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이 편한 도시 광주 구현 총력”

[초대석1]조익문 광주교통공사 사장
도시철도공사서 교통공사로 새 출발
보행중심 공공교통 체계 재구성 박차

도시철도 중심 대중교통 체계 전환
새해 도시철도 개통 20주년 준비도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4년 04월 10일(수) 21:15
(2023 12월 128호=글 양동민 기자) 광주 대중교통이 새로운 분기점을 맞았다. 민선 8기 광주시의 공공교통 혁신안에 따라 지난해 9월 광주 대중교통의 중심이자 공공교통의 미래를 이끌어갈 ‘광주교통공사’가 출범한 때문이다. 지난 연말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조익문 사장은 “광주교통공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맞이하는 첫 새해인 만큼 보다 적극적인 업무 추진으로 시민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면서 “시민의 보행권 강화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교통 전문 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교통공사의 전신인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지난 2002년 설립, 20년여의 세월 동안 도시철도 1호선을 운영하며 지역 대중교통의 핵심이 돼 왔다. 안전하고 편리한 시민의 도시철도 운영에 전력투구한 결과, 행안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10년 연속 우수기관, 국토부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4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등 경영효율성과 안전은 물론 사회적 가치, 청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역량을 인정 받아왔다. “사람 중심·보행중심의 공공교통 체계 재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조익문 사장으로부터 공사 운영 계획 등을 들어봤다.

공사 사장 취임 1년이 지났다. 지난 1년을 평가한다면.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지켜야겠다는 포부를 안고 공사에 들어선 지 1년이 넘었다. 변화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광주 발전을 위해 힘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광주 대중교통의 과거와 현재를 익히며 더 나은 내일을 설계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그동안 공사는 행정안전부 주관 경영평가에서 도시철도 운영기관 최초로 10년 연속 우수기관 에 오른 것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2022 대중교통 운영자에 대한 경영 및 서비스 평가’ 전국 1위, 행안부 ‘데이터기반행정 우수기관’, 국토부 ‘철도안전 최우수운영자’ 지정 등 다각적인 면에서 두루 좋은 성과를 거뒀다.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열심히 달려온 보람의 한 해였고, 광주 대중교통의 새로운 기반을 세워갔던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광주교통공사 출범 넉 달을 향해 가고 있다. 가장 눈에띄는 변화라면.

광주에서 공사가 맡은 부분은 교통복지다. 공사는 지난 20여년간 ‘광주도시철도공사’라는 이름으로 지역의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수준 높은 안전과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지난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속가능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이 편한 도시’를 이뤄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공사 역시 지역 대중교통 체계의 대전환을 이끌어내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여 왔다.
지난해 9월 ‘광주교통공사’로의 출범은 새로운 대중교통 시대를 예고하는 첫 단추인 셈이다. 교통공사로의 출범 이후 임직원 모두가 그간 도시철도만을 바라보던 기존의 업무 범위를 넓혀 지역 대중교통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갖춘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공사는 그간 교통공사로서 맡아야 할 새로운 역할에 대해 선제적으로 고민해왔으며, 이를 통해 도출해낸 검토 결과를 토대로 전문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다양한 교통수단의 도입과 운영, 개선사항 등에 대해 전문적인 검토를 거치고 있으며, 현재 새로운 공공교통 체계의 윤곽을 다듬고 있다. 조만간 시민들께도 소개해드리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중교통이 편한 도시 광주를 구현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대중교통이 편한 도시는 즉 보행자가 편한 도시다. 굳이 승용차를 끌고 나오지 않아도 가고 싶은 모든 곳을 가볍고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 내일을 지향하고 있다.
교통망은 단순히 이동 수단의 선택권만을 뜻하지 않는다. 한 통행점과 다른 통행점이 이어진다는 것은 그 두 지점간의 사회, 경제, 문화가 연결되는 공유와 교차를 의미한다. 때문에 편리한 대중교통망을 이뤘다는 것은, 그 도시 전체가 상호 강화와 보완을 거쳐 균형있게 성장, 발전함을 말한다. 새로운 자극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면서 지역민들의 삶의 질도 상승하는 것이다. 특히 기후변화가 이슈화되는 현대사회에서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일상 속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대중교통 이용임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을 지향하고 있는지.

많은 시민들이 대중교통 활성화와 승용차 이용 줄이기에 공감함에도 불구, 선뜻 실천에 나서기 어려운 이유는 ‘대중교통 체계망’에 있다. 때문에 공사는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각 지역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대중교통 체계망 구축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도시철도 1호선과 공사 중인 도시철도 2호선이 핵심 맥이 돼, 도시 교통 전체의 큰 흐름을 담당하는 것이다.
도시철도와 버스의 중복노선을 최소화해 환승체계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연계하며 준비하고 있다. 버스, BRT, DRT, 자전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모세혈관처럼 각 통행 결절점을 연결해 이동의 편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걷기 좋은 길, 자전거, PM(Personal Mobility) 등 휴대가 가능한 간편한 교통수단이 나머지 빈 부분을 촘촘하게 채울 수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세밀하게 연구해, 광주 여건에 맞는 도입 범위를 광주시에 건의하거나, 민간 업계나 시민단체와도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민간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의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공공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새해 경영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두는 부분은.

새해에는 교통공사로서의 미래 비전과 혁신 방향을 정립하는데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자 한다. 교통공사 기능강화를 위한 단계별 마스터플랜과 세부적인 액션 플랜을 수립하고, 도심 친환경 신교통시스템에 대한 적용 연구에도 몰입하고자 한다. 또한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해 2호선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한편,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에 대응하는 혁신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믿고 안심하며 이용하실 수 있는 대중교통 운영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안전’이 공사 경영의 시작이자 마무리라는 믿음으로 가장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인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산업재해와 중대재해가 없는 무결점 안전관리 첨단화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또한 말씀드린바와 같이 수요자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마련해 광주의 내일을 준비하고자 한다. 광주시와의 협력을 통해 도시철도와의 연계를 위한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에 적극 참여하고, 대중교통 이용고객층을 더욱 늘리기 위해 역세권의 공유자전거 주차장 추가 신설 등 새로운 통행수단과의 연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 체계 형성이야말로 광주시의 도시 발전을 이끌어낼 백년대계이며,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공 인프라라는 믿음으로 올 한 해도 큰 의욕으로
임하고자 한다.

2호선 2단계 공사가 시작됐다. 2호선 시대에 대한 대비는.

지난해 말 광주도시철도 2호선 2단계가 착공하는 등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청에서 금호지구와 백운 광장을 돌아 광주역까지 이어지는 1단계 구간은 2026년에 개통하고, 광주역에서 일곡과 첨단을 돌아 시청으로 연결되는 2구간은 2029년에 개통할 것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시가 최대한 시민 편의를 해치지 않으면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사를 추진하고는 있으나, 지하철 공사 특성상 아무래도 당분간은 시민 불편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광주 발전을 위한 과정인만큼 시민 여러분의 넓은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
건설 공사가 순탄하게 진행됨에 따라, 우리 공사 역시 관련 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최첨단 2호선 시대를 대비한 개통대비 종합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도시철도 건설시부터 운영 효율화를 감안한 시스템이 구현되도록, 광주시와의 면밀한 연계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2호선 건설 지원 총괄 로드맵을 구축해 단계별로 실행중이고, 서울 신림선 운영 등을 통해 2호선 동일 시스템 기술이전 및 시행착오 최소화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완벽한 개통과 안전 운행을 위한 기반을 닦을 예정이며, 한편으로는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 향상을 준비하고 있다.

조 사장이 광주도시철도 노선을 설명하는 모습


안전 경영을 크게 강조하고 계신다고 들었다. 올 해 안전관리는 어떻게 할 예정인지.

‘안전’은 공사 운영의 최우선 가치다. 사장 취임 후 지난 1년간 숱하게 차량기지와 각 역사, 각 시설물 기계실 등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익혀왔다. 제가 먼저 현장 실무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현장의 담당자들 역시 더욱 긴장감을 갖는 것은 물론, 업무의 중요도를 인지하고 자긍심과 사명감으로 업무에 임하게 된다. 또한 경영진도 현장의 애로점을 피부로 느끼게 되면서 상호간의 깊은 이해와 동질감이 생기기 때문에 조직 소통에도 긍정적이다. 때문에 야간 터널 작업, 선로 장애 훈련 등 틈나는 대로 현장에 가서 실무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개선점을 찾곤 한다.
한편 첨단 기술 기반의 입체적 점검 관리와 계절별, 상황별 재난에 대응하는 스마트 재난대비 체계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 전체 전동차에 대한 철도차량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안전한 디지털 기반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안전경영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 드론, IoT 장비 등 최첨단 시스템을 활용한 무결점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분야별 고장영향분석 등 데이터에 기반한 실효성 있는 선제적 재난 대응으로 예방중심의 절대안전을 확립코자 한다.

시민 편익 향상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사업을 펼치고 있는지.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개선에 큰 관심을 갖고 임하고 있다. 최근 상무역 등 3개역 대합실에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들이 한 눈에 엘리베이터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바닥띠 스티커(세이프 로드)를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부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동구청, 광산구청 등 지자체의 협조로 남광주역 등 각 역사에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를 추가 설치해 교통약자들의 편익을 한층 강화했다.
시민 누구나 도시철도 역에서 즐겁고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실내정원 조성과 대형 디자인 거울 설치 등 다양한 환경을 조성,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대화형 고객안내 시스템과 역사 방풍문 설치 등 시민 접점 시설물 개량으로 이용 편의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새해는 광주도시철도 개통 20주년을 맞는 해인만큼 시민 참여형 특별행사를 펼치고, 송정역 등 지하철역을 개성있는 테마로 채우는 테마역 사업을 적극 추진, 한층 더 큰 문화 만족을 드리고자 한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아낌없는 애정을 보내주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광주교통공사가 성공적으로 출범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큰 사랑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이 편한 도시, 마음껏 걷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보행친화 도시 광주 구현으로 시민 여러분의 응원에 보답하고자 한다.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자랑스러운 공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새로운 기회도시 광주, 내일이 빛나는 광주 구현을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를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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