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등 자연 소중함 고향 풍요로움 ‘만끽’ [로컬기획]전남 농촌체험휴양마을 뜬다 ⑤영광 동촌마을 전라도인 admin@jldin.co.kr |
2024년 02월 01일(목) 1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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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자원 활용 체험
영광군 염산면에 위치한 동촌마을(위원장 정복환)은 마을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특성을 살려 도시민, 관광객 등에게 체험휴양 프로그램과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서해의 낙조와 어우러지는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어른들에게 고향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하고 연인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체험거리로 모든 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 마을의 주변 정보를 제공해 관광명소와 음식점, 숙박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강정 만들기’, ‘노니비누체험’, ‘한지공예’, ‘냅킨공예’, ‘모시송편 만들기’, ‘인절미 체험’ 등 5~50명이 한곳에 모여 90~120분 동안 다양한 체험활동을 한다.
강정 만들기는 찹쌀가루를 반죽해 적당한 크기로 썰어 말렸다가 기름에 튀긴다. 튀밥, 물, 설탕, 물엿 등 마트나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 수 있다. 강사의 도움으로 적당한 불조절을 하면서 강정을 완성해 나눠먹는 재미가 있으며 초·중학생, 가족 단위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에도 인기가 좋아 모싯잎, 깨를 활용해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고 있다.
노니비누 체험은 체험객은 물론 인근 주민들도 노니가 피부 미용·미백 효과에 효능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되면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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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공예 체험은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어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휴지심을 재활용한 한지 필통에 무늬를 거나 다양한 글을 쓰기도 한다. 체험뿐 아니라 각종 박람회나 홍보관 운영에 홍보용으로도 쓰이고 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에 찰진 식감이 매력인 모시 송편도 체험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송편은 서해안 깨끗한 갯바람로 재배한 영광 모싯잎과 쌀로 반죽해 고물로 동부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이곳의 체험활동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정 위원장이 직접 관리하는 봉란대 한옥센터는 깨끗한 정비된 시설과 저렴한 가격으로 동촌마을에서의 하루를 추억으로 마무리하기에 제격이다. 체험객뿐만 아니라 낚시객, 일반 관광객의 숙박 재방문율이 높다.
마을 주변 관광지
칠산타워는 전남에서 가장 높은 111m의 전망대이다. 1층에는 여객대합실과 매점, 수산물판매센터, 2층에는 음식점과 회센터, 3층에 하이라이트인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광활하게 펼쳐진 칠산 앞바다와 주변 육지가 한 눈에 들어와 절로 탄성을 지르게 한다. 일몰시간에는 칠산 앞바다를 빨갛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노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최근 영광군 염산면과 무안군 해제면을 잇는 국도 77호선 ‘칠산대교’가 개통돼 칠산타워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봉덕산은 염산면의 중앙에 위치해 축동리, 상계리, 봉남리, 신성리 등 4개리 13개 마을을 품고 있으며 296m의 비교적 낮은 산이나 산과 바다, 평야를 전망하는 맛이 일품이다.
기독교인순교지는 세계교회 역사에 기록돼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순교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6·25전쟁 당시 인민군의 교회탄압에 항거하며 신앙을 지키려다 194명의 많은 신자들이 순교한 곳으로 염산면 설도항에 순교탑과 체험관을, 염산면 야월리에 기념관을 건립해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고 있다.
마을 역사
1925년 일제강점기 시 일본인 진촌중사(津村重舍)에 의해 바다를 막아 설도제방이 축조되면서 농사를 짓기 위해 정태수, 전창규, 박대철, 박화실, 유희욱, 이문옥 등이 여러 곳에서 들어와 자리잡았다. 제방 축조당시 이 마을 부근에서 흙을 파다가 제방축조에 사용해 토일간으로 불리다가 일제강점기 말 마을이 면소재지가 됐다. 이후 면민의 생활 중심지가 되면서부터 면의 중심지 산인 봉덕산의동편에 있다해 동촌이라 불러지게 됐다.
농지 경작면적의 73%에 해당하는 면적에 보리를 재배해 전국 최대 보리 재배 지역으로 연 40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나는 자연산 물고기, 김, 젓갈류, 백합 등은 이 지역 어업의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칠산 앞바다에서 잡아온 자연산 고기와 인체에 이로운 우수한 미네랄성분이 다량 함유된 염산 천일염으로 간장한 젓갈 또한 맛이 좋고 영양분이 풍부해 김장철은 물론 평소에도 많은 외지인들이 설도항을 찾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중금속에 오염돼 있지 않아 소금의 결정체 속에 ‘핵비소’라는 성분이 적당량 함유돼 있으며, 품질이 우수하고 전국 소비량의 12%가 이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정복환 위원장은 “동촌체험휴양마을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로부터 체험·숙박 1등급을 획득, 1413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며 “칠산바다, 서해낙조, 갯벌을 거닐며 가족,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