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오는 내내 가슴에서 보리가 일렁였다

[문득 여행] 전북 고창 청보리밭
1960년대 초 진의종 前국무총리 40여만평 개간 현재 이르러
마중길·노을길·님그리는길·농장길·사잇길 등 산책로 구비
매년 축제 진행 올해는 취소…영화·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천천히 걷다보면 꽉 막힌 일상이 풀리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을 것
(2021년 11월호 제102호=글 고선주 기자)국내외 도시를 방문해 보면 도심 안 호수가 있거나 광활한 녹지지대가 있는 곳은 더 유심히 바라보게 된다. 역설적으로 광주는 도시 인프라가 매우 낙후돼 있어 그런 습성이 생긴 듯하다. 이는 자연 환경이 원래 낙후돼 있을 수 있으나, 이 도시를 대상으로 정치를 펼치는 사람들이 낙후시 켰을 수도 있다. 자주 후자를 되뇌인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안타까움과 탄식이…
끊어졌던 세상·사람·마음 잇는다
매거진 ‘전라도인’이 통권 100호를 맞았다. 이번 호에서는 또 다른 공간을 찾기 보다는 그동안 지역을 돌며 접했던 교각들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것으로 ,100호 출간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 다리들이 세상을 잇는 것처럼 우리의 매거진도 세상을 이어줬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또 제1호의 그 마음이 100호의 마음이 됐고, 다시 200호로 끊어지지 않고 연결되기를 소망하고 있어서다. 그동안 문득 여행을 위해 신안 압해도 …
일상 너머 풍경에 마음이 축축하게 적셨다
(2021년 7월호 제98호=글 고선주 기자) 날씨가 가물가물거린다. 조금은 축축한 날이다. 생각하지 못했던 여름비를 아침부터 맞아야 했다. 진도는 100㎞가 넘는 거리여서 큰 마음을 먹지 않으면 방문하기 힘들다. 제주도와 거제도에 이어 국내 세번째로 큰 섬이다. 제주도의 6분의 1에 불과하지만 ‘섬이 크면 얼마나 크겠어’ 하고 방문했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는 곳이 진도다. 광주에서 진도까지 100㎞가 넘으니 전남 북부인…
날 것 그대로의 아름다운 풍경
(2021년 6월호 제97호=글 고선주 기자) 배 타고 바다로 나가 시가지·항구·오동도 바라보며 풍경에 취해 풋풋한 바다 꿈틀 수산시장·연등천·낭만 포차 거리 ‘미항’ 진면목 돌산공원서 2대교·장군도 앵글에 찰칵 조망 맛집…야경은 감탄만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아름다운 얘기가 있어/네게 들려주고파/전활 걸어 뭐하고 있냐고/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아~ 아~ 아~ 아~ 아~ 아~ 아~//너와…
호숫길 걷는 사람들 얼굴에서 여유가 읽혀졌다
(2021년 5월호 제96호=글 고선주 기자) 벚꽃으로 유명한 곳인데 일단 늦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 필자의 회사 주최 걷기 대회 행사가 소환돼 별 기대없이 찾았다. 예전에 온 적 있었지만 너무 오래돼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 그곳에 건립된 미술관 때문에 찾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광주에서 30여㎞ 남짓해 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후배에게 맡은 역할을 인계하고 근질근질한 몸을 이끌고 동구리 호수공원 탐…
머리 빼꼼 내미는 봄을 분명 보았다
(2021년 4월호 제95호=글 고선주 기자) 이십사절기의 하나로 겨울잠을 자던 벌레, 개구리 따위가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경칩(驚蟄)이 지나서였을까. 오전 10시가 안된 시간이었지만 수변을 걷는 시민들이 의외로 많았다. 마스크를 썼을 뿐 이런 사람 행렬이 오히려 코로나19 이전처럼 보였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따라 시민들이 갇혀 지내다보니 답답했을 터다. 멀리 갈 수 없는 노릇이니 가까운 집 근처 공원…
체류형 관광지 곳곳 산재…매력적 ‘남도관광’ 입증
(2021년 3월호 제94호=글 최현수 기자) 순천만습지와 보성다원을 비롯해 담양 죽녹원, 목포 해상케이블카, 신안 퍼플교 등 전남 유명 관광지 7개소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에 한 번씩 선정하는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전남 관광지 7곳이 선정됐다. 전남지역 선정 관광지는 한국관광 100선’이 시작된 2013년부터 5년 연속 선정된 순천만습지와…
서서히 봄의 기운 불러 들이고 있었다
(2021년 3월호 제94호=글 고선주 기자) 봄이 옴을 알리는 절기인 입춘이 지났다. 이제 개울의 얼음이 녹고, 동백꽃, 버들강아지, 산수유, 매화, 목련, 매화가 피겠지 하던 찰나, 눈이 내린다. 이미 봄 맞을 준비를 다했는데 눈이라니. 조금 당황스럽다. 그런데 그 당황, 전혀 당황스럽지 않아. 어쩔… 잠시 젊은 청춘들의 표현을 빌려 써본다. 쑥스럽지만. 어쩌면 생경하다는 표현을 가장 많이 쓰이는 달이 2월인 듯하다. 보통 …
5·18 원형 통해 역사의 정의 복기했으면
(2021년 2월호 제93호=글 고선주 기자) 5·18민중항쟁은 왜곡과 폄훼가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을 뿐, 여전히 진실이 규명되지 않았고, 책임자 처벌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 ‘역사적 정의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희생자만 있고, 가해자가 없는 이 아이러니가 40년이 지난 오늘의 마음을 더욱 아리게 만든다. 그래서 미완의 역사라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시간은 멈…
천혜경관 살려 문화예술 꽃 피는 섬 ‘시동’
(2020년 12월호 제91호=글 정채경 기자) 1004섬 신안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25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 면적의 22배인 바다와 섬 갯벌, 어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7.22km의 천사대교가 개통돼 현재 이들 섬을 오가기 쉬워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군이 나서 천혜의 경관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1도(島) 1박물관’ 정책을 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군은 섬의 특색을 살려 바다와 섬, 갯벌 등을…
남해서 소담스런 풍경과 눈 맞추며 느린 하루를 보내다 2020.10.04
호수가를 거니는 운치가 작지 않았다 목교 뿐 아니라 추월산 상봉이 어우러졌다 마치 방문객들에게 멋짐을 시위하는 듯했다 2020.08.30
1400년 전 문화강국 백제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2020.07.26
바다는 변치 않고 그대로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어주고 있었다 2020.07.05
자연품은 고즈넉한 ‘남도 사찰’서 마음 비우다 2020.05.24
가슴 속 묵은 체증이 내려가고 우울한 마음이 풀리는 듯했다 2020.04.19
‘새살’이 들어찰 수 있겠다는 희망 가질 수 있게 됐다 2020.02.03
국토는 작지만 문화 영토는 훨씬 더 커 그동안의 편견 버려야 했다 2020.01.01
바다 일출과 조망이 실화일까 2019.12.02
가위로 오려내 버릴만한 풍경 없는데 혹시 지워질까봐 가슴 깊이 새기면서 일상 지칠 때마다 꺼내 보기로 했다 2019.09.05
비어있는 로비에서 책들에 빠져 기다림 조율하며 채움의 시간 갖다 2019.09.05
푸른 바다 한 가운데 달려 도착 드넓은 해변 풍경에 압도 감흥 마음 안으로 섬 들여놓았다 2019.07.14
모처럼 ‘인증샷’ 남기며 눈이 바쁘게 돌아갔던 곳, 풍경에 압도돼 한동안 그 일대를 떠날 수 없었다 2019.04.28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는 없지, 아름다운 남도의 멋에 취하다 2019.04.28
아름답게 불타다 미련없이 서해바다로 몸을 숨겼다 2019.02.12
마치 날것 그대로의 은갈치떼 파닥거림 ‘생동하는 숲의 기운’ 자연이 주는 선물 2019.01.06
할미 할아비 바위 일몰 "미친 풍경 실화일까" 2018.11.12
젊은 감성·추억의 손맛·푸짐한 인심 맛보세요 2016.12.06
‘뜨끈뜨끈’ 온천서 묵은 피로 풀어볼까 20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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