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향상 ‘매경기 새역사’ 열정과 끈기가 관건

[스포츠]광주FC 상승세…1부 승격 ‘청신호
이정효 감독 새판짜기 성공…두달 넘게 ‘리그 1위’ 질주
시·도민구단 홈 최다 9연승, K리그2 전 구단 상대 승리
리그 최다 득점·최소 실점 등 자랑 ‘완벽한 공수밸런스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2년 10월 05일(수) 17:20
(2022년 7월 제110호=임영진 기자)프로축구 광주FC의 최근 기세가 뜨겁다. 마치 지는 법을 잊은 듯한 경기력으로 두 달 넘게 리그 선두에서 호령하고 있다.
광주는 2022시즌 K리그2 2라운드 로빈 막바지에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1라운드에서 전남과의 승부(1-1)를 내지 못한 광주는 3연승을 마감했으나 14연속 무패(11승 3무)와 함께 승점 45점으로 리그 1위를 기록,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6)과 9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FA 3라운드(24강)에서는 K리그1(1부) 2위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6-1 대승을 거두며 ‘자이언트 킬’을 해내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광주FC는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승점 37점으로 리그최하위(12위)에 머물렀다. 잔류 희망을 이어갈 서울전에서 전반전을 3-0으로 마치고도 4-3으로 역전패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결국 리그 종료 이후 K리그1 최하위는 자동으로 2부리그로 떨어지는 원칙에 따라 광주는 2년 만에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아울러 김천 상무를 제외하고 K리그 최초 3회(2012·2017·2021) 강등이라는 불명예까지 떠안았다.팀 상황도 좋지 않았다.
김호영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떠안고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구단 혁신과 쇄신을 위해 달려온 최만희 대표이사마저 아내 병간호 등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1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내려오면서 전력이 약화됐다.
시즌 도중 주포 펠리페가 중국으로 이적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에이스 엄원상을 포함해 공격수 김주공, 수비수 이한도·알렉스, 골키퍼 윤보상 등 주전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그러나 광주FC는 냉혹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빠르게 새판짜기에 나섰다.
올 시즌 승격을 이끌어 줄 제7대 사령탑으로 이정효 감독(46)을 선임하고 팀을 재정비했다. 이후 ‘플레이오프 진출’ 목표를 선언하고 선수들의 동기부여에 힘을 실었다.
무한경쟁을 유도하며 선수 한 명 한 명이 각자의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을 끌어내는 데 주력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이정효 감독의 탄탄한 수비와 조직력 축구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면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특히 광주는 안방에서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매 경기 승리를 이어간 광주는 20라운드 안양과의 경기에서 K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이날 4-0 대승으로 K리그 시·도민 구단 가운데 홈 최다연승(9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광주는 K리그 역사상 홈 9연승 이상을 기록한 1999년 수원삼성(12연승), 2000·2010년 FC서울(각 9연승, 14연승)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리그2 전 구단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각종 지표도 좋다.
광주는 34득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리그 최소인 15실점으로 수비 역시 탄탄하다. 득실차 역시 19로 리그 최고의 공수밸런스를 자랑한다.
이처럼 광주가 환골탈태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이정효 감독의 리더십 효과가 크다.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이 감독의 철학이 녹아들면서 선수단 내에 끈끈한 조직력이 경기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이 감독은 지난 4월3일 경남 원정경기에서 승리하고도 불같이 화를 내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승기를 잡았다고 최선을 다하지 않고, 안주하려는 모습을 보인 선수들을 크게 꾸짖을 정도로 선수들에게 열정과 끈기를 강조한다.
공격형 미드필더 김종우 제로톱 등 다양한 전술 활용으로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끌어내는 것은 덤이다.
선수단 분위기도 좋다.
상대의 반칙으로 동료 선수가 부딪치거나 쓰러지면 단체로 항의하는 등 뜨거운 결속과 단합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부상 등으로 뛰지 못한 선수들도 경기를 뛴 선수들을 격려한다. 언제 어디서든 ‘우리는 하나다’는 인식이 선수들 가슴 깊이 박혀 있는 것이다.
광주가 더 기대되는 이유는 자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록 경신의 달콤함에 빠져있기보다 선수들의 ‘다음’을 바라보고 있다.
다양한 변수에 대해서도 경계하고 있다. 각종 상황설정을 통한 훈련으로 백업 자원의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라질 특급 공격수 산드로를 영입하는 등 전력을 보강했다. 186㎝, 82kg의 강력한 신체 조건을 지닌 산드로는 동료를 활용한 연계 플레이는 물론, 날카로운 결정력이 장점인 최전방 공격수다.
열정과 끈기로 무장하며 빈틈을 보이지 않는 광주 선수단이 이 기세를 시즌 끝까지 이어가 당당히 K리그1에 입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라도인 admin@jl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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