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사회 실현’만이 저출생 해법

[칼럼 무등로에서]
진은주 광주여성가족재단 사업운영실장

김치의 날을 아시나요
(2025년 11월 제150호) ‘김치의 날’(11월 22일)은 김치의 영양적 가치와 문화적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2020년부터 지정됐다. 11월 22일로 지정한 데에는 나름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먼저 숫자 ‘11’은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시기가 11월이고 김치의 주요 재료들이 ‘하나 하나’ 모여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22’는 김치가 가진 22가지의 효능을 뜻한다고 한다. 실제로 …
예술가가 예술을 하기 위해 예술의 도시를 떠나는 아이러니
(2025년 11월 통권 150호)지난 8월, 이탈리아 언론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가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진행한 인터뷰 기사는 우리 사회에 커다란 화두를 던졌다. 그는 “한국에서 보낸 학창 시절은 지옥 같았다.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며 “피아노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정치인과 기업인들까지 불필요한 간섭을 하며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고 털어놓았다. 세계 최정상을 달리고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의 고백은 한 예…
그래도 역사는 앞으로 나아간다
그날은 한겨울 추위 탓에 일찍 귀가했다.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음 날 출근을 위해 이른 잠자리에 들 참이었다. 갑자기 쏟아지는 문자 메시지에 텔레비전을 켰다. 헬기가 국회의사당 마당에 내려앉더니 총을 든 군인들이 국회 건물로 들어가기 위해 창문을 깨고 있었다. 눈앞에 펼쳐진 영상은 마치 영화를 보는 듯 착각될 정도였다. 도로 1980년으로 돌아가는 건가? 뭐가 뭔지 정신이 어리둥절한 사이 대통령이 발표한 계엄 포고령이…
건축, 도시미래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도시는 유기체다. 살아 움직인다. 그러나 스스로는 변하지 않는다. 사람들에 의해 움직이고 변한다. 그 행위 주체는 규정을 만들고 집행하는 공무원, 생존과 이익을 위해 개발사업에 뛰어든 디벨로퍼(시행사), 늘 보고 이용하는 시민사회와 협의에 의해 만들어진다. 아니 만들어져야 한다. 이 삼박자가 잘 맞을 때 좋은 건축이 되고, 주변에 영향을 주며 연결되어 경쟁력있는 도시환경이 만들어진다.경쟁력 있고 살맛나는 도시는 그…
시간의 쓸모
태양의 움직임을 이용해 만들어졌다는 24 절기는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라고 한다. 24 절기의 이름에는 기후의 변화를 담고 있어서 절기 이름만 들어도 기후의 변화와 날씨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가 있다. 그런데 요즘은 이상기후로 인해 그 기준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입추가 진즉 지나고 모기의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가 코앞이어도 여전히 한낮의 햇빛은 칼칼하다. 이러한 자연의 변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목…
업사이클 뮤직의 시작과 현재
‘업사이클링’(Upcycling)은 버려진 폐기물을 단순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으로 쓸모를 다한 제품에 생각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 재활용을 의미하는 것이다. 2022년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것이 멈췄다. 모두 힘들었을 시기, 코로나 19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인간에게 어떤 연관성이 있게 되었는지 피부로 경험하는 시기였다. 그 원인 중 하나가 기후변화의 원인이라는 점이 있…
다시 과이불개
2022년 말 교수신문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改)를 1위로 뽑은 바 있다. 공자는 논어 위령공편에서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라고 했다. 과이불개를 추천한 박현모 여주대 교수는 “우리나라 지도층 인사들의 정형화된 언행을 이 말이 잘 보여주기 때문”이라며 “여당이나 야당 할 것 없이 잘못이 드러나면 ‘이전 정부는 더 잘못했다’ 혹은…
배움은 관속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돼야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배운다는 것입니다. 배우고 습득하는 과정 말이죠. 이처럼 인류의 문명은 인류 스스로 배우는 과정 속 태동됐다고 볼 수 있어요. 바쁘다는 핑계로 배우는 것을 귀찮아 하는 부류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 배움은 제도권 교육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삶의 지혜를 깨칠 수 있는 배움이야말로 우리 인류의 살면서 반드시 필수불가결의 것이죠. 그러나 현대인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하나라도 더 배우려 들…
수능을 앞둔 너에게
올해도 수능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함께 시험 당일(11.16)이 가까워질수록 긴장하고 있을 것이다. 학생들은 고1부터 전국연합학력평가라는 모의고사를 통해 수능 형태의 시험을 보며 연습하지만 수능 당일에 느끼는 긴장감은 그런 모의고사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그 긴장감은 좋은 성과를 얻고 싶은 학생들에겐 더욱 클 것이다. 나 역시 수능 감독을 자주 경험한 교사로서 시험 당일은 함께 긴장하며…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2023 10월 125호=글 고선주 기자) 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들과 마주한다. 우연히 서점에서 잠을 깨우는 책을 한권 발견했다. 노벨상 수상자로 세계적 석학이자 당대의 거장들이 인정한 미국의 경제학자인 러셀 로버츠의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이었다. 발간된 지 채 한달이 안된 신간이다. 제목도 그렇고, 내용도 요즘 필자의 흔들리는 멘탈을 붙잡는데 꽤 도움이 될 듯해 유심히 들여다봤다. 서두에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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