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투자, RE100 산단 조성 주력” [초대석]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 전라도인 admin@jldin.co.kr |
2025년 03월 09일(일) 16: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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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 대표 공기업인 광주도시공사를 이끄는 김승남 사장은 지난 10월 10일 제12대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도시공사의 성장과 도시발전을 견인할 단기 및 중·장기 프로젝트를 마련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재선 국회의원(제19대·제21대)과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을 역임하는 등 30여년 간 정당 활동을 이어온 김 사장은 탁월한 정무능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지역 성장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포부다.또 중앙부처 등 다양한 기관·단체와 형성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광주도시공사를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컬 공기업으로 도약과 지역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김승남 사장에게 광주도시공사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목표와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광주도시공사를 소개해 준다면.
올해 창립 31년을 맞이한 광주도시공사는 택지개발 및 주택건설 등 도시개발사업과 공공시설물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 자유시장에 맡겨서는 그 가치를 실현하기 어려운 부분을 도맡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다시 말해 산업단지 조성, 택지개발 등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저소득층, 청년 등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여 주거복지 실현의 사회적 가치를 달성하고 있다.그뿐만 아니라, 염주실내수영장, 빙상장, 영락공원 등 시민들의 편의시설 운영도 저렴한 비용으로 광주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공사의 업무가 다양한데, 핵심사업은 무엇인지.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핵심사업은 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개발사업이다. 이곳에서는 AI 기반 과학기술 창업단지 중심의 연구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현재 AI집적단지 내 데이터센터가 들어섰고, 실증동 창업동 건설을 2025년 상반기 내 마무리해 한국형 AI 밸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 하나의 중점사업은 주택공급·주거복지 사업이다. 상무지구에 저소득층부터 무주택 중산층까지 살 수 있는 전용 84㎡ 중심 ‘광주형 통합공공임대 아파트’를 오는 2026년 내 공급할 계획이다. ‘에너지밸리 내 누구나집’ 사업은 무주택 시민이나 청년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최초 임대 시점 확정된 가격으로 10년 후 분양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8년까지 준공예정이다.
지역 경제 성장을 위한 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
광주도시공사는 지역 경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첫째, AI 중심의 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와 의료특화산업단지의 차질없는 추진으로 지역 내 일자리 창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둘째, 미래차 국가산단 추진으로 ‘진곡, 빛그린, 미래차’로 이어지는 모빌리티 삼각벨트 조성이다. 이를 통해 광주를 대한민국 미래차 중심 거점으로 조성하고자 한다.셋째, 우리나라 서남권 관광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어등산 관광단지 및 생태문화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연간 약 3000만명의 관광 유입, 20조 3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다시 찾고 다시 보고 싶은 꿀잼도시 광주를 구현해 나가겠다.
지역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공사의 계획을 간략히 소개해준다면.
민선 8기 강기정 시장의 복지정책인 돌봄도시 광주는 혁신적인 복지정책으로, 많은 곳에서 벤치마킹 하고 있다.공사는 통합돌봄 실현을 위해 광주시종합주거복지센터를 설치해 주거복지체계를 구축하고, 센터를 중심으로 통합돌봄을 구현하고 있다.센터에서는 찾아가는 주거복지서비스, 취약계층 맞춤형 상담 등을 하고 있으며, 쪽방 등 비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지원하는 주거 상향 사업을 하고 있다. 또 우산빛여울채 등 노후화된 영구임대주택 3500세대를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2161세대가 완료됐다.더불어 앞서 말한 상무지구에 전용면적 84㎡ 중형평형 중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청년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우산동에 공유라운지 등 공동생활공간이 있는 청년특화주택 등도 공급할 계획이다.
사장 취임 후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하려는 분야에 대해 소개해 준다면.
우선 기존사업인 첨단3지구, 미래차산단, 의료특화산단 등 중점사업을 계속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새로운 사업 즉, 에너지전환 시대에 맞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그동안 태양광, 풍력은 대부분 민간과 대기업에서 담당해왔으나, 이대로 가다가는 에너지 양극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공공 부분이 재생에너지 사업을 담당해서 수익을 지역민과 나누는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전남 및 전북과 연계해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RE100 산단 조성 등을 통해 친환경 도시 광주를 구현하겠다.또한, 해외시장 진출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컬 공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글로컬 인재 양성을 위해 새로 설치한 인재개발원을 적극 활용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신사업을 임직원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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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건전성 강화와 수익성 개선 복안은.
5개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재무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리스크관리 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함에 따라 재원조달을 위한 금융차입 규모는 다소 증가했지만 내년부터는 첨단3지구의 본격적인 분양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 개발사업 특성상 투자비 집행 시기와 분양대금 회수 시기 차이에 따른 자금 문제는 지방공사채 발행 및 자체자금 투입을 통해 해소해 나가겠다. 현재 선수분양 및 자체자금 선투입을 통해 금융비용 최소화 및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노력 중이다.조직 또한 시설별 세분화를 통해 직원들의 전문성을 키워, 원활한 사업추진을 모색할 계획이다.
ESG 경영과 함께 지역사회 기여 방안이 있다면.
ESG 경영기반을 모범적으로 구축,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2년 글로벌 스탠다드 ESG 경영대상 수상, 2023년 국가 재난관리 유공 정부 포상 등으로 ESG 성과를 인정받았고 앞으로도 업무영역 전반에 ESG 경영이 내재화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나가겠다. ‘사회적 책임’을 핵심가치로 명문화해 지역 내 공익 실현에 앞장서겠다. 14년간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 약 40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업 의사결정과정에서 민관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
재선 의원의 장점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국회의원은 흔히들 소속 상임위원회 관련 업무만 치중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평소에 국정 전반에 걸쳐 관심을 갖고 문제점을 파악, 대안을 통해 입법으로 해결하는 일을 하고 있다. 8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하루에도 수십 번의 사회적 이슈와 관련한 각 분야별 토론회에 참여하고, 전문가 그룹들과 상시적 소통을 통해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왔다. ‘전문성 부족’이라는 지적은 대내외 전문가와의 다양한 소통으로 극복할 수 있다.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때로는 융합하는 능력이야 말로 CEO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광주시민들에게 한마디.
아시다시피 지역의 건설 경기 침체로 상당히 경기가 위축돼 있다.혹자는 유사 이래 이렇게 경기가 안 좋을 때가 없었다, IMF 금융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고도 한다. 도시공사도 이러한 대외적 환경에서 마찬가지 상황이다.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기 위해 도시공사 사장으로서 정부부처, 광주시와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으로 공사의 성장은 물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다.무엇보다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것을 넘어서 시민감동의 도시공사가 되도록 혼신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