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인 함께 호흡하는 무대 꾸밀 것"

[예술인플러스] 소리꾼 박세연 (사)청강창극단 대표
21세 소리 입문 23년째, 인동초국악대전서 대통령상
국창 임방울 직계 정철호 명창 뜻 이어 창극단 창단
광주·전남 거점 활동 펼쳐…9·11월 기획공연 예정

"왕래 조차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원해주는 분들이 힘의 원천"
(2021년 9월호 제100호=글 고선주 기자) ‘용과 여인’하면 그가 떠오른다. 영주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와 그가 중국 유학시절 만난 선묘낭자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이야기를 담은 설화로부터 출발한 그의 작품 세계는 오롯이 연필 드로잉으로 하는 대장정이다. 화단은 그의 연필 드로잉에 주목했고, 반응을 보였다. 그가 지역 출생으로 미국 뉴욕과 중국 북경 등지에서 먹힐 수 있었던 이면에는 독특한 그의 작법과 동양사상…
"블루스는 이야기 ‘그릇’…우리네 삶을 담죠"
(2021년 9월호 제100호=글 박세라 기자) ‘이 땅이 나의 집. 흙내 나는 나의 고향. 이 비가 나의 샘. 꽃내 나는 나의 영혼. 이곳이 나의 집. 땀내 나는 나의 육신. 이 노래가 나의 삶 풋내 나는 나의 소리’ (마인드바디앤소울 ‘귀향’ 중) 이들의 음악은 걸쭉하다. 타령에서 들려올 법한 연극적인 요소가 들려오고, 탁탁 차오르는 박자감이 몸을 흔들게 한다. 블루스 밴드 ‘마인드바디앤소울’은 그룹명 그대로 받아…
미래 디자인 패러다임…삶 속 투영된 수묵 재조명
(2021년 9월호 제100호=글 고선주 기자) 올해 초 세개의 비엔날레가 신축년 한 해에 모두 열린다고 해 ‘트리오 비엔날레’라고 했다. 2020년 열려야 할 광주비엔날레가 코로나19 여파로 순연돼 지난 4월 열리면서 세개의 비엔날레가 한해에 열리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이다. 지역에서 최대 미술행사인 광주비엔날레가 팬데믹 시대 전시가 어떻게 열려야 하는지를 보여줬다. 감염병이라고 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 속에서 처음으…
청년들의 이유 있는 ‘딴 짓’
(2021년 8월호 제99호=글 박세라 기자) 오늘 하루 열심히 ‘업’을 다 해낸 이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연습실엔 노래가 흘러나오고, 이에 맞춰 안무를 외듯 천천히 몸을 흔든다. 한 손에는 스마트폰이 또 한손엔 대본이 소중히 들려있다. 업무 시간엔 꼭꼭 숨겨둘 수밖에 없었던 흥과 끼가 보란 듯 발산되는 시간이다. 무대가 좋아서 그저 뮤지컬에 폭 빠져, 누구보다 진지하게 또 열렬하게 ‘딴짓’을 하고 있는 이들. 말 그대…
"세상에 회자되는 작품 한권 남기고 싶네요"
(2021년 8월호 제99호=글 고선주 기자) 문학의 꿈을 꾸지는 않았으나 각고의 노력 끝에 어느덧 중량감 있는 중견 문학가로 성장했다면 이것처럼 드라마틱한 삶의 한 전형이 아닐까. 30대 초반까지 아이를 키우고 살림을 하는 등 전형적인 전업주부로 지냈다. 부모가 아이를 변화시키기도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아이 때문에 부모가 변하는 것은 부지기수다. 주변에서 찾아보고자 마음만 먹으면 그것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
소각로는 꺼졌지만 예술은 불타오른다
(2021년 7월호 제98호=글 이현규 기자·사진 최기남 기자) 혐오시설[嫌惡施設]. 지역 주민에게 공포감이나 고통을 주거나, 주변 지역의 쾌적성이 훼손돼 집값이나 땅값이 내려가는 등 부정적인 외부효과를 유발하는 시설을 의미한다. 장례관련 시설이나, 집창촌, 사육장, 정화조 등이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구분된다. 광주에도 혐오시설이 몇군데 존재한다. 대표적인 장소 가운데 하나는 서구 상무지구에 있는 상무소각장이다. …
‘꾼’들 모였다…"살아있는 지역 이야기 기록"
(2021년 6월호 제97호=글 박세라 기자) 투박한 공단 건물들이 들어선 길을 꼬불꼬불 따라가다 보면, "저긴 뭐 하는 곳이지?" 시선을 빼앗는 특이한 컨테이너 몇 동이 보인다. 외벽은 창의력을 쑥쑥 자극할 것 만 같은 형형색색의 그림들로 화려하고, 널찍한 앞마당에는 특이한 구조물이 여럿 놓여있다. 한 눈에 봐도 뭔가 재미난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곳이다. 여직 봄이건만, 여름처럼 무더웠던 날. 광산구 평동공단 쪽에 자…
Made in 광주콘텐츠, 지역 경제 이끈다
(2021년 6월호 제97호=글 박세라 기자) ‘문화가 밥이다’는 명제는 옳다. 잘 만들어진 문화콘텐츠가 지역을 흥하게 하고, 지역민의 든든한 ‘밥줄’이 돼 준다. 브랜드 공연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오는 관객들, 철마다 치러지는 축제를 즐기려 발걸음 하는 여행객들. 사람을 끌어 모으는 문화의 ‘힘’이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이나 웹 콘텐츠가 새로운 문화의 미래 먹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란 팬데…
"자유·평화의 결…광주 담은 연주 선사"
(2021년 5월호 제96호=글 박세라 기자) 우리가 보는 것은 비록 뒷모습이나 그는 수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눈짓으로 또 손짓으로 말이다. 작곡가가 기록으로 작품을 남겼다면, 지휘자는 이를 지금, 여기서 살아있는 예술로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자다. 그의 표정 하나에 연주 컬러가 뒤바뀌고, 손끝의 움직임만으로도 오케스트라 선율의 풍성함이 남달라진다. 지휘봉을 쥔 지휘자가 갖는 마법 같은 권한이자, 동시에 …
현대미술 흐름 ‘주도’…시스템 구축에 힘 쏟겠다
(2021년 5월호 제96호=글 고선주 기자) 전남지역은 그동안 광역미술관이 부재했다. 그래서 지난 3월23일 관람객들을 맞이하기 시작한 전남도립미술관에 향후 거는 기대가 크다. 그동안 남종화의 본산으로 예맥을 이어오며 국내 근현대 회화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남도예술의 전통과 화맥을 이을 센터가 부재했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남 광양읍에 전남도립미술관이 들어서면서 지역 미술센터로서 회화사 조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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