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잼은 가라’ 상상이 현실 되는 관광도시 뜬다

[이달의 이슈]꿀잼도시 표방 광주는 지금
민선 8기 ‘관광 혁신 프로젝트’ 추진…콘텐츠·상품 개발 등
어등산관광단지·전방일신방직 부지, 복합쇼핑몰 유치 진척
5대 신활력벨트 조성…광주 도시 이용 인구 3000만명 달성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3년 11월 05일(일) 17:12
(2023 9월 124호=글 장승기 기자)

복합쇼핑몰 유치 속도
광주시는 새로운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복합쇼핑몰 유치에 나서고 있다.
복합쇼핑몰은 도시이용인구 3000만명 실현을 위한 핵심 문화관광 앵커시설이다. ‘노잼도시’를 ‘꿀잼도시’로 전환하는 필수 품목(아이템)으로도 꼽힌다.
복합쇼핑몰은 현재 2개 유통기업에서 유치 의사를 보이고 있다. 후보지로 어등산관광단지와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가 거론되면서 광주시 역대급 사업(프로젝트)으로 부상했다.
먼저 18년째 표류 중인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3일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공모를 공고했다.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기간은 오는 10월13일까지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9월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 방향에 대한 강기정 시장의 대시민 발표 이후 신세계 프라퍼티가 1조3000억원을 투자, 어등산관광단지에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건립하겠다는 제안을 해온데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신세계 측의 제안에 대해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한 적정성 검토를 마쳤다.
공모는 최초 제안자를 비롯한 여러 사업자들로부터 제출받은 사업제안을 평가, 가장 우수한 민간개발자를 선정하는 ‘제3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더 많은 사업자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공정한 평가를 보장하기 위해 최초 사업제안자인 신세계 프라퍼티에 대한 가점은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개발사업의 가장 큰 장애물로 꼽혀왔던 상가 면적의 경우, 열악한 지역 상권을 고려해 최소한의 수익성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재산정했다.
민간개발사의 사업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협약이행보증금을 토지와 상가를 제외한 총사업비의 10%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총사업비 범위를 공사비·부대비·운영설비비 등 개발사업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으로 적용했다.
시는 특히 사업자가 협약을 이행하지 않거나 공공편익시설 등 관광단지 필수시설을 준공하지 않을 경우에는 사용승인과 토지소유권 이전을 제한하기로 했다.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는 10월 중 선정될 예정이며, 연내 사업계약 체결을 거쳐 2025년 말 사업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 그룹이 광주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건립사업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
전방·일신방직 부지 계획 변경을 위한 광주시와 민간 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의 사전협상 타결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사전협상 핵심인 공공기여 비율의 근거가 되는 용도 변경 전후의 토지 감정평가가 최근 완료됐다. 이에 따라 토지 용도가 확정되게 되면 복합쇼핑몰 사업부지에 대한 매매계약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가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공모를 진행하는 등 18년째 표류 중인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어등산관광단지에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건립하겠다는 제안을 한 상태다.


‘5대 신활력벨트’ 조성 착착
광주시가 ‘꿀잼도시’ 구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5대 신활력벨트’ 조성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5대 신활력벨트’는 영산강·황룡강 익사이팅벨트(Y벨트), 광주천 생태 힐링벨트, 광주송정역 활력벨트, 광주역 창업벨트, 효천역 디지털 콘텐츠 벨트다.
우선 민선 8기 핵심사업인 Y벨트는 타당성 조사용역이 완료돼 기본 윤곽이 나온다.
광주·전남을 잇는 영산강·황룡강의 역사성과 생태 보전, 수질·수량 개선 등 과제를 해결하고 사람이 모이는 재미난 ‘꿀잼 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을지 핵심 구상에 관심이 집중된다. 또 ‘광주천 생태힐링벨트’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양림동, 옛 전방·일신방직 등 광주천 주변의 다양한 문화·관광공간을 광주천 중심으로 연결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자전거, 도보로 문화·쇼핑·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구상했다.
아울러 지난 5월 서구 발산체육마을(피지컬 발산)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 로컬브랜딩 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광주시 관련부서와 서구청이 참여한 ‘발산마을 명소화 전담팀(TF)’을 구성, 활력사업 지원에 나선다.
연계사업으로 광주천 생태힐링벨트 사업 중 하나인 기아챔피언스필드 연계형 수변공간 개발, 뽕뽕다리 관광자원화, 발산근린공원 조성,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내 아시아문화예술촌 조성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광주송정역 활력벨트’는 광주송정역 앞 광장 조성, 투자선도지구 개발, 미디어아트 조성, 장록교 재가설 등이 추진된다.
지난 5월 광주송정역 주차빌딩 신축사업이 완료돼 운영에 들어간데 이어 광주송정역사 증축사업도 실시설계를 마치고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광주역 창업벨트’는 호남권 최대 규모의 창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주역 일원에 빛고을창업스테이션(창업보육), 복합 허브센터(R&D 지원), 기업혁신성장센터(성장지원),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과 일자리연계형 공공주택 등이 들어선다.
빛고을 창업스테이션은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기업혁신성장센터 등은 부지 매입과 동시에 시행계획인가 신청을 위한 설계 공모 등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또 시설별 연계와 통합 운영방안 마련을 위해 광주역 창업밸리 운영계획도 수립 중이다.
‘효천역 디지털콘텐츠벨트’는 광주CGI센터와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산업 거점으로 육성된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는 실감 촬영 스튜디오, 융복합 스튜디오 등 최첨단시설이 구비돼 하반기에만 15건의 영화 촬영, 공연 제작 일정이 잡혀 스튜디오 예약률 100%를 채웠다.
광주실감콘텐츠큐브와 연계해 첨단실감 문화콘텐츠 테마파크 조성, 투자진흥지구 제도 개선과 기업유치단 운영, 인력양성 통합 플랫폼 운영과 공유거점센터 구축 등이 추진된다.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재미·힐링·교통·창업·디지털콘텐츠의 거점이 될 5대 신활력벨트 조성과 복합쇼핑몰 유치 등 핵심 과제의 전략적 실행에 속도를 내겠다”며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광주 도시 이용인구 3000만명 시대를 여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관광콘텐츠 강화·인프라 구축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관광콘텐츠도 강화되고 있다. 광주시는 새로운 관광지 시그니처 사업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교류권을 중심으로 ‘근대역사문화 관광로드’를 구축하는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양림동에 산재한 문화예술·관광자원과 기독교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광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만나는 시간여행을 콘셉트로 한다. 양림동-사직동-국립아시아문화전당-동명동을 스토리텔링 기반 랜드마크 관광지로 조성한다. 또 지역에 산재한 역사·문화·생태 관광자원을 종합적인 스토리텔링을 통해 특색 있고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로 개발한다.
광주만의 정체성을 가진 장소인 영산강, 양림동, 망월동,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스토리텔링의 4대 중심축으로 삼고, 각 장소와 연결할 다양한 스토리 자원을 공모를 통해 발굴한다. 발굴된 스토리 콘텐츠는 광주만의 매력이 있는 관광상품으로 엮어 팸투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홍보한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광주로 이끌 관광·사회기반시설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지난 3월부터 대통령 공약이자 지역 최대 현안인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한 국비지원사업 발굴 협업체계를 가동했다.
국토 서남권 대표 오페라하우스 건립, 시립미술관·비엔날레전시관 오버브릿지(공중보행로) 보행 정원 조성 등 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을 발굴했다. 또 빛고을대로~광천2교 혼잡도로 개선,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광주선 구간) 지하화, 어등산~황룡강 장록습지 연계 보행 인프라 확충, 광주~김제간 호남고속도로 확충 등 유동인구 증가에 대비한 도로·교통 사회기반시설 확충사업에 대한 국가지원 요청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국비 3조7000억원 규모의 6개 사업이 국가 차원의 지원 아래 본격 추진되면 ‘꿀잼도시’ 광주 조성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파급력 있는 관광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킬러 콘텐츠 보강·발굴 등 지속가능한 관광 정책을 추진해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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