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에게 행복이 전달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웃공감]홍송림 광주 서구 복지정책팀장 전라도인 admin@jldin.co.kr |
| 2024년 07월 30일(화) 14: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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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33호=윤용성 기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정책의 도움을 받고 삶의 희망을 찾았다는 말 한 마디면 피로감이 다 날아갑니다.”홍송림 광주 서구 복지정책팀장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여년동안 노력한 사회복지 전문가다.서구청 사회복지 관련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홍 팀장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은 물론 정책·업무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구 복지계의 워커홀릭’으로 불릴 정도로 열정 또한 대단하다. 지난 2000년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 지금까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서구청내 몇 안되는 복지계 베테랑 중 한 명이다.
사회 복지계에서 손꼽히는 인재지만 지금에 이르기까지 홍 팀장이 걸어온 길은 순탄치 않았다.
홍 팀장이 사회복지에 첫 발을 뗀 것은 지난 1991년 ‘재수는 안 된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시험 점수에 맞춰 진학한 광주 보건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하고부터다.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지 않았던 만큼 졸업만 하자는 생각에 학교 생활도 무난하게 보냈던 그는 대학교 졸업 후 전공 분야에 맞춰 사회복지직 공무원 시험을 봤고 2000년 7월 임용하게 됐다.
홍 팀장의 사회복지 업무는 임용 3개월부터 고비를 맞이하게 된다.그가 임용됐을 당시에는 생활보호법과 같은 유사한 국가사회보장정책이 운영되고 있었다.하지만 관련 법령이 보호대상자가 엄격히 제한되고 보호대상자의 선정기준도 입법화 되지 않으면서 지원도 최저생활보장과 거리가 멀어 공공부조 제도로서 불충분한 평가를 받고 있었다.
이에 국가의 도움이 필요한 빈곤한 국민에게 기본적 생활을 제도적으로 보장한다는 취지로 대상을 확대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같은 해 10월 시행됐다.법 시행과 함께 기존에 수기로 작성하던 보호대상자들에 대한 조사와 결과, 생계 급여 수급 여부 등을 전산 시스템에 입력하게 되면서 매일 밤을 새는 업무가 이어졌다.홍 팀장에게 이같은 복지정책의 과도기는 첫 시련이자 새내기 공무원이 버티기에는 버거웠던 시절로 남아 있다.그에게 사회복지에 대한 회의감을 들게 한 것은 정책의 변화 뿐만이 아니었다.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생계 급여 지급 급수를 결정하는 업무를 담당하던 그는 정책의 변화에 당초 자신이 받았던 생계급여가 삭감됐다며 항의하는 민원인을 맞이하게 된다.충분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민원인의 소란은 계속 이어졌다. 자신의 화를 좀처럼 이기지 못한 민원인은 자신의 눈에 보이는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고, 그 중 유리컵이 당시 안경을 쓰고 있었던 홍 팀장의 머리로 향하며 부상을 입었다. ‘나도 사람인데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라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에서는 오히려 ‘사회복지직 공무원인데 신고를 하는 게 맞냐’는 답변을 받고 울컥했다.
고되고 힘든 업무와 더불어 민원인의 항의에 시달리던 당시를 홍 팀장은 가장 치열하게 살아왔던 시기로 기억하고 있다.홍 팀장은 “임용 당시가 복지정책의 과도기였다. 기존 복지 업무가 새롭게 변화하면서 새벽같이 출근해 밤늦게 퇴근하는 날이 비일비재했다”며 “몸도 힘든데 보호대상자들의 빗발치는 민원에 마음까지 고통 받았던 시기였다”고 그 시절을 회상했다.심신이 지쳐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홍 팀장은 사회복지계에 몸 담고 있던 선배들의 조언은 그로 하여금 사회복지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다잡게 하는 전환점이 됐다. 2005년 구청 사회복지과에서 자활 업무를 하던 당시 지쳐 보이던 홍 팀장에게 모 선배는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라’, ‘보호대상자들을 이해해 보려 노력해봐라’ 등의 한 마디를 건넨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지나가는 말이었지만 그 한 마디가 홍 팀장의 마음을 뒤흔들었고 지금까지도 가슴 속에서 메아리 친다.이후 어려운 이웃을 바라보는 시각 및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됐다. 2012년 희망복지지원단을 비롯해 사례 관리 업무를 하면서 대상자에 대한 접근 방식에 변화가 왔고, 사회복지사의 업무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삶을 대변하는 변호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생각에 ‘사회복지정책’에 올인하게 됐다.홍 팀장은 “당시 민원인들의 항의를 다시 생각해보면 자신들이 살기 위한 표현의 한가지였고 삶의 기로에 놓여 있던 그들의 고민을 과격하게 표출한 한 방법이었는데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해 경찰에 신고했던 것이 아니었나 하는 후회가 들 때도 있다”며 “사회복지 선배들의 진심 어린 조언이 아니었다면 지금도 대상자들과 공감하지 못한 채 업무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직장 업무로 기계적으로 일을 했던 새내기는 수십년이 지나 이제 대상자들의 입장에서 정책을 고민하고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사회복지정책 전문가로 다시 태어났다.
이 같은 노력 속에 홍 팀장은 가족돌봄청년이라는 소외된 복지사각지대를 찾아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제도를 전국 최초로 구축해 냈다.
‘오잇길 걷기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서구 착한 나눔 정책을 펼치고 있다.홍 팀장은 신뢰와 배려, 동행의 가치를 확장시켜 착한도시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며 서구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착또 민·관 협력 네트워크 체계를 만들어 고독사 예방을 위해 헌신을 다했다. 홍 팀장의 이러한 노력은 높은 평가를 받아 올해 첫 서구 MVP 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회복지계에서 숱한 과도기와 고민을 거친 홍 팀장은 이제 대한민국 복지정책의 변화를 이끄는 중심에 서 있다.
홍 팀장은 지자체 중심이나 일방적인 서비스 지원이 아닌 누구나 상호 교류하며 도움을 주고 받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복지의 새로운 지평을 계획하고 있다.기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지자체가 선도적으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예산 등 구조상 복지 체계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그 시작이 주민들이 서로 상대를 배려하며 연대와 나눔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착한도시 서구’ 조성이다.이를 위해 홍 팀장은 가족돌봄으로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민관협력의 사회적 돌봄망 구축을 통한 자기돌봄과 미래 준비 기회를 제공하는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일상 속 나눔문화를 실천하고 가족돌봄에 대한 정책의 필요성을 주민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주민 참여형 서구만의 착한 정책인 한동행’ 대표 지자체로 성장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각오다.
그는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복지 업무를 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는 없지만 늘 나와 만났던 이들에게 불행한 사람으로 기억되지 않길 바라며 책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며 “사회복지사로서의 삶이 쉽진 않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만족하는 환경을 만들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수년 전 교육에 참여해 들었던 강사의 말을 전하며 각오를 다졌다. “생명을 다루는 직업은 세 가지예요. 몸을 고치는 의사, 마음을 고치는 종교, 마지막으로 세상을 함께 살 수 있게 이끌어 주는 사회복지사죠. 사회복지사 모두가 이 말을 기억하고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정책의 도움을 받고 삶의 희망을 찾았다는 말 한 마디면 피로감이 다 날아갑니다.”홍송림 광주 서구 복지정책팀장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여년동안 노력한 사회복지 전문가다.서구청 사회복지 관련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홍 팀장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은 물론 정책·업무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구 복지계의 워커홀릭’으로 불릴 정도로 열정 또한 대단하다. 지난 2000년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 지금까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서구청내 몇 안되는 복지계 베테랑 중 한 명이다.
사회 복지계에서 손꼽히는 인재지만 지금에 이르기까지 홍 팀장이 걸어온 길은 순탄치 않았다.
홍 팀장이 사회복지에 첫 발을 뗀 것은 지난 1991년 ‘재수는 안 된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시험 점수에 맞춰 진학한 광주 보건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하고부터다.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지 않았던 만큼 졸업만 하자는 생각에 학교 생활도 무난하게 보냈던 그는 대학교 졸업 후 전공 분야에 맞춰 사회복지직 공무원 시험을 봤고 2000년 7월 임용하게 됐다.
홍 팀장의 사회복지 업무는 임용 3개월부터 고비를 맞이하게 된다.그가 임용됐을 당시에는 생활보호법과 같은 유사한 국가사회보장정책이 운영되고 있었다.하지만 관련 법령이 보호대상자가 엄격히 제한되고 보호대상자의 선정기준도 입법화 되지 않으면서 지원도 최저생활보장과 거리가 멀어 공공부조 제도로서 불충분한 평가를 받고 있었다.
이에 국가의 도움이 필요한 빈곤한 국민에게 기본적 생활을 제도적으로 보장한다는 취지로 대상을 확대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같은 해 10월 시행됐다.법 시행과 함께 기존에 수기로 작성하던 보호대상자들에 대한 조사와 결과, 생계 급여 수급 여부 등을 전산 시스템에 입력하게 되면서 매일 밤을 새는 업무가 이어졌다.홍 팀장에게 이같은 복지정책의 과도기는 첫 시련이자 새내기 공무원이 버티기에는 버거웠던 시절로 남아 있다.그에게 사회복지에 대한 회의감을 들게 한 것은 정책의 변화 뿐만이 아니었다.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생계 급여 지급 급수를 결정하는 업무를 담당하던 그는 정책의 변화에 당초 자신이 받았던 생계급여가 삭감됐다며 항의하는 민원인을 맞이하게 된다.충분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민원인의 소란은 계속 이어졌다. 자신의 화를 좀처럼 이기지 못한 민원인은 자신의 눈에 보이는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고, 그 중 유리컵이 당시 안경을 쓰고 있었던 홍 팀장의 머리로 향하며 부상을 입었다. ‘나도 사람인데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라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에서는 오히려 ‘사회복지직 공무원인데 신고를 하는 게 맞냐’는 답변을 받고 울컥했다.
고되고 힘든 업무와 더불어 민원인의 항의에 시달리던 당시를 홍 팀장은 가장 치열하게 살아왔던 시기로 기억하고 있다.홍 팀장은 “임용 당시가 복지정책의 과도기였다. 기존 복지 업무가 새롭게 변화하면서 새벽같이 출근해 밤늦게 퇴근하는 날이 비일비재했다”며 “몸도 힘든데 보호대상자들의 빗발치는 민원에 마음까지 고통 받았던 시기였다”고 그 시절을 회상했다.심신이 지쳐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홍 팀장은 사회복지계에 몸 담고 있던 선배들의 조언은 그로 하여금 사회복지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다잡게 하는 전환점이 됐다. 2005년 구청 사회복지과에서 자활 업무를 하던 당시 지쳐 보이던 홍 팀장에게 모 선배는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라’, ‘보호대상자들을 이해해 보려 노력해봐라’ 등의 한 마디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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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할 수 있는, 지나가는 말이었지만 그 한 마디가 홍 팀장의 마음을 뒤흔들었고 지금까지도 가슴 속에서 메아리 친다.이후 어려운 이웃을 바라보는 시각 및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됐다. 2012년 희망복지지원단을 비롯해 사례 관리 업무를 하면서 대상자에 대한 접근 방식에 변화가 왔고, 사회복지사의 업무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삶을 대변하는 변호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생각에 ‘사회복지정책’에 올인하게 됐다.홍 팀장은 “당시 민원인들의 항의를 다시 생각해보면 자신들이 살기 위한 표현의 한가지였고 삶의 기로에 놓여 있던 그들의 고민을 과격하게 표출한 한 방법이었는데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해 경찰에 신고했던 것이 아니었나 하는 후회가 들 때도 있다”며 “사회복지 선배들의 진심 어린 조언이 아니었다면 지금도 대상자들과 공감하지 못한 채 업무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직장 업무로 기계적으로 일을 했던 새내기는 수십년이 지나 이제 대상자들의 입장에서 정책을 고민하고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사회복지정책 전문가로 다시 태어났다.
이 같은 노력 속에 홍 팀장은 가족돌봄청년이라는 소외된 복지사각지대를 찾아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제도를 전국 최초로 구축해 냈다.
‘오잇길 걷기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서구 착한 나눔 정책을 펼치고 있다.홍 팀장은 신뢰와 배려, 동행의 가치를 확장시켜 착한도시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며 서구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착또 민·관 협력 네트워크 체계를 만들어 고독사 예방을 위해 헌신을 다했다. 홍 팀장의 이러한 노력은 높은 평가를 받아 올해 첫 서구 MVP 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회복지계에서 숱한 과도기와 고민을 거친 홍 팀장은 이제 대한민국 복지정책의 변화를 이끄는 중심에 서 있다.
홍 팀장은 지자체 중심이나 일방적인 서비스 지원이 아닌 누구나 상호 교류하며 도움을 주고 받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복지의 새로운 지평을 계획하고 있다.기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지자체가 선도적으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예산 등 구조상 복지 체계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그 시작이 주민들이 서로 상대를 배려하며 연대와 나눔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착한도시 서구’ 조성이다.이를 위해 홍 팀장은 가족돌봄으로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민관협력의 사회적 돌봄망 구축을 통한 자기돌봄과 미래 준비 기회를 제공하는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일상 속 나눔문화를 실천하고 가족돌봄에 대한 정책의 필요성을 주민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주민 참여형 서구만의 착한 정책인 한동행’ 대표 지자체로 성장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각오다.
그는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복지 업무를 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는 없지만 늘 나와 만났던 이들에게 불행한 사람으로 기억되지 않길 바라며 책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며 “사회복지사로서의 삶이 쉽진 않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만족하는 환경을 만들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수년 전 교육에 참여해 들었던 강사의 말을 전하며 각오를 다졌다. “생명을 다루는 직업은 세 가지예요. 몸을 고치는 의사, 마음을 고치는 종교, 마지막으로 세상을 함께 살 수 있게 이끌어 주는 사회복지사죠. 사회복지사 모두가 이 말을 기억하고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전라도인 admin@jldi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