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 마음 놓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야"

[경제초대석]지역경제계 4인의 올해 설계
산업구조 개선·중기 역량강화·소상공인 지원 등 한 목소리
혁신성장 통해 변화의 국면 기회를…경제활력 새 바람 기대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0년 03월 24일(화) 15:31
(2020년 2월호 제81호=이현규 기자)광주·전남지역 주요 경제단체 수장들은 2020년 경자년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산업구조 개선, 중소기업 역량 강화, 도내 소상공인 지원 등을 꼽았다. 이들은 특히, 기업인들이 마음 놓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경자년을 맞아 금융·기업·농업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제 대표로부터 올해 경제계의 핵심 키워드에 대해 들어봤다.


최 상 준 광주경영자총협회장

규제 혁신 등 대정부 건의·노사관계 상생 앞장
정부일자리사업 적극 참여…금요포럼 내실화도

"지역 경제가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상준 광주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광주·전남 경제 황을 진단하면서 이같이 밝히며 "2020년 경자년 새해에는 광주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우리나라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많은 갈등과 혼란을 겪었다"며 "특히 경제는 대외적으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수출이 둔화됐고, 대내적으로는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등이 급격히 이뤄지면서 고용악화와 함께 기업과 소상 공인들의 어려움이 지속됐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자년 새해에도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회장은 "올해에도 대내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과 총선 일정 등으로 인해 우리 경제는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경제가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촉진을 위한 규제혁신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간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통해 청년층과 40대 의 고용환경이 개선되면 자연스럽게 제조업 경기도 살아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올해 △규제혁신·경제정책 대정부 건의 △ 노사관계 상생 앞장 △정부·지자체 일자리 사업 적극 참여 △구인·구직자 미스매치 해소 △기업 애로사항 해결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규제혁신과 경제정책에 대한 대정부 건의 및 의정활동을 전국경총과 더불어 활발히 전개하겠다"며 "일자리 창출과 노사관계의 변화를 가져올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역 노동계와 소통 협력해 안정과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의 일자리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청년층과 신중년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고, 구인·구직 자 간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기업 CEO 및 인사관리자의 교류 확대와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간담회 등 정책회의를 확대하고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가교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30주년과 1500회 개최를 앞두고 있는 금요조 찬포럼을 기업이 혁신성장과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내 실을 기하겠다"며 "금요조찬 포럼이 CEO의 교육과 비즈 니스 교류의 장이 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우리 광주는 지난해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를 성공리에 마치고, 오랫동안 지지부진하던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착공해 광주 형 일자리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새해에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모두 노력해 우리 경제가 더 나아지고 특히 광주 지역경제가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게 광주경총이 적극 앞장 서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광주경영자총협회는 지난 10일 광주과학기술진흥 원 연회장에서 지역 노사민정 대표와 단체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용섭 광주시장 초청 금요조찬포 럼 신년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특강에서 이 시장은 "미래산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고 싶은 광주’의 시대가 열리고 있고 경영자들께서 마음껏 도전하고 꿈을 펼칠 수 있 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며 "일자리 창출, 소득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민과 경영인이 체감하는 본격적인 성과가 올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날 참석자들에게는 2019년도 금요 조찬포럼 내용을 정리한 ‘금요조찬포럼 강연집 23집’이 증정됐다.


김 석 기 농협 전남본부장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위해 총력

농축산물 제값 이상 받고 팔기 위한 산지유통 강화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조성…신소득작물 육성도

"올해 말까지 농가소득 5000만원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조직의 모든 역량을 결집 시키겠습니다."
김석기 농협중앙회 전남본부장은 8일 새해 운영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농업인 환원사업을 더욱 활발히 전개해 지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전남농협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본부장은 전남농협의 올해 주요 목표로 △산지유통 강화 △농축산물 판매사업 활성화 △고품질 농산물 생산 기반 조성 △신소득작물 육성 △지역 발전 기여활동 △농 업인 환원사업 전개 △전 법인 동반성장 등을 들었다.
그는 "농업인들이 땀 흘려 생산한 농축산물을 제 값 받고 팔기 위해 판매농협의 핵심인 산지유통을 강화하겠다"며 "재배기술 교육, 선진지 견학을 통해 산지 우수 생산자 조직을 더욱 확대·육성하고 시군 합동 통합마케팅을 추진해 수도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남 광역 과실·쌀 브랜드인 ‘상큼愛’와 ‘풍광수토’의 철저한 품질관리로 경쟁력을 강화해 최고의 브랜드 로 육성해 나가겠다"면서 "지역 우수 농산물이 해외에 널 리 수출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공동으로 수출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조성 계획과 신소득작물 육성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채소가격 안정제를 확대해 농업인의 소득을 보장하고 수급 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파종기부터 사전적 수급 조절을 실시하겠다"며 "생산비와 노동력 절감효 과가 탁월한 벼 직파재배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효율적인 영농활동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농기계를 보급해 농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또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을 보급하고 미래 전남농업을 선도할 청년농업인 유입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아울러 1년생으로 재배하고 있는 고추 등의 품종에 대해 다년생으로 전환하는 재배기술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사회공헌 활동과 법인 동반성장에도 더욱 힘쓰기로 했다.
그는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을 만들고 농협 사업을 이용하는 고객을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더 깊고 따뜻한 사랑이 전해질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돌봄노인, 다문화가정 등 농촌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농업인 행복콜센터를 더욱 활성화하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 확산과 돌아오는 전남농촌을 만들기 위해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를 비롯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동조합과 함께 법인 간, 계통간, 구성원간 상호 소통과 화합을 통해 서로 신뢰하며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 나가겠다"면서 "협동조합 간 협동을 통해 시 너지를 극대화해 전국을 선도하는 전남농협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김 본부장은 "앞으로도 도내 최대의 점포망과 최고의 전산망을 갖춘 전남농협은 농산물 유통을 위한 산지 및 소비지 사업장과 영농지원 시설, 생활편익 시설 등을 통해 조합원과 고객 누구나, 가장 가까이에서 편리하 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협동조합 정체성과 이념을 바탕으로 협동조합으로서 공익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올해에도 전남농협의 최우선 목표는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이다"며 "전국의 농업을 선도하는 농도 전남의 농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종 욱 광주은행장

시장점유율 광주 35% 전남 20% 목표

100년 은행 도약…4대 핵심 경영전략 실천
지역과 함께 상생·동행…사회적 책임 강조

"올해에는 광주·전남지역 영업력 강화를 통한 시장점 유율 확대와 포용금융 실천에 적극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올해 100년 은행의 발판을 다지기 위해 4대 핵심 경영전략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전남지역 영업력 확대 △내실있는 질적성장 △미래성장 동력 발굴 △지역의 동반자 역할과 포용금융 강화가 그것이다.
송 행장은 최근 본점 3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0년 시무식’에서도 이를 강조하면서 고객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기본으로 한 경영 성과를 주문했다.
그는 "광주은행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 달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목포시, 광산구 금고 등 성공적인 역내 공공금고 신규유치 및 수성 △광주글로벌모터스 3대 주주로서 260억원 출자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통한 해외진출 전기 마련 등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는 뜻깊은 성과를 보였다"면서 "이러한 성과는 광주·전남 지역민과 고객님들의 무한한 신뢰와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 △지역·기관별 맞춤형 공공금고 유치 전략 전개 △지역 내 산단과 지자체·보증재단과의 협약 확대를 통한 지역 내 영업기반 강화 △고객효용 증대와 선제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로 강한 기초체력 양성 △전 채널과 업무에 대한 디지털화로 경쟁력 향상 △외부 협업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확장 △지역민과 지역중소기 업에 최상의 금융서비스와 적극적인 자금 지원을 통한 ‘포용금융의 실천’ 등을 적극 실천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송 행장은 광주·전남지역 영업력 확대를 통해 오는 2022년말까지 여·수신 시장점유율(M/S)을 광주 지역은 4%p 증대한 35%, 전남지역은 6%p 증대한 20% 달성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더불어 광주은행은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올해의 슬로건으로 ‘Only One Way, Rebuilding KJB’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3대 실천운 동으로 ‘3-One’을 전개한다.
‘3-One’은 △One-Stop 스피드경영(신속한 의사결정으로 변화에 대응) △One-Step 고객중심경영(고객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One-Spark 열정 리더십경영(고객 과 조직의 능동적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열정 에너지) 등이다.
송종욱 행장은 "지난해의 성과는 한결같은 성원을 보내 주신 광주·전남 지역민과 고객이 계셨기에 가능했다. 또 한 영업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한 임직원에게 감사하다"며 "2020년에도 광주·전남 대표은행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고객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기본으 로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두고, 지역과 함께 상생·동행하며, 지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정 창 선 광주상의회장

규제 깨고 ‘노동시장’ 바꾸는 노력 필요

다양한 리스크 요인 관리 성장·부흥 기회를
최일선서 싸우는 ‘기업인·소상공인’ 격려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개혁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창선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새해 지역경제계의 과제를 이같이 언급하며 "대내외 환경으로부터 유발되는 다양한 리스크 요인을 잘 관리해 성장과 부흥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는 장기간 이어진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경기 회복세가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기업의 투자가 위축되고 주력 산업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근래에 가 장 어려운 한 해였다 생각된다"고 털어놨다.
정 회장은 "하지만 이 같은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에는 희망적인 소식이 많았다"면서 "광주의 경우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시작됐는가 하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적 개최로 도시의 위상이 격상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사업 역시 그동안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월 기공식을 갖고 노사민정 협력 사업의 새장을 힘차게 열었다"며 "전남도 한전공대 유치가 확정돼 2022년 개교를 위한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고 블루 이코노미를 선포하며 미래 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진 한 해였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호남 소외의 상징이었던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의 전철화 결정은 오랜 숙원의 해결은 물론이고 영호남 동반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 회장은 올 한해도 우리 경제 여건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 근거로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 △보호 무역주의 △금융시장 불안 △비핵화 북미협상을, 대내적으로는 △부진한 내수 경기 흐름 △높은 법인세율 △ 기업 투자 위축 등을 들었다.
그는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노동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기업들도 대내외 환경의 다양한 리스크 요인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올해에는 우리 시민들이 경제 발전을 위해 최일선에서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기업인과 소상공인을 적극 응원해 달라"며 "우리 모두가 혁신성장 을 통해 변화의 국면을 기회로 만들어 경제활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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