에 서 있다. 이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 끼고 있다. 광주가 스포츠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튼튼한 기초’를 만들겠다. 중단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광주체육의 희망찬 미래를 만드는 데 온몸을 바치겠다.
후보 시절 내세웠던 공약들을 실천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광주체육의 현안, 문제점 등을 진단하고 이를 수정·발전한 새로운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공약비전시민위원회를 출범, 광주체육의 중·장기 비전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위원회에서는 경영혁신과 학교·전문·생활체육, 시설관리, 자치구체육, 스포츠이벤트, 스포츠이벤트, 체육 복지, 시민소통 등 21명의 위원님이 참여해 각자 영역의 경륜과 전문성을 녹여내고 있다. 이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라는 오랜 관념의 틀에서 벗어나 ‘땀 흘리는 모든 이들의 파트너’라는 마음으로 체육의 저변 확대와 시민의 건강, 사회적 기여에 중심을 둬 민선 체육회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관(官) 의존 문화’를 탈피해 체육인 스스로 광주체육의 백년대계를 설계, 누구라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태는 ‘열린 체육회’를 만들어보자는 다짐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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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쇄신하고 개혁의 고삐를 당기기 위한 조직 재정비를 앞두고 있다. 청사진이 있다면.
광주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체육회,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체육회, 통합과 화합의 체육회를 만들고자 한다. 조직 개혁과 전문성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직원들이 전문성을 갖추도록 사무처 조직을 개편하고 체육회 산하 10여 개 위원회를 실무형으로 재편, 기능을 강화할 생각이다. 또 직원들이 꿈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사기 진작을 위해 유력한 보직자를 우대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능력과 성과 위주의 내부승진을 하겠다. 체육회 직원들이 의욕과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광주체육도 활력이 생긴다. 이에 전 직원들과의 1박 2일 워크숍을 갖고 소통의 시 간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체육회 산하 위원회의 위상과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10개의 위원회가 구성돼 있으나 유명무실하 게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엘리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 등 분야에 위원회를 두겠다. 또 위원회에서 나온 안건 을 정식으로 채택하도록 하겠다.
예산 확보에 대한 우려가 크다. 대안은 있는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방체육회의 법정 법인화다. 법안은 체육회가 지금까지 자치단체로부터 예산을 편성 받아온 것과 달리, 법적으로 재정을 지원하도록 명문화한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현재 법률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으나 제21대 국회가 구성되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의 공약 사업이며, 광주를 포함한 모든 지방체육 회장들의 염원이기도 하다. 법안이 통과된다면 예산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투명한 체육회 운영을 위한 감사실을 신설하고자 한다. 광주시로부터 유능한 인재를 추천받아 내부 감시와 통제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재정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시비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지자체·시의회와 원활한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광주체육 지원단’(가칭)을 결성하겠다. 국비 지원사업 발굴·유치를 위한 TF팀도 상설화하겠다.
엘리트체육과 학교체육의 발전 대책은.
지난해 광주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10위를 기록, 원정 최고 성적을 거뒀다. 현장에서 땀 흘린 감독, 코치, 선수들이 합심한 결과였다. 모두 광주체육을 사랑해 주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중에 학교체육에서 선전이 돋보였다. 학교체육은 전국체전에서 고득점이자 광주체육의 근간이 되는 만큼 집중적으로 육성해 성 적을 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예산 제약이 있지만 시교육 청과 긴밀한 소통채널을 구축해 학교체육이 활력을 얻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 다만 종목별로 지원의 편차가 커 소외당하고 있는 종목 들이 많다. 실제로 광주 대표인 럭비팀의 경우 전국체전에서 많은 점수를 따는 등 기여도가 높음에도 전용구장이 없어 축구장 등에서 훈련하고 있는 것이 광주체육의 현실이다.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도 못 내면서 많은 지원을 받 고 있는 종목도 있다. 소외된 종목과 선수 등을 두루 살펴 지원책과 종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여기다 예산 지원 종목·단체의 성적, 체육 발전 기여도 등을 따져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생각이다.
또 광주에 국제규격에 맞는 양궁장을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부각, 답보상태에 놓인 광주 남구청 남자양궁실업팀 창단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체육회에서도 힘을 보태 직장팀 창단이 가시화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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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의 활성화 방안은.
광주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인프라를 만들겠다. ‘생활체육의 활성화는 도시화로 메마른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새로운 시민문화를 창조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종목단체 운영비와 전국대회 등 각종 대회 지원비를 확대해 역량을 강화하겠다. 또 각종 구 생활체육대회 예산 지원을 통해 동호인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
현재 광주 체육계의 숙원은 인프라 확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있다면.
선거 때 많은 체육인이 입을 모아 말한 것은 ‘마음껏 운동할 체육관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와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덕분에 체육시설이 많이 생겼으나 대부분 대학 내에 들어서 체육인 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 이에 야구, 배구, 탁구 등 일부 종목 대회를 화순 하니움체육관 등과 같은 전남에서 치르 고 있는 것이 광주체육의 현실이다. 제21대 국회가 구성되면 선거 공약으로 제시한 광주체육인 전용 대형실내 체육관 건립에 나서겠다. 이는 체육 인프라 확충뿐 아니라 체육인 복지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광주시민과 체육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단순히 회장을 선거로 뽑고, 자체적인 공약을 마련했다고 체육회의 탈정치화와 홀로서기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체육회가 진정으로 법률적, 행정적, 재정적 자립을 하 기 위해서는 회장을 포함한 광주 체육계 모두가 한마음이 돼 힘을 모아야 한다. 또한 초대 민선 체제로 제2의 도약을 앞둔 광주체육 미래를 위해 눈과 귀를 열고 현장의 목 소리를 경청하겠다.
전라도인 admin@jl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