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항쟁을 되새기며

[연중시리즈] 세상을 보는 눈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3년 07월 30일(일) 17:11
1980년대는 혼돈의 시대였습니다. 군부독재정권과 시민·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민주화 세력 간 충돌은 하루가 멀다 하고, 전국 각지에서 벌어졌죠. 총칼로 정권을 잡은 신군부는 광주시민들을 학살한데 이어 정권을 민간에 이양하지 않고 자신들이 돌려가며 정치권력을 장악했기 때문입니다. 민심이 이반돼 퇴진을 부르짖어도 총칼과 최루탄으로 민주주의와 민심을 짓밟아 정권을 유지하던 때였네요. 이런 와중에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하면서 민심이 들고 일어나게 된 거잖아요. 더욱이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 의해 이 고문치사 사건이 은폐·축소된 것이 밝혀지게 되면서 국민들을 충격 속으로 빠트렸구요. 여기다 그해 6월9일 연세대생이었던 이한열 군이 시위 과정의 부상으로 사경을 헤매게 되면서, 이전까지 산발적으로 전개되던 민주화 투쟁은 전국적으로 확산돼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 들었죠. 지금의 민주주의는 이처럼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쟁취한 것이에요. 우리가 6월 항쟁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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