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 상생' 지역발전의 든든한 동반자 되겠다

[초대석2]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전남형 만원주택’ 추진·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추진
에너지·우주발사체·K-푸드 등 지역별 산단 조성 박차
‘이익 사회 환원’…지방공공기관의 모범적 기준 만들터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4년 04월 10일(수) 21:05
(2023 12월 128호=글 박정렬 기자)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이 취임한 후 개발공사의 행보가 거침없다. 장충모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전남개발공사의 모든 활동이 ‘전남도 지역민과의 상생’과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만원주택 모델’ 도입, ‘도민발전소’ 활성화, 산업단지 조성과 같은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개발공사가 이룬 성과 중 도민 생활과 밀접한 부분에 대해 장충모 사장을 만나 들어봤다.

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전남형 만원주택’을 설명해 달라.

‘만원주택’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만든 전국 최초의 청년 맞춤형 임대주택이다. 도내 인구감소지역 16개 군에 전용면적 60㎡, 84㎡의 임대주택 1000호를 신축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보증금 없이 월 1만원으로 최장 10년까지 살 수 있고, 신혼부부는 처음 4년간 살다가 아이 한 명을 출산할 때마다 3년씩 최대 6년을 연장해 주고 아이들을 키우기 좋도록 큰 평형의 임대주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장 10년을 거주하면서 절감한 주거비를 향후 내 집 마련의 종잣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은 전남도가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한 지자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업인 만큼 다른 시·도 지자체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개발공사가 더욱 잘 준비해 나가겠다.

‘최초’라는 타이틀이 영광스러운 것이지만 만원주택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다.

지방소멸 위기론이 거듭 대두되고 있고, 전남에서도 청년층 인구가 최근 5년간 6만7000여명이 줄어들었다. 이럴 때일수록 공적 역할이 중요다.
그렇다 해도 월 1만원에 주택을 공급한다는 ‘전남형 만 원주택’은 굉장히 파격적인 정책이다. 실행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을 것이라는 점이 자명했는데, 김영록 전남도지사께서 이러한 파격을 선뜻 채택하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 주셨기 때문에 개발공사도 탄력을 받아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여러 모로 할 일이 많은데, 2024년부터 후보지를 선정하고 착공에 들어가서 2035년까지 1000호를 완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도민 여러분도 만원주택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대상을 확대해 달라는 격려와 응원의 말씀들을 해 주고 있다. 2024년에는 공공임대주택과 각종 주거지원제도와 관련한 원스톱 상담 등 종합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주거복지센터’를 건립해서 도민 여러분의 응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한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도 큰 성과가 있었다. 오랜 기간 제한돼 있던 지방공기업의 타 법인 출자한도 확대가 이뤄지게 됐다.

전남개발공사는 영광, 완도, 신안에 공공주도형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전남형 일자리의 기틀을 마련하자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그런데 관련법 상 지방공기업은 자본금의 10% 이내에서 타 법인에 출자를 하도록 돼 있어서 전체 사업 규모에서 개발공사의 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 보니 공공이 주도하는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개발공사는 연초부터 공사의 타 법인 출자 한도를 늘려 달라는 제도 개선을 꾸준히 건의했다. 2월에는 전남도에공동대응을 요청했고, 3월에는 행정안전부의 규제혁신 간담회에 참석해 출자 한도 상향 문제를 쟁점화했다. 행안부의 관련 부서를 방문해 현황을 설명하고,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등 건의 기관을 확대해 설득 노력을 계속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지난 11월 정부가 해상풍력 등 중요 사업에 대해 지방공기업의 타 법인 출자 한도를 현행 10%에서 25%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법이 개정되면 공사의 해상풍력사업 출자 가능액이 200억원에서 786억원으로 확대돼 2030년까지 약 9조2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해 전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도하고 전남형 일자리 마련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발전의 지속가능체계를 만들어 내는 공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겠다.

그동안의 성과가 ‘상복’으로 이어졌는데.

전남개발공사 설립 최초로 전국의 지방공기업·출자·출현기관을 모두 포함한 1259개 지방공공기관 중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상 표창을 수상했다. 8년 연속 흑자경영이라는 탁월한 경영성과와 더불어 지방공기업 최초로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경영시스템 전반에 걸쳐 고강도 혁신을 이루어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재생에너지 산업발전과 시장 확산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재생에너지 산업발전 분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고, ‘2023 글로벌 스탠더드 경영대상’에서 상생 부문 대상을 받았다. 앞서 밝힌 지자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도 빼놓을 수 없다.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이다. 공사가 하는 일에 도민 여러분이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셨고 직원들도 지역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움직인 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개발공사는 ‘지역 활력’을 위해 더욱 정진할 각오다.

전남개발공사는 경북개발공사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개발공사의 모든 활동은 지역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 역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유엔 글로벌 콤팩트’ 등으로 확인된 국제사회의 표준이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 창출이 아니다. 기업의 목적은 사회에 좋은 재화를 제공하는 것이고, 이윤은 그 결과로 따라
것이다.
전남개발공사는 매년 영암, 장흥, 구례의 태양광 발전 사업 수익금의 50%를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기탁해 사업 이익이 도민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국내 최초의 태양광 ‘도민발전소’ 모델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보다 40%가 증가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했고, 4년 연속 순이익의 10%를 지역사회에 환원(2023년 33억원)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처음으로 1억원 상당의 문화교육체험 기회 등을 지역민들에게 지원했다.
취임 때부터 가장 강조했던 부분이 지역발전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이었다. 앞으로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이익을 사회에 다시 환원해야 한다’라는 원칙 아래 지역사회와 소통할 것이다. 그럴 때에 전남개발공사도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떠나지 않아도 되도록 전남에 좋은 기업들을 유치해야 한다. 이 역시 장기적 관점에서 우수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국가의 주요 정책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서 산업단지를 발굴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지역 특화산업을 육성하자는 취지로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고흥 우주발사체 산단, 무안 K-푸드 산단 등의 개발을 위해 각 지자체와 MOU를 체결하고, 현재 사업 준비 중에 있다. 또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기업도시 개발사업에 신규 투자자를 유치해서 지역 연관 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확정했고, 신규 개발사업 발굴 시스템을 만들어서 개발공사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노력도 기울였다.
그동안 준비한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전남의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년에 개발공사의 활동에 기대가 크다. 계획을 말씀해 달라.

지난 1년간 도민행복 실현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가 되자는 비전을 갖고 열심히 뛰었다.
앞으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기반을 만드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개발공사의 활동이 전남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개발공사를 지역 활성화라는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겠다.
전남개발공사가 전남도민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전국 지방공공기관의 모범적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
전라도인 admin@jl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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