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들이 공감하는 작가…더 큰 매체 다룰 터"

[남도예술인] 조각과 회화 병행 최순임 작가
성장기 자취 서린 양림동에 작업실 두고 창작에 매진
아동미술 경험…고양이→회전목마→자연 주제 변화
설치 이어 향후 미디어아트 등 영역 확장해 창작 시도

"따뜻한 음색 전하며 ‘치유의 성악가’ 꿈꿔"
(2021년 11월호 제102호=글 정채경 기자)그는 무작정 학교 근처 교회를 찾아갔다. 노래를 부르기 위해 연습할 곳이 필요해서다. 그의 눈빛과 목소리에서 간절함이 느껴져서였을까. 교회로부터 노래를 불러도 괜찮다는 허락이 떨어지고, 그는 1년 반을 매일같이 이곳에서 노래했다. 늦게 시작한 성악이기에 그에게 연습시간은 늘 부족하게 느껴졌다. 저녁 식사시간 이후 2시간이 그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었다. 연습이 끝난 뒤에는…
"진실되고 꿋꿋하게 열심히 하는 작가로 기억해줬으면"
(2021년 10월호 제101호=글 고선주 기자·사진 최옥수 대동문화 국장) 그는 광주화단에서 최단신(1m35㎝) 화가다. 하지만 외형적으로 보이는 모습이 그럴 뿐 당당한 화가로서 자기 자리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다. 편견은 때로 진실을 가린다. 그림 작업에서 키는 그에게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그냥 보통 화가들처럼 전업의 자리에서 꾸준하게 작업을 펼친다. 15년전 미술행사장에 가면 제법 보이던 그의 모습이 시간이 흐르면서…
"민중미술의 길 간단치 않지만 향후 작업 영역 넓혀갈 것"
(2021년 9월호 제100호=글 고선주 기자) ‘생각해보면 한심한 노릇이지만 나는 한동안 계절이 오는지 가는지 모르고 살았다. 일상이 바쁘다는 이유 때문만이 아니라 성장이 멈춰버린 추운 곳의 나무처럼 겨울 어느 무렵에 시간이 정지해 버린 듯 내 바깥의 사물에 눈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안에서는 아무 것도 자라지 않았고 아무런 꽃도 피지 않았다. 당연히 나는 아무런 생각도, 작업도 할 수 없었다. …중략… 몸은 가…
또 하나의 언어 ‘춤’…"메시지 담아 펼치다"
(2021년 8월호 제99호=글 박세라 기자 사진·최기남 기자) 그의 춤은 직설적이다. 빙빙 돌려 말하지 않고, 군더더기가 없다. 말로는 누군가 상처를 받을까 싶어 몸을 사리지만, 플로어 위에선 그렇지 않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여과없이 몸의 언어로 드러낸다. 세 아들을 키운 엄마로 모성애에 대해 펼쳐놓았고, 지역의 춤꾼으로서는 제자들과 함께 80년 5월 광주로 춤판을 벌였다. 거친 동작들로 온 몸은 땀과 멍으로 물드나…
"사람들이 주목…진정성 있는 작가로 기억되길"
(2021년 8월호 제99호=글 고선주 기자) 그는 대기만성형 작가일까. 그의 작품을 근래 처음으로 접한 것은 지난해 2월13일부터 3월11일까지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유·스퀘어 청년작가 전시공모’ 선정작가로 마련된 개인전에서다. 그가 눈에 딱 들어왔던 것은 당시 출품된 몇몇의 작품들 때문이다. 매우 독창적 재료와 독특한 주제의식의 발현 및 그로부터 파생되는 미학적 자유로움 등이 이유이지 싶다. 그는 일…
"음악은 밥벌이었고, 문화운동의 무기였다"
(2021년 7월호 제98호=글 박세라 기자) 그에게 노래는 인생의 무기다. 가난했던 유년시절엔 유일한 친구였고, 청년이 돼서는 생계를 잇는 밥벌이의 수단이었다. 이후엔 줄곧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노래하는 문화운동가로 마이크를 굳게 쥐었다. 방년 18세 광주 곳곳 밤무대에서 음악을 시작한 이래 머리가 희끗하게 샌 60대가 되기까지. 노래를 인생의 든든한 무기삼아 살아온 게 어느새 반 백 년이다. 흰 머리와 흰 콧수염을 …
"주민 중심 미술관 구축…평화로운 공동체 상징 구현"
(2021년 6월호 제97호=글 고선주 기자) 그를 떠올리면 가깝게는 2014년 때의 일을 잊을 수가 없다. 2014년 광주비엔날레 20주년 기념 특별 프로젝트로 마련된 ‘달콤한 이슬 1980년 그 후’에 출품됐던 그의 걸개 그림 ‘세월오월’ 말이다. ‘세월오월’은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했다는 이유로 철거 압박을 받아 파문이 일었다. ‘세월오월’은 원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박정희 …
"가능한 차선보다는 ‘불가능한 최선’ 택하는 작가 되고 싶죠"
(2021년 5월호 제96호=글 고선주 기자) 2015년 전시를 열었다고 했는데 그의 존재를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그러다 그의 이름을 복기한 것은 지난 3월31일 ‘제13회 광주비엔날레’ 프레스오픈 때였다. 주전시동을 모두 둘러본 뒤 옛 국군광주병원에서 진행중인 5·18민중항쟁 40주년 기념 글로벌 프로젝트로 마련된 특별전을 통해서다. 거기에 그가 작품 ‘묻고, 묻지 못한 이야기-목소리’를 출품했기 때문이다. 그날 현장에서…
"고운 마음의 결 담아…울림 주는 연주 선사"
(2021년 4월호 제95호=글 박세라 기자) 개인발표회를 4시간여를 앞두고 그를 만났다. 공연 준비로 분주한 와중에 그와 나는 마주앉았다. 처음 가야금을 잡기 시작한 순간부터 개인발표회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서기까지. 26년여 세월이 흘러나왔다. 곧 무대에 설 연주자였지만, 떨림 같은 것은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무대에 오르는 자 특유의 설렘과 기대감, 그리고 자신감 같은 것들만 엿보일 뿐이었다. 단단한 내공이 자리하…
"아쟁은 감정을 내보이는 ‘마음의 창’이죠"
(2021년 3월호 제94호=글 박세라 기자) 아쟁을 쥐고 앉으면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다. 백 마디 말로 전하는 것 보다, 아쟁의 활을 움직이는 것이 더 큰 위로가 됐다. 눈짓을 주고받는 것만으로 속마음을 알아채는 오랜 친구처럼, 아쟁은 그의 감정을 내보이는 마음의 ‘창’과 같았다. 남들은 구슬프고 애달프다 여기는 아쟁 선율에서 그는 한도 찾고 흥도 찾는다. 우울하면 우울한 마음을 투영했고, 기쁘면 더 없는 즐거움을 아쟁…
"한결같은 가야금 사랑 연주로 풀것" 2021.01.28
"소리에 마음 담아…원 없이 노래했죠" 2020.12.01
"클래식 모르는 사람들에 제 연주가 위안 됐으면" 2020.08.30
존재 내면 깊숙히 탐구 충실하게 표현하는 작가될 터 2020.08.30
형들 수감만 20년 세월 아픈 삶의 고해 2020.07.05
"관념 대신 남도 언어로 ‘삶’ 조망 주력" 2020.06.04
"사회적 문제 탐구…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가가 목표" 2020.06.04
"영혼의 메시지 전달…비워있는 삶 채우는 작가 될터" 2020.06.04
"예술가로 ‘인류애’ 향한 선율 선사하겠다" 2020.06.04
"성악가들 한 목소리내는 ‘창구’ 역할 자처할 것" 2020.06.04
"군더더기 털어내고 정리 비우고 사는 것 되새겼죠" 2020.06.03
‘힙합문화’에 매료…삶 아끼고 돌봤으면 2020.06.03
갤러리 여는 것이 꿈 아이들의 미소 진열하고 싶죠 2020.04.19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 바라보니 생활 속에서 동심이 발휘되더군요 2020.04.19
"힐링이 되는 세계 더 농밀하게 구축하겠다" 2020.04.19
시간 속 고향 탐구 ‘휴먼 다큐’에 집중 2020.02.03
"시를 쓰는 것처럼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2020.01.01
"삶 가까이에 클래식…힘들 때 위로 되기를 바라죠" 2019.12.12
주민들과 미술관의 공존 문화명소로 자리매김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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