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마당 젊음과 낭만이 넘쳐나길…

[카이로스의 시선]‘카이로스’의 시선 하늘마당의 쓰임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3년 10월 05일(목) 17:28
(2023 9월 124호) 한 도시의 멋짐을 나타내는 지수가 있을까. 흔히 무슨 삶의 만족도나 행복지수, 살기 좋은 도시 같은 지수들은 발표되지만, 좀 더 낭만적이고 신선한 지수 없을까. 무슨 ‘잔디밭 지수’랄지, ‘벤치 지수’, ‘숲 지수’, ‘호수 지수’ 이런 걸 만들어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도시에 마음대로 들어가 드러눕거나 공놀이를 하거나 뛰어다녀도 되는 넓은 잔디밭이 얼마나 되는지를 따져 보는…. 얼마나 낭만적인가.

따져보니 광주 도심에는 그런 공간이 얼마나 있을까. 전남대학교,조선대학교 등 일부 캠퍼스 외에 어디가 있을까. 시청 광장처럼 멋지게는 만들어뒀지만 권위적이고 근엄한 풍경이라서 시민들이 찾지도 않는 그런 곳은 간혹 있지만.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잔디밭 공간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하늘마당 아닐까 싶다. 올록볼록 땅으로 꺼졌다 위
로 솟았다 재미나게 만들어진 ACC는 마치 미로공원처럼 찾아다니는 맛이 쏠쏠한데 이곳 하늘마당이 가장 편안하고 넉넉한 공간 같
다. 마음 내려놓고 드러누워 쉬거나 책을 읽거나 뭘 해도 좋다. 코로나19 전만 해도 젊은이들이 데이트하고 저녁엔 치맥 한잔도 할 수 있는 멋드러진 공간이었다. 한동안 모이지 못하게 하는 통에 한적한 모습이었다.
이제 뙤약볕 세기도 잦아들터, 시원한 가을바람 불면 광주의 자랑 하늘마당에서 콧바람이나 쐬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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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는 이 시대의 모습을 묵묵히 기록하고 있는 광주지역 다큐멘터리 사진가 그룹이다.
전라도인 admin@jl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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