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광 절경을 이룬 곳 깊어가는 가을 나들이 ‘최적지’

[문득여행]전라도인이 추천하는 전북 여행지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3년 11월 05일(일) 18:09
(2023 10월 125호=글 고선주 기자)전북에서는 부안이 최고 여행지 중 한곳으로 꼽힌다. 부안 줄포에서, 곰소, 모항, 격포와 채석강, 새만금 선유도, 군산에 이르는 코스는 국내 최고의 해안도로로 손색이 없다. 총 길이 66㎞에 달하는 변산마실길은 코스로 도보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름다운 변산의 산과 들, 내(川)와 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또 사시사철 명소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 군산 선유도와 고창 청보리밭도 인기 여행지다. 그냥 우연하게 들러도 후회되지 않는 곳들이다. 힐링하기에 적격이다. 아름다운 풍광 절경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깊어가는 가을 시간을 내서 이곳 여행지로 나들이를 해보면 어떨까.

오대산 월정사 및 광릉 국립수목원과 함께 국내 3대 전나무 숲으로 꼽히는 이곳의 전나무 숲길은 운치있다. 무려 수령이 1000년이나 됐다는 할머니 나무와 700년 됐다는 할아버지 나무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5단의 석축으로 조성된 사찰의 가람구조 역시 빼어나다.
능가산 기슭에 자리한 내소사는 삼국시대 백제의 승려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창건, 전에는 소래사(蘇來寺)로 불리웠다고 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로 창건 연도는 633년(무왕 34)으로 전해진다. 내소사는 일주문을 지나 사찰 안으로 향하는 진입로에 펼쳐진 전나무 숲길이 입소문을 타 유명해졌다. 여기에 있는 전나무들은 대략 120년 수령을 자랑한다.내소사가 선운사 말사라고 하지만 대 소래사와 소 소래사가 있었을만큼 그 위용은 대단했다고 한다. 대 소래사가 불타 소실되면서 사라졌고, 현재 우리가 접하는 내소사는 소 소래사가 전해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임진왜란 때 모든 전각이 소실됐다가 인조 11년(1633년)에 청민 선사가 중건했다고 한다.
가람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대웅보전을 비롯해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동종,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백지묵서 묘법연화경, 1997년 보물로 지정된 내소사 영산회 괘불탱 등과 1986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내소사 설선당(說禪堂)과 요사, 보종각(寶鐘閣)·봉래루(蓬萊樓), 1986년 전북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삼층석탑 등이 자리한다. 경내에는 수령 1000년이 된 보호수인 거대한 느티나무가 사찰의 역사를 증언하고 있는 듯하다.



곰소는 격포와 채석강에 비해 다소 인지도는 낮지만 알짜배기 여행지로는 으뜸이다. 그래서 곰소를 선택했다.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하지만 젓갈로 한 이름 하는 곳이다. 포털에 곰소 젓갈을 검색해보면 옥션이니 마켓, 쿠팡, 11번가 등 줄줄이 잡히는 것만 봐도 이곳의 젓갈이 갖는 위상을 미뤄 짐작할 수 있을 터다. 이곳 젓갈은 순식간에 밥 한 공기 비울 수 있게 할 만큼 입소문이 자자하다. 곰소항 전체가 마치 젓갈 시장이 전부인 양 하다. 곰소젓갈단지가 대규모로 구축돼 거리에는 온통 먹음직한 젓갈들이 진열
돼 판매되고 있다.
곰소로 들어가기 전 곰소염전을 잠깐 둘러보고 몇 컷 촬영한 뒤 인근 곰소젓갈식품센터와 수산물판매센터를 둘러봤다. 곰소젓갈센터는 방문객 입장에서는 뭐하는 곳인지 알기가 어려웠다. 일부 전시 박스는 비어 있어 아쉬웠다.
수산물 종합시장이 자리한 젓갈 거리로 둘러본 뒤 나룻산 공원 등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나룻산 공원은 곰소항을 조망하는 동시에 한 이름하는 해넘이 최적의 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곰소에서 줄서는 식당은 꼭 방문해 한끼 하기를 권한다. 필자는 그중 한 곳인 아리랑식당에서 젓갈로만 구성된 백반을 선택했다. 태어나서 난생 처음으로 맛본 젓갈백반이었던 것이다. 간간하면서도 정갈한 맛, 단짠단짠을 넘나드는 맛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격포와 채석강을 뒤로 하고 이름만 들어봤지 한번도 방문한 적 없는 고군산열도 선유도를 찾아갔다. 고군산열도는 크고 작은 63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새만금 끝자락을 지나 좌측으로 꺾어 들어가 신시도와 무녀도를 지나면 선유도다. 선유도 다음에는 장자도가 자리하고 있다. 선유도는 고군산열도에서 가장 대표적인 섬이다. 한참을 달려 선유도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선유스카이 SUN액티비티(짚라인)가 멀리서도 눈에 들어왔다. 짚라인은 해수욕장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코스다.
스릴만점의 체험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두 개의 거대한 기암괴석이 솟구쳐 있는 망주봉(109.5m)은 이 일대 풍경에서 압권이다. 망주봉은 그 옆 갈래로 뻗어나간 봉우리들과 함께 바다를 에워싸는 울타리처럼 퍼져 있어 그 유명한 석양과 함께 어우러져 이곳이 지상낙원 혹은 이상향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만든다.
망주봉은 선유도를 대표하는 풍경이다. 포털 등에서 선유도를 검색하면 제일 많이 잡히는 것이 망주봉 두개의 봉우리에 걸쳐져 있는 풍경이다. 진안의 마이산을 똑 닮은 듯하다. 내륙을 대표하는 기암괴석의 봉우리가 마이산이라면, 국내 섬에서 가장 대표적 기암괴석이 선유도 망주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래들어 여러 곳을 답사했지만 풍경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곳이 망주봉이 자리한 선유도 해수욕장 일대였다. 여름의 끝자락임에도 해수욕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다. 이름값을 제대로 입증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공음면 선동리 산 119-1 소재 청보리밭(학원농장 일대)은 약 132만2314㎡(40여만평)에 달할 만큼 규모가 크다.
청보리밭은 1960년대 초 진의종 전 국무총리와 부인 이학 여사가 야산과 황무지를 개간해 일군 곳으로, 봄에는 보리와 유채꽃,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메밀꽃이 장관을 이룬다. 경관농업 특구지역으로 2004년 선정, 국내 경관농업의 효시로 꼽힌다.
가로수길은 1960년대 후반 식재한 목백합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튤립나무라고도 하는데 한쪽 목백합나무는 베어내 지금은 한쪽만 남아있다.
방문객들을 위해 농경유물전시관과 청보리 사잇길 포토존, 도깨비 이야기길, 영화 드라마길, 전통놀이 체험장, 트릭아트, 송아지 조각 한쌍, 백민기념관 등이 구비돼 단조로운 보리밭 기행으로부터 탈피,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했다. 덤으로 영화나 드라마 촬영 장소 기행을 좋아하는 분들이 방문해도 좋을 곳이다.
이와 함께 주말 버스킹 공연과 가족과 어울리는 추억의 게임, 농악놀이, 고창예술단체 거리공연, 사진공모전 등 풍성한 문화예술 행사와 프로그램이 가동된다고 한다. 청보리밭 한쪽에는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장소가 보존되고 있다. 이외에도 ‘웰컴투 동막골’, ‘식객’, ‘육룡이 나르샤’ 등이 촬영됐다. 매년 4∼5월은 청보리밭 유채꽃 축제가 열리고, 8월은 해바라기, 10월은 메밀꽃이 장관을 이룬다. 다시 청보리가 일렁이는 계절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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