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기력회복 으뜸 ‘국내 1호 무항생제 장어’ 맛보실래요

[지역맛집 탐방]광주 장어명가 청산 북구점
방사능 수치 등 매년 80여가지 검사 통과 인증
고급 커피나무 참숯에 구워 탱글한 식감 ‘일품’
신선한 국내산 재료 고집…단체 모임 장소 각광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4년 07월 30일(화) 14:19
(2024년 6월 133호=글·김다경 기자, 사진 ·최기남 기자)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음식을 꼽으라면 ‘장어’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을 것 같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장어는 체력 증진과 원기 회복에 으뜸인 여름철 대표 보양식이다. 동의보감에서는 허한 몸을 다스리는 보양식으로 장어가 좋다고 기록돼 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무더운 여름철 면역력 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장어만한 게 없다.
하지만 장어라고 다 똑같은 맛과 효능을 가진 것은 아니다. 장어 전문점 간판을 내걸었더라도 어떻게 키우고 요리하느냐에 따라 맛과 효능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항생제 사용, 비위생적인 양식 환경 등으로 건강하지 않은 장어는 맛도 없을 뿐 아니라 몸에 오히려 독이 된다.
추장민·이현진 부부가 운영하는 ‘장어명가 청산 북구점’은 건강하고 맛있는 장어를 찾는 이들에게 최선의 선택이다. 이곳은 해양수산부가 인증한 ‘국내 1호 무항생제 장어’를 판매하는 곳으로, ‘장어 좀 먹어봤다’하는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장어 맛집’으로 정평이 나있다.
장어명가 청산 본점은 영광 법성포에 위치한다. 추 대표가 운영하는 북구점을 비롯해 광주점, 군산점, 전주점까지 총 5곳을 가족들이 운영 중이다.장어명가 청산 법인의 장어는 국내 내수 양식 무항생제 1호로, 해년마다 80여가지 이상의 까다로운 검사항목을 통과해왔다. 가게 입구에 들어가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인증 받은 안전성 조사 결과 통보지와 광주 북구가 선정한 안심식당 서약업소 인증서가 진열돼 있다.

국내 1호 무항생제 장어의 맛은 어떨까. 고기 맛이 느끼하지 않고 탱글한 식감을 자랑한다. 고기가 워낙 건강해 수족관에 가져오면 2주 이상까지 신선하게 살아있다고 한다.셀프존에서 직접 고른 장어를 계산하고 자리에 앉으면, 직원이 초벌구이한 장어를 테이블로 갖다 준다. 커피나무 참숯을 사용해 굽기 때문에 향이 남다르다. 신선한 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양념 아닌 소금구이만 취급하고 있다. 장어는 물론 각종 채소 등 모든 음식 재료는 국내산을 사용한다. 상차림은 1인당 3000원. 국내산 재료로 직접 담은 배추김치와 대파김치, 깻잎과 콩나물, 양파 절임, 부추김치, 각종 소스 등이 준비된다. 가게 내부에 마련된 셀프코너에서 상추와 마늘, 고추, 깻잎, 김치 등 각종 반찬을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장어구이를 맛있게 먹는 법은 잘 익어 새콤한 맛을 자랑하는 대파김치에 장어를 싸먹는 것. 대파김치가 느끼함을 잡아줘 이 조합을 으뜸으로 꼽는 손님들이 많다. 고기 자체가 워낙 맛있기 때문에 특별한 소스 없이 데리야끼 소스나 된장에만 살짝 찍어 먹어도 맛있다. 점심시간에는 통장어탕을 찾는 손님들이 많다. 장어 살코기를 갈지 않고 통으로 40g 이상 넣어 푹 끓여 깊은 맛이 일품이다. 식사로 먹을 수 있는 뚝배기오리탕과 한우우거지탕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맛이다. 이현진 대표와 그의 친언니가 함께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 오리탕 집을 운영한 경력의 친언니는 손맛이 좋아 전문 오리탕집 못지않은 맛을 자랑한다.
가게 내부는 천장이 높아 환기가 잘되며 몸에 음식 냄새가 밸 걱정이 없다. 총 24개 테이블이 구비돼 있어 단체 손님도 언제나 환영이다. 항상 손님이 많아 주말 저녁에는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추장민·이현진 부부는 위생과 친절 그리고 맛 세 가지를 우선적으로 여기며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깔끔한 인테리어의 가게 내부는 매우 잘 정돈돼 있다. “야채 배달하시는 분이 ‘여러 식당을 다니는데 여기처럼 주방이 깨끗한 데가 없다’고 하곤 해요. 다른 식당은 못 먹겠다 싶을 정도인 곳이 많은데, 여긴 신뢰가 간다는 말을 자주 하시죠.”서비스도 남다르다. 가게를 검색하면 나오는 리뷰에는 직원들의 서비스와 친절을 칭찬하는 글이 수두룩하다. 판매하는 메뉴뿐 아니라 손님들이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 음식들도 있다. 무료로 라면을 직접 조리해 먹도록 구비해뒀으며, 입구에는 식사 후 입가심을 할 수 있도록 커피와 매실차를 준비해 놨다. 이 같은 친절한 서비스와 맛 덕분에 가게는 연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가족 식사는 물론 각종 단체 모임 장소로도 각광받는 곳이다.추장민·이현진 부부는 지역 이웃들에게도 받은 사랑을 나누는데 동참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사회공헌캠페인을 통해 지역 소외계층에 일정 금액을 매달 기부하고 있으며, 북구청 우수업소 표창장 등을 수여받았다. 추 대표는 평소 사회 공헌 활동에도 관심이 많아 광주남부지소협의회 법무부 법무보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추장민·이현진 부부는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기뻐하는 손님들을 보는 게 큰 보람이다. 받은 사랑을 이웃을 살피고 함께 나누는데 쓰는 것도 또 다른 기쁨이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작은 도움이나마 주변에 베풀며 사는 게 꿈이다. 장어명가 청산 북구점은 손님들이 꾸준히 찾아주실 수 있도록 한결 같은 맛과 철저한 위생을 약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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