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기 좋은 지속가능 광산 만들기 ‘온 힘’ [커버스토리]박병규 광산구청장 전라도인 admin@jldin.co.kr |
| 2024년 07월 30일(화) 1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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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34호=글 임정호·이산하 기자, 사진 최기남 기자)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광주형 일자리’로 대표할 수 있다. 노사민정이 함께 하는 대표적 일자리 정책인 광주형 일자리 제안자이기도 하고 현대차와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을 발판 삼아 그는 광산구만의 지속가능 일자리 특구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양극화, 불평등, 저출산 등 수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일자리가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이를 통해 그는 기업 유치를 넘어 광산구 전체에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한 그는 시민이 묻고, 시민이 답하는 사회적 대화로 일자리 특구에 대한 기대감도 높여나가고 있다. 나아가 박 청장은 고질적인 쓰레기와 불법 광고물 등 주민들의 생활 불편, 교육, 경제 등 다양한 문제 해결을 통해 광산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민선 8기 반환점을 맞아 박 청장에게 광산구의 발전방향에 대해 자세히 들어본다.
민선 8기가 반환점을 맞았다. 그동안을 돌아본다면.
어긋난 것은 바로 잡고, 미진한 부분을 개선했으며, 새로운 길을 개척한 시간이었다.광산구가 하루하루 좋은 방향으로 변화되고, 발전하고 있다고 느끼는데, 객관적으로 놓고 봐도 지난 2년 광산구는 유례가 없는 사상 최고의 도약 기회를 맞았다.
특히 광주의 현안 상당수가 광산에 몰려 있는데 무려 18년을 표류한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지난해 본궤도에 올라 ㈜신세계프라퍼티가 체류형 복합관광단지인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조성을 추진하고 있고, 광주 군 공항 이전도 특별법 제정, 광주·전남 상생, 시·도민 성원으로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102만평 규모의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을 유치하고,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이란 겹경사를 맞으면서 광산구, 광주의 지도를 바꿀 획기적 발전의 토대가 마련됐다.그런 동시에 내적으로는 시민이 주인인, 시민이 중심이 되는 행정을 구현하고, 안착시킨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지난해 광산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구청장을 비롯한 선출직 공직자들의 축사를 없애고 어르신, 청소년 시민 대표가 기념사를 발표한 것이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이후로도 광산구는 중요한 행사에서 모든 의전을 철저히 시민에 맞추는 공직문화를 확립해 가고 있다.또 2년 간 중앙부처 등 각종 평가·공모에서 자활분야 우수지자체 대통령상 등 312건에 선정돼 391억원에 달하는 상사업비를 확보하는 큰 성과도 있었다.
광산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직자들의 노력이 더해진 덕분이다.
취임 이후 꾸준히 시민과 경청·소통하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이에 따른 변화나 성과는.
시민의 관심, 참여, 신뢰는 자치행정의 ‘생명’이다.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취임 1호 결재로 택한 것은 소통의 단절, 불신을 극복하고, 시민이 참여하고 신뢰하도록 행정을 혁신하겠다는 의지였다.
구청장실, 사무실,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고, 목소리를 들으면서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구정 체계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비롯해 구청장 직통 문자서비스 등 여러 창구를 운영하면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담은 것이 지난 5월까지 4673건이다.듣고 끝나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구정에 반영하고 검토, 처리 결과를 시민과 공유했다.집 앞 도로, 주차 공간, 학교 등굣길, 공원 등 삶의 밀접한 영역부터 마을의 현안에 이르기까지 전에 없던 변화를 만들고, 촉진한 힘이 바로 여기에 있다.얘기하면 답을 주고, 변화가 생기니 시민도 행정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끼고 신뢰한다.그런 점에서 민선 8기 광산구의 2년은 자치행정에서 경청,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나 큰 힘을 갖는지 보여주는 시간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고질적인 민원인 생활 쓰레기, 불법 광고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광산구 대책이 눈에 띄는 효과를 내고 있다.
올해 시민께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생활 쓰레기 수거 문제였다.최근 몇 년간 생활폐기물 미수거 민원이 급증해 지난해는 무려 4097건을 기록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적인 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한 종량제 봉투 수거 동선 최적화, 친환경 수소 청소차 3대 투입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특히, 당장 미수거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쓰레기 종량제 봉투 매일 수거 구역을 확대했는데, 올해 1분기 관련 민원이 462건으로 지난해 1분기 714건과 비교해 35.3% 줄었다.
불법 광고물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문제다.도심 미관을 해치고 교통, 보행 안전도 위협하기 때문인데, ‘무관용’ 원칙으로 근절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했더니 4개월 만에 광산구 거리에서 불법 현수막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큰 변화가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정비한 불법 유동성 광고물이 2만27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 이상이 감소했다.특히 불법 현수막 정비 건수는 6517건으로 지난해 3만3860건과 비교해 무려 80% 이상이 줄어들었다.만나는 시민마다 “불법 현수막 보기가 어렵다”고 놀랄 정도다.이러한 변화, 성과가 일시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체감하는,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지속가능 일자리 특구를 역점 추진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양극화, 불평등, 저출산 등 많은 위기와 문제를 안고 있다.점점 ‘지속불가능’으로 향하는 이 흐름을 ‘지속가능’한 것으로 돌리고 전환하기 위해선 일자리가 달라지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 지속가능 일자리 특구다.하나의 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광산구 지역 전체로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확산한다는 점에서 제가 설계하고, 광주시에 있으면서 추진한 광주형 일자리의 시즌2, 2.0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지난해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전문가 자문단 운영, 포럼 개최 등 준비 과정을 거치고, 약 8개월간 연구용역으로 전체적인 밑그림을 마련했다.여기서 가장 강조된 것이 사회적 대화다.
상층부가 아니라 시민이 중심이 되고 일터와 삶 터를 아울러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풀뿌리형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이 묻고, 시민이 답하는 광산형 사회적 대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컨트롤타워가 될 ‘광산형 지속가능 사회적 대화 추진단’이 지난 5월 출범했고, 시민이 중심이 돼 분야별 혁신 의제를 발굴하고 논의하는 100인의 지속가능 일자리 발굴단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연구용역에서 시민 1800명을 설문조사 했는데, 사회적 대화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긍정 응답률이 89.2%로 아주 높게 나왔고, 참여 의향도 참여 응답이 38%로 상당히 의미 있는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에서 사회적 대화가 충분히 작동할 수 있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그동안 목소리를 내지 못한 시민, 노동자에게 목소리를 주고 이들이 중심이 돼 어떤 일자리가 좋은 일자리인지, 지역이 필요한 지속가능 일자리는 무엇이고, 또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는 사회적 대화가 성공적으로 추진돼 광산구가 대한민국 일자리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광산구는 교육 문제도 시민 관심이 높다. 교육현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광산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통계 기준 전국에서 네 번째로 젊은 도시다.특히 2000년대 이후 신규 택지개발이 늘면서 광산구는 학생 수가 급격하게 늘고, 광주시 전체의 50%에 가까운 넓은 면적으로 인해 학생, 학부모의 교육행정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면서 1988년 당시 광주직할시 편입으로 광주 서부교육지원청으로 흡수·통합된 광산교육지원청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지역민의 목소리가 높았다.
교육행정 사각지대, 교육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민선 8기 광산구는 광주시교육청과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운영했다.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운영하며, 교육행정 서비스의 질적 개선, 과대 통합 교육지원체계 분리를 적극적으로 요구해왔다.
민·관·정 연대에 기반한 노력으로 서부교육지원청 내 ‘광산교육지원센터’ 신설이 추진되는 가시적 성과가 도출됐다.이보다 더 주목해야 할 중요한 사안은 광주시교육청의 광산구 이전 추진이다.
청사 이전으로 새로운 교육 인프라가 늘고 인구 유입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는데, 무엇보다 광산구가 광주교육의 중심이 된다는 점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광산구에서 시작해 광주 전체 자치구로 확대되고 있는 ‘온마을이음학교’, 광산구와 광주시, 시교육청이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교육국제화특구사업 등 이미 광산구를 기반으로 여러 교육혁신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시교육청사 이전으로 광산구가 광주교육의 미래를 여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 광산구 하남2지구에 가칭 ‘광산고등학교’ 신설이 추진된다. 18개 학급, 504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2027년 3월 개교가 목표다.원거리 배정, 과밀학급 문제 등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 미래발전 계획을 올해 1호 결재로 채택했다. 어떤 정책인지 소개해달라.
지방자치를 실시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구 단위에 머물러 있는 자치분권을 마을 단위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동을 주민과 가장 가까운 마을 정부로 격상시켜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동, 마을의 미래를 그리고 개척하는 동 단위 지방정부를 구현해 보자는 것이 동 미래발전 계획의 핵심 목표다.
이를 위해 구의 권한과 예산을 마을과 주권자인 시민에게 이양해 마을의 특성, 정체성을 규명하고 여기에 맞는 정책, 사업을 발굴해 중장기 계획을 세워 실천해 가는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동에서 동 미래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교육, 기초 활동이 시작된 상태다.마을 단위에서 시민의 생각을 정책으로 삼는 기반을 다져 21개 동이 세운 계획이 광산구 정책, 사업으로 반영되는 상향식 자치분권 모델을 구현, 실현을 위한 첫 단추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국내외 경제 동향이 좋지 않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는데.
올해 광산 구정의 최우선은 민생이다. ‘IMF보다,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호소를 엄중히 받아들여 민생을 회복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전 부서, 전 공직자가 소상공인, 취약계층, 유관 기관 및 단체와 현장 대화를 진행하고 시민 제안 공모전 등을 진행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체의 지혜를 모았다.이를 바탕으로 △활력 넘치는 민생경제 조성 △두텁고 촘촘한 취약계층 지원 △공감행정이라는 3대 핵심 방향 아래 계층별, 분야별 맞춤형 지원 정책을 포함한 10대 중점 분야·과제를 담은 민생 활력 종합대책을 확정, 추진하고 있다.
열악한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 자영업자, 소상공인, 사회·경제적 약자를 지원하는 일에 초점을 뒀는데, 고물가에서 경제 사정이 어려운 분들에게 1000원에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고, 어르신에게는 일자리를 주는 ‘천원한끼’ 식당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광산구 공직자들이 골목상권 이용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분위기를 만드는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점심시간 구내 식당 대신 골목상권을 찾아 점심을 하며 소상공인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상생 점심 여행이 대표적이다. 최근 공직자들과 지역 골목상권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상인분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반응이 너무나 좋았다.
모처럼 골목에 사람이 북적북적해 보기 좋다, 손님이 늘어서 좋다, 공직자들이 선한 행동에 나서줘 고맙다 등 많은 의견을 들었는데, 이러한 참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또 공직자뿐 아니라 지역사회 동참으로 이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 최근 지역 기업, 기관, 단체 등 3353개소에 지역경제 살리기의 마중물이 돼 달라는 뜻을 담아 직접 서한문을 보냈다.
여러 주체의 참여가 모여 지역상권이 활력과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광산구도 더 적극 노력하겠다.
지역민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린다.
지난 2년 여러 현장을 다니며 시민을 만나고, 듣고, 소통했다.시민이 보내주신 응원과 참여로 광산구는 눈부신 변화를 하나하나 만들어 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생이 어렵고, 힘든 시기가 계속되고 있다.더 열심히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겠다.
광산구의 많은 정책, 사업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행복하게 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더 노력하겠다.시민이 주인이 되는 광산이 단지 말이 아닌 현실로 구현되도록 구정 현장을 시민 삶 속으로 옮겨 시민 바로 곁에서 함께 하겠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광주형 일자리’로 대표할 수 있다. 노사민정이 함께 하는 대표적 일자리 정책인 광주형 일자리 제안자이기도 하고 현대차와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을 발판 삼아 그는 광산구만의 지속가능 일자리 특구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양극화, 불평등, 저출산 등 수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일자리가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이를 통해 그는 기업 유치를 넘어 광산구 전체에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한 그는 시민이 묻고, 시민이 답하는 사회적 대화로 일자리 특구에 대한 기대감도 높여나가고 있다. 나아가 박 청장은 고질적인 쓰레기와 불법 광고물 등 주민들의 생활 불편, 교육, 경제 등 다양한 문제 해결을 통해 광산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민선 8기 반환점을 맞아 박 청장에게 광산구의 발전방향에 대해 자세히 들어본다.
민선 8기가 반환점을 맞았다. 그동안을 돌아본다면.
어긋난 것은 바로 잡고, 미진한 부분을 개선했으며, 새로운 길을 개척한 시간이었다.광산구가 하루하루 좋은 방향으로 변화되고, 발전하고 있다고 느끼는데, 객관적으로 놓고 봐도 지난 2년 광산구는 유례가 없는 사상 최고의 도약 기회를 맞았다.
특히 광주의 현안 상당수가 광산에 몰려 있는데 무려 18년을 표류한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지난해 본궤도에 올라 ㈜신세계프라퍼티가 체류형 복합관광단지인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조성을 추진하고 있고, 광주 군 공항 이전도 특별법 제정, 광주·전남 상생, 시·도민 성원으로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102만평 규모의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을 유치하고,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이란 겹경사를 맞으면서 광산구, 광주의 지도를 바꿀 획기적 발전의 토대가 마련됐다.그런 동시에 내적으로는 시민이 주인인, 시민이 중심이 되는 행정을 구현하고, 안착시킨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지난해 광산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구청장을 비롯한 선출직 공직자들의 축사를 없애고 어르신, 청소년 시민 대표가 기념사를 발표한 것이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이후로도 광산구는 중요한 행사에서 모든 의전을 철저히 시민에 맞추는 공직문화를 확립해 가고 있다.또 2년 간 중앙부처 등 각종 평가·공모에서 자활분야 우수지자체 대통령상 등 312건에 선정돼 391억원에 달하는 상사업비를 확보하는 큰 성과도 있었다.
광산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직자들의 노력이 더해진 덕분이다.
취임 이후 꾸준히 시민과 경청·소통하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이에 따른 변화나 성과는.
시민의 관심, 참여, 신뢰는 자치행정의 ‘생명’이다.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취임 1호 결재로 택한 것은 소통의 단절, 불신을 극복하고, 시민이 참여하고 신뢰하도록 행정을 혁신하겠다는 의지였다.
구청장실, 사무실,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고, 목소리를 들으면서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구정 체계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비롯해 구청장 직통 문자서비스 등 여러 창구를 운영하면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담은 것이 지난 5월까지 4673건이다.듣고 끝나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구정에 반영하고 검토, 처리 결과를 시민과 공유했다.집 앞 도로, 주차 공간, 학교 등굣길, 공원 등 삶의 밀접한 영역부터 마을의 현안에 이르기까지 전에 없던 변화를 만들고, 촉진한 힘이 바로 여기에 있다.얘기하면 답을 주고, 변화가 생기니 시민도 행정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끼고 신뢰한다.그런 점에서 민선 8기 광산구의 2년은 자치행정에서 경청,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나 큰 힘을 갖는지 보여주는 시간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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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민원인 생활 쓰레기, 불법 광고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광산구 대책이 눈에 띄는 효과를 내고 있다.
올해 시민께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생활 쓰레기 수거 문제였다.최근 몇 년간 생활폐기물 미수거 민원이 급증해 지난해는 무려 4097건을 기록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적인 데이터 수집·분석을 통한 종량제 봉투 수거 동선 최적화, 친환경 수소 청소차 3대 투입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특히, 당장 미수거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쓰레기 종량제 봉투 매일 수거 구역을 확대했는데, 올해 1분기 관련 민원이 462건으로 지난해 1분기 714건과 비교해 35.3% 줄었다.
불법 광고물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문제다.도심 미관을 해치고 교통, 보행 안전도 위협하기 때문인데, ‘무관용’ 원칙으로 근절 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했더니 4개월 만에 광산구 거리에서 불법 현수막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큰 변화가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정비한 불법 유동성 광고물이 2만27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 이상이 감소했다.특히 불법 현수막 정비 건수는 6517건으로 지난해 3만3860건과 비교해 무려 80% 이상이 줄어들었다.만나는 시민마다 “불법 현수막 보기가 어렵다”고 놀랄 정도다.이러한 변화, 성과가 일시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체감하는,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지속가능 일자리 특구를 역점 추진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양극화, 불평등, 저출산 등 많은 위기와 문제를 안고 있다.점점 ‘지속불가능’으로 향하는 이 흐름을 ‘지속가능’한 것으로 돌리고 전환하기 위해선 일자리가 달라지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이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 지속가능 일자리 특구다.하나의 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광산구 지역 전체로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확산한다는 점에서 제가 설계하고, 광주시에 있으면서 추진한 광주형 일자리의 시즌2, 2.0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지난해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전문가 자문단 운영, 포럼 개최 등 준비 과정을 거치고, 약 8개월간 연구용역으로 전체적인 밑그림을 마련했다.여기서 가장 강조된 것이 사회적 대화다.
상층부가 아니라 시민이 중심이 되고 일터와 삶 터를 아울러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풀뿌리형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이 묻고, 시민이 답하는 광산형 사회적 대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컨트롤타워가 될 ‘광산형 지속가능 사회적 대화 추진단’이 지난 5월 출범했고, 시민이 중심이 돼 분야별 혁신 의제를 발굴하고 논의하는 100인의 지속가능 일자리 발굴단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한 가지 고무적인 것은 연구용역에서 시민 1800명을 설문조사 했는데, 사회적 대화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긍정 응답률이 89.2%로 아주 높게 나왔고, 참여 의향도 참여 응답이 38%로 상당히 의미 있는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에서 사회적 대화가 충분히 작동할 수 있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그동안 목소리를 내지 못한 시민, 노동자에게 목소리를 주고 이들이 중심이 돼 어떤 일자리가 좋은 일자리인지, 지역이 필요한 지속가능 일자리는 무엇이고, 또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는 사회적 대화가 성공적으로 추진돼 광산구가 대한민국 일자리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광산구는 교육 문제도 시민 관심이 높다. 교육현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광산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통계 기준 전국에서 네 번째로 젊은 도시다.특히 2000년대 이후 신규 택지개발이 늘면서 광산구는 학생 수가 급격하게 늘고, 광주시 전체의 50%에 가까운 넓은 면적으로 인해 학생, 학부모의 교육행정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면서 1988년 당시 광주직할시 편입으로 광주 서부교육지원청으로 흡수·통합된 광산교육지원청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지역민의 목소리가 높았다.
교육행정 사각지대, 교육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민선 8기 광산구는 광주시교육청과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운영했다.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운영하며, 교육행정 서비스의 질적 개선, 과대 통합 교육지원체계 분리를 적극적으로 요구해왔다.
민·관·정 연대에 기반한 노력으로 서부교육지원청 내 ‘광산교육지원센터’ 신설이 추진되는 가시적 성과가 도출됐다.이보다 더 주목해야 할 중요한 사안은 광주시교육청의 광산구 이전 추진이다.
청사 이전으로 새로운 교육 인프라가 늘고 인구 유입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는데, 무엇보다 광산구가 광주교육의 중심이 된다는 점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광산구에서 시작해 광주 전체 자치구로 확대되고 있는 ‘온마을이음학교’, 광산구와 광주시, 시교육청이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교육국제화특구사업 등 이미 광산구를 기반으로 여러 교육혁신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시교육청사 이전으로 광산구가 광주교육의 미래를 여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 광산구 하남2지구에 가칭 ‘광산고등학교’ 신설이 추진된다. 18개 학급, 504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2027년 3월 개교가 목표다.원거리 배정, 과밀학급 문제 등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 미래발전 계획을 올해 1호 결재로 채택했다. 어떤 정책인지 소개해달라.
지방자치를 실시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구 단위에 머물러 있는 자치분권을 마을 단위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동을 주민과 가장 가까운 마을 정부로 격상시켜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동, 마을의 미래를 그리고 개척하는 동 단위 지방정부를 구현해 보자는 것이 동 미래발전 계획의 핵심 목표다.
이를 위해 구의 권한과 예산을 마을과 주권자인 시민에게 이양해 마을의 특성, 정체성을 규명하고 여기에 맞는 정책, 사업을 발굴해 중장기 계획을 세워 실천해 가는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동에서 동 미래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교육, 기초 활동이 시작된 상태다.마을 단위에서 시민의 생각을 정책으로 삼는 기반을 다져 21개 동이 세운 계획이 광산구 정책, 사업으로 반영되는 상향식 자치분권 모델을 구현, 실현을 위한 첫 단추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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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제 동향이 좋지 않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는데.
올해 광산 구정의 최우선은 민생이다. ‘IMF보다,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호소를 엄중히 받아들여 민생을 회복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전 부서, 전 공직자가 소상공인, 취약계층, 유관 기관 및 단체와 현장 대화를 진행하고 시민 제안 공모전 등을 진행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체의 지혜를 모았다.이를 바탕으로 △활력 넘치는 민생경제 조성 △두텁고 촘촘한 취약계층 지원 △공감행정이라는 3대 핵심 방향 아래 계층별, 분야별 맞춤형 지원 정책을 포함한 10대 중점 분야·과제를 담은 민생 활력 종합대책을 확정, 추진하고 있다.
열악한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 자영업자, 소상공인, 사회·경제적 약자를 지원하는 일에 초점을 뒀는데, 고물가에서 경제 사정이 어려운 분들에게 1000원에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고, 어르신에게는 일자리를 주는 ‘천원한끼’ 식당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광산구 공직자들이 골목상권 이용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분위기를 만드는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점심시간 구내 식당 대신 골목상권을 찾아 점심을 하며 소상공인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상생 점심 여행이 대표적이다. 최근 공직자들과 지역 골목상권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상인분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반응이 너무나 좋았다.
모처럼 골목에 사람이 북적북적해 보기 좋다, 손님이 늘어서 좋다, 공직자들이 선한 행동에 나서줘 고맙다 등 많은 의견을 들었는데, 이러한 참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또 공직자뿐 아니라 지역사회 동참으로 이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 최근 지역 기업, 기관, 단체 등 3353개소에 지역경제 살리기의 마중물이 돼 달라는 뜻을 담아 직접 서한문을 보냈다.
여러 주체의 참여가 모여 지역상권이 활력과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광산구도 더 적극 노력하겠다.
지역민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린다.
지난 2년 여러 현장을 다니며 시민을 만나고, 듣고, 소통했다.시민이 보내주신 응원과 참여로 광산구는 눈부신 변화를 하나하나 만들어 가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생이 어렵고, 힘든 시기가 계속되고 있다.더 열심히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겠다.
광산구의 많은 정책, 사업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행복하게 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더 노력하겠다.시민이 주인이 되는 광산이 단지 말이 아닌 현실로 구현되도록 구정 현장을 시민 삶 속으로 옮겨 시민 바로 곁에서 함께 하겠다.
전라도인 admin@jldi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