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키워드는 ‘통합’ 8개 지역위원장 ‘집단 운영체제’로

[초대석]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광주정치지도자학교’ 설립…당원 소식지 발행해 소통
“투명한 공천시스템 구축해 2026 지방선거 승리 이끌 것”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4년 12월 25일(수) 14:17
(2024년 10월 137호=이성오 기자)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광주 서구을)은 “광주군공항 이전은 숙원이고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인데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정치권에서 변화의 기틀을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호남정치’를 살려낼 방안으로 인재육성과 정책개발을 꼽고, “정치지도자학교, 광주정책연구원을 만들어 인재혁신기반을 다지고, 지역발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광주지검장과 부산고검장을 역임한 양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며 ‘호위무사’라는 별칭을 얻었으며, 22대 총선 광주 서구을에서 당선됐고, 지난달 4일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에 선출됐다. 오는 2026년 민주당의 광주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새 사령탑으로부터 광주시당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광주시당위원장 당선 소감과 포부는.

지난 총선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준엄하게 심판했지만, 윤 정권은 민생을 살리는 것은 뒷전이었다. 지금의 어려운 정치 현실, 민생 현실을 해결할 방법은 정권을 되찾는 일이며, 정권교체의 교두보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는 것이다. 광주시당이 중심이 돼 민주당이 최고 투표율과 득표율을 얻고,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되겠다. 10만2000명의 광주시 민주당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 당원 여러분의 바람이 실망으로 변하지 않도록 공약 이행에 박차를 가하겠다.

‘당원 주권시대’를 이끌 방안은.

당원 한 분 한 분의 의견이 중앙당과 광주시당의 정책 방향에 반영되도록 공청회와 세미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도록 하겠다. 당의 중요한 문제, 광주시당의 중요한 문제는 당원들의 의사를 확인해 반영하고, 중앙당의 문제는 중앙당에 의견이 수렴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많은 당원이 자유롭게 출입하며, 서로 간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새 당사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 광주시당의 소식지를 발행해 당원들이 주인의식을 갖도록 하겠다. 당원으로 오랫동안 당에 활동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명예감을 드높일 수 있는 배지를 제작할 계획이다.



민주당의 변방으로 전락한 호남정치를 살려낼 방안이 있다면.

인재육성과 정책개발이 절실하다. 가칭 ‘광주정치지도자학교’를 설립해 지속 가능한 지역 정치 인재 혁신 기반을 마련하려고 한다. 정치학교에서 정책연구 기능을 강화해 기초의원과 정치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정치 역량과 경륜을 높이도록 하겠다. 좋은 청년, 여성 정치인들을 배출하는 게 급선무다. ‘광주정책연구원’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에 필요한 체계적인 연구 조사 분석 등을 통해 호남 정치를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만들어 내겠다. 아울러 전국 각 시도의 호남 향우회와 정례적인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강화해 호남 정치의 영향력을 키우겠다.

광주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소신은.

군 공항이 이전되면 무안군 전체는 물론이고 목포 신안까지 소음 피해를 입게 된다고 하지만 실은, 광주군공항에서 9㎞ 정도 떨어진 진월동, 봉선동만 가더라도 항공기 소음을 전혀 느낄 수 없다. 소음피해가 과장·왜곡돼 있다. 무안에서 군공항 이전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점부터 10㎞ 가량 떨어진 곳이 무안군청인데, 여기를 넘어서는 지역에서 항공기 소음을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과학적 분석 결과다.
대구·경북통합 신공항을 보자. 이전부지 지자체장들의 지역 발전을 위해 군 공항을 유치하고 싶다는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고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이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면서 지난 2020년에 이전부지로 선정됐다. 대구 군용기가 조용하고, 소음을 유발하지 않아서 군위·의성 군민들이 군 공항 이전에 찬성한 게 아니다. 소음피해보다도 군공항이 지역과 군민 개개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시설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에 가능한 일이다.군공항 이전이 광주만을 위한 사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민·군 통합공항 무안 이전은 갈수록 줄어드는 농촌 인구와 이에 따른 지역 쇠퇴를 막고, 무안이 명실상부한 공항 도시, 서남권 관문 공항이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절호의 기회이며, 광주도 살고 무안도 사는 호남권 대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대구·경북은 하는데 우리가 못할 이유가 없다. 오해를 풀고 진실을 보면 이렇게 좋은 사업이 없다는 것이 소신이다.

‘8인 위원장 체제’를 이끌어가겠다고 했는데 복안은.현장 중심으로 광주시당을 운영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광주시당에는 8개의 지역위원회가 있다. 지역위원회가 곧 현장이다. 시민과의 최접점에 있는 지역위원회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재정이나 인력을 광주시당이 적극 지원하겠다. 8개 지역위원회 중 7곳의 지역위원장이 바뀐 광주시당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통합이다. 우리 8명의 의원 통합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며, 그 방식은 바로 집단운영체제라고 생각한다. 각 지역위원장의 경륜과 특성에 맞게 역할 분담을 하고 함께 논의해 광주시당을 더 혁신하고 통합해 나가도록 하겠다.

시당위원장 경선과정에서 잡음과 갈등이 컸다 봉합책이 있는지.

당원들께서 원외보다는 원내에 기대가 더 컸다고 생각한다. 강위원 후보도 굉장히 선전했다. 우리 당원들은 ‘뭔가 권한이 한 곳에 집중되는 것은 원치 않고 있구나’, 그리고 ‘언제든지 국회의원들이 잘못하면 불신임할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 후보였던 강 후보의 정책을 반영하고, 반대편에 섰던 당원의 뜻을 존중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됐다. 강 후보와는 지난 총선 때부터 자주 만나서 소통을 하는 관계다. 서로 만나서 이야기하면서 선거 과정에서 발생했던 갈등을 해결해 가겠다.



내후년 지방선거를 어떻게 대비할 건가.
엄격하고 공정한 공천을 통해 당원과 광주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후보를 선정하는 것이 민주당 압승을 위한 가장 큰 전략이 아닐까 생각한다. 당원이 선택하고 광주시민이 인정할 수 있는 유능한 후보를 공천하기 위한 투명한 공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 공천TF팀을 만들어서 그동안 경력과 이력, 도덕성, 당 기여도 등 철저한 심사를 하겠다. 지방선거에 조국혁신당에서도 후보를 낼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검증과 심사가 이뤄져야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 저희 국회의원 8명 가운데 지방선거를 가장 잘 알고 계시는 의원이 있다. 그분을 공천 TF단장으로 모셔서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다.

지역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시민과 함께, 당 의원과 함께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위해 제가 내세운 공약을 100%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 어둡고 암울한 역사의 순간마다 등불이 됐던 광주의 정신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밝히는 희망의 등대가 돼야 할 때라고 믿는다. 광주시당위원장으로서 여정을 광주시민,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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