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예술 실현 모두와 소통하는 전시 표방

[문화공간 탐구] 소암미술관
서예와 한국화 조예 깊었던 고 김영춘 선생 뜻 기려
2017년 6월 개관 후 줄곧 집처럼 편안한 공간 지향
"마음의 쉼터" 희망…현재 ‘마음을 묻다’展 진행도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3년 01월 18일(수) 18:37
(2022 10월 113호=고선주 기자)광주 동구 금남로 방향에서 진행하면 NC웨이브를 지나 대성초등학교 방향으로 진행하다 옛 KBC 광주방송 건물 끝자락 대로변에 2층 양옥집이 보인다. 대성초등학교로 진행하기 위해 사거리에서 우회전 하기 전 우측 대로변에 자리하고 있다. 어떤 이는 이곳에 미술관이 있을까 싶다가도 소암미술관이라는 명패를 만나면 미술관이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소암미술관은 왜 소암이라 했을까. 소암은 광주시 대촌동 출생의 고 김영춘 선생의 호에서 차용했다. 소암은 국가유공자이자 청렴한 공직자, 그리고 서예와 한국화에 조예가 깊어 국전과 무등미전 등 다수의 국전에서 입상한 현역 화가로 활동했다. 현 미술관 건물은 소암이 1979년 이주해 작고할 때까지 거주하던 공간이다. 그후 셋째 딸인 김정자 교수(전북대)와 화가로 활동 중인 장남 양호열씨가 선친의 뜻을 기리고 미술관 주변의 예술적 소양과 문화 발전을 위해 2017년 6월1일 개관했다. 관장은 의료인인 양동호씨, 부관장은 김정자 교수, 학예실장은 양호열, 전시해설사는 권유진씨가 각각 맡고 있다.
공직자로서 심원한 예술적 영혼을 겸비했던 소암의 뜻을 기리기 위해 문을 연 소암미술관은 삶에 녹아든 예술을 비롯해 생활 속의 예술을 실천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또 미술관이 앞장서서 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소신을 실천해왔다.
그래서 집처럼 꾸며져 있으며 곳곳에 쉴 공간이 마련돼 있는 것이다.
소암미술관은 △집처럼 편안한 미술관 △생활 속의 미술관 △행복을 주는 미술관을 비전으로 표방하고 있다. 집처럼 편안한 미술관은 집이 모든 사람들에게 안식처이자 생활의 구심점이듯 집과 같은 미술관의 모습을 통해 사람들에게 친숙하고 포근한 인상을 안겨주자는 포석이며, 생활 속의 미술관은 일상적인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활 속의 예술을 실현시켜보자는 취지다.
마지막으로 행복을 주는 미술관은 피폐해진 현대인들의 감성을 흠뻑 적셔주는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자는 것으로 감성을 나누는 전시, 가슴이 따듯한 교육을 통해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작은 행복을 전달해주자는 것이다.

또 전시운영 방향으로는 지역과 공감하는 전시를 비롯해 모든 것이 가능한 전시, 모두와 소통하는 전시, 작가발굴 및 지원이다. 지역과 공감하는 전시는 의미있는 전시를 망라해 지역과 소통하는 전시를 통해 문화수도 광주의 구성원으로서 지역의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자는데 있으며, 모든 것이 가능한 전시는 모든 미술이 허용되는 전시와 진정한 오늘날의 전시를 보여주는 것이 작지만 미술관이 가야할 길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모두와 소통하는 전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기는 즐거운 미술관, 작가를 존중하는 미술관, 모두와 함께하는 미술관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작가발굴 및 지원은 지역 및 전국의 잠재성이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미술계를 풍족하게 만들며, 미술사가 한 걸음 나아가는데 기여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교육운영 방향으로 친근한 감성교육과 건강한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인간의 원만한 인격형성을 위해 지적인 교육과 더불어 중요한 것이 감성교육이다. 친근한 감성교육은 지식 위주의 학교 교육이 유발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의미있는 역할을 해보자는 것이고, 건강한 교육은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통한 사람다운 사람, 인간미 넘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해보자는 것이다.
이외에 소암미술관은 자료수집 및 소장품 연구, 작가 연구, 정기간행물 발간, 타 기관과의 연계, 재미있는 교육 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공간은 건축물 두 동으로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제1전시실은 35여평, 제2전시실은 20여평 규모다. 하남복지아동센터와 협약을 맺어 매달 현역 화가 1명을 초청, 센터 소속 아동들에게 미술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소암미술관 관계자는 "분위기는 우리의 감성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는 예술에 대한 작은 거리낌마저 사라지게 한다.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도심 한복판에서 집처럼 편안하게 예술적 향유의 기회를 갖게 하는 한편, 삶을 재충전하게 될 것이다. 마음의 쉼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소암미술관은 그동안 개관기념전으로 김영화 초대전을 연데 이어 조윤성 박성완 개인전. 김성결 문형선 서기문 이다애 초대전, 광주미술작가회 그룹전, 청년작가 단체전 ‘otro’전, 소장품 상설전, 기획전 ‘무한에 대한 상상-두 번째 이야기’전, 지역교류전 ‘상상찬가’전, 기획전 ‘풍류여정’전,현대조형미술기획전 ‘존재의 고리’전, 청년작가단체전 ‘마음을 묻다’전 등 다수 개인그룹전과 기획 및 교류전을 진행해왔다. 현재 청년작가 단체전인 ‘마음을 다’전을 열고 있다. 전시는 지난 9월15일 개막, 오는 10월30일까지 김별 민기쁨 신누리 유가온 등 신예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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