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자전거 타며 남도의 섬·바다·산 풍경에 ‘풍덩

[문득 여행] 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 신안 증도 등 6곳 선정
유명 관광지 연계 ‘자전거길 관광자원화’ 도모
흑산도·완도 청산도·담양호자전거길·섬진강길도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18년 12월 10일(월) 17:10
가을이다. 야외 나들이 하기에 그만이다. 걸어도 좋지만 자전거를 타고 아름다운 남도의 섬과 바다, 산의 경치를 즐긴다면 얼마나 좋을까? 바람을 따라 빠르게 달리다 힘들면 느리게 달리며, 주변 풍광을 만끽한다면 더없이 좋은 가을여행이 될 것 같다.
신안 자전거길 중 증도 구간과 흑산도 구간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올 가을 꼭 가봐야 할 ‘2018아름다운 자전거 여행길 30선’에 선정됐다.
전국 지자체와 전문가들에게 추천받은 아름다운 자전거길 선정은 자전거길과 유명 관광지를 연계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국내 자전거길의 관광자원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전남지역 아름다운 자전거길은 △섬진강자전거길 중 횡탄정~목사동2교 구간 △광양 배알도수변공원~남도대교 구간△신안 자전거길 중 증도구간 △신안 흑산도 구간 △담양호자전거길 △완도 청산도자전거길 등 6곳이 선정됐다.

신안 증도구간
증도관광안내소~태평염전까지 51km다. 해안 임도, 방조제길, 노두길을 달리면서 섬과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은 신안만이 유일하다. 증도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으로, 우전해변과 솔밭길이 운치가 넘치고, 단일염 전지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태평염전이 광활하게 펼쳐지는 보물섬 증도 안에서 자연을 즐기며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염생습지 탐방로를 따라 자연갯벌에 자생하는 염생식물 관찰 체험이 이색적이다.
신안군에서 자전거표지판 및 도로 표지관리를 하고 있다.
포장도로가 많으나 전체를 다 돌아보려면 MTB가 적합하며, 차량이 들어 올 수 있지만 슬로시티 답게 전체적으로 조용한 섬이다.

신안 흑산도 구간
흑산도는 열두구비 고갯길, 하늘 위에 떠 있는 듯한 하늘도로를 배경으로 한 다도해 절경이 그만이다. 육지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을 가야하는 먼 섬 흑산도는 정약전의 유배지로 유명하며, 상라봉 12굽이길, 영기가 감도는 숲 ‘신들의 정원’ 등 길이는 25km이지만 육지의 100km에 필적하는 절경과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는 자전거길이다.
울릉도와 맞먹는 업힐 경사로에 단단한 체력을 요구하는 코스이며, 도로노면이 잘 포장돼 있어 자전거 종류에 크게 구애받지는 않으나 업힐 구간이 매우 힘이 들기에 기어비 효율이 뛰어난 자전거를 추천한다. 자전거전용도로가 따로 있지 않고 일반 차로에 자전거 표시만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섬진강 자전거길(곡성 횡탄정∼목사동 2교)
산과 강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벗삼아 달릴 수 있는 최적의 코스로, 섬진강과 보성강을 끼고 달리며 생생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중간지점인 구례를 지나면 식수 및 간식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구례에서 수급을 하는 것이 좋으며 구례가는 길 산길 옆으로 오르내리는 코스가 있어 약간 힘들다.

광양 배알도수변공원~남도대교 구간
설원을 연상케하는 10만 그루에 달하는 매화나무와 선녀가 내려와 베를 짰다는 옥녀봉에서 발원하는 금천계곡 등을 경유하는 코스로, 섬진강 주변의 역사, 문화, 관광,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명품 자전거길이다.
아름다운 섬진강변을 중심으로 탁 트인 전경과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라이딩을 즐길 수 있으며 계절에 따라 매화, 벚꽃, 양귀비, 코스모스 등 흐드러진 꽃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도착지인 남도대교에 있는 화개장터에서 옛 장터까지 즐겨볼 수 있다.
오르막이 없어 초보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다.

담양호 자전거길
담양 죽녹원~정읍역까지 50km의 평지 코스다. 죽녹원∼담양호 길은 평지로 수월하지만 이후 담양호 올라가 내장산으로 가는 길은 오르막이 쉽지 않다.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은 중급자 코스다. 추월산 옆을 지나 추령으로 가는 길은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 힘이 든다. 추령 길이 좁고 나무들로 인해 다음 코너까지 시야 확보 어려움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편의시설이 많이 없어 식수나 간식 등의 보급은 죽녹원, 담양댐인증센터, 내장산에서 꼭 해야 한다.

완도 청산도자전거길
완도에서 배를 이용해 약 50분 가량 소요되는 청산도를 한 바퀴 둘러보는 길이다. 영화 ‘서편제’로 유명한 청산도는 토속적이고 아름다운 마을들, 높지도 낮지도 않지만 왠지 정겨운 산줄기, 산모퉁이, 작아도 특별한 비경을 빚어내고 있는 해변까지 매혹이 넘치는 섬이다.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슬로시티’ 청산도는 청산도의 섬마을들은 집들이 세련되거나 고급스럽지도 않은데 놀랄 만큼 깨끗하고 아름답다. 산기슭 높이 파고든 다랭이 논밭이 매혹적이면서 한편 궁벽한 산골 분위기를 더한다.
자전거전용도로 및 자전거길 안내표지판은 없으나 차량 등이 많지 않아 자전거 안전 운행에는 어려움이 크게 없다.
포장도로로 돼 있어 자전거 종류에는 제한이 없으나, 섬을 돌아보는 코스라 업다운 코스의 난이도는 있는 편이다
전라도인 admin@jl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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