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의 휴양시설 구축 본궤도 오를까

이달의 이슈(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어디까지 왔나)
미래에셋-지역사회, 레지던스 문제 소통 통한 오해 불식
장비·인력 복귀 7월 중 본공사 재개…2024년 12월 완공
세계인 여수 주목…"관광산업 활성화에 최선" 한목소리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1년 07월 22일(목) 10:28
(2021년 7월호 제98호=글 박정렬 기자)


아시아 최고의 복합리조트 시설을 갖춘 해양관광단지 구축을 목표로 한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진통을 거듭한 끝에 다시 정상궤도에 올랐다.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 건설을 놓고 지역사회가 문제 제기를 하며 미래에셋이 공사 중단을 선언하는 등 소통 부족으로 갈등이 이어졌지만 최근 시민단체, 시의회 등과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며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은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조속한 재개를 약속했다. 타워형레지던스가 주거용도로 사용되지 않도록 지난 5월 4일 시행된 건축법령 개정사항을 철저히 준수하고 숙박업 전문운영회사에 위탁 운영하는 등 관광 목적의 숙박시설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여수소재 기업·업체·장비 우선 참여, 지역 인재 우선 고용, 지역 업체 우선 입점, 개발이익 100% 지역 재투자 등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약속을 이행해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
시민단체도 미래에셋이 관광목적의 숙박시설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경도개발 사업내용 전반에 대해 공유하고, 전국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처럼 당초 계획대로 마리나 시설, 컨벤션센터, 워터파크, 엔터테인먼트센터, 해상케이블카 등 관광테마시설을 갖춘 아시아 최고의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진행 상황과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지금까지 추진 현황·향후 추진계획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1조50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여수시 경호동 대경도 일원에 호텔, 콘도, 해수풀, 인공해변, 마리나, 워터파크, 해상케이블카, 상업시설 등 2.15㎢ 규모의 관광테마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7년 1월 9일 투자협약과 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사업 추진을 알렸고, 같은해 11월 22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 경도지구가 편입되면서 대규모 투자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2018년 9월 11일에는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연륙교 건설이 반영됐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셋은 2019년 12월 31일 처음으로 경도 해양관광단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듬해인 2020년 2월 13일 사업시행자를 전남개발공사에서 미래에셋의 자회사인 YKD로 변경하는 개발계획 변경이 이뤄졌고, 같은 해 4월 22일 단지조성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해 7월 16일 마스터플랜 반영 개발계획을 변경, 관광테마시설 집적화와 장기체류형 숙박시설을 도입했다. 또 10월 29일에는 관광테마시설 집적화와 장기체류형 숙박시설 도입을 골자로 하는 실시계획 변경하며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의 본격화를 알렸다.
갈등의 발단이 됐던 타워형 레지던스 등 숙박시설의 착공 및 분양이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워터파크 등 관광테마시설 설치 관련 인·허가 착수, 내년 말에는 관광테마시설, 호텔 등 숙박시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4년 12월에는 숙박시설, 해양친수공간, 관광테마시설 등의 설치를 모두 마치고 개장에 들어간다.

△숙박시설·관광테마시설 변경 현황
기존 시설계획에는 숙박시설과 관광테마시설로 구분해 숙박시설에는 호텔&콘도(360실)와 골프빌라(200실), 콘도(100실), 오토캠핑장(100실) 등이 계획됐고, 관광테마시설에는 마리나, 해양친수공간, 동화테마파크, 상업시설 등 4종류의 시설로 계획됐다.
반면 미래에섯이 지난해 7월 수립한 마스터플랜에는 관광시설 집적화에 초점을 맞춰 관광객 수용력을 대폭 늘렸다.
호텔(430실), 빌라콘도(37실), 콘도(510실), 레지던스(1184실) 등 총 2161실을 계획했고, 마리나, 해양친수공간, 엔터테인먼트센터, 상업시설, 컨벤션(1000석 규모), 해수풀, 인공해변/해수욕장, 해양레포츠, 워터파크, 해상케이블카, 실외공연장(광장), 해안산책로 등 총 12종류의 관광테마시설로 확충했다.
해양친수공간은 해수풀, 해상케이블카, 워터파크, 엔터테인먼트센터, 마리나 시설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들어서 남해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인공 해변을 모티브로 한 해수풀 조성공사는 올해 인허가 협의를 시작으로 2024년 하반기 조성을 마쳐 시민과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또 해상케이블카는 올해 노선 협의를 완료하고 2022년 인허가를 거쳐 2024년 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생활대책용지(이주민 대상), 근린공원 등을 조성하고, 관광단지 내에 있는 경호초등학교 이전도 추진하고 있다.

△레지던스 도입 배경
미래에셋은 레지던스에 대해 세계적 휴양지의 벤치마킹을 통한 도입이라는 입장이다.
마스터플랜 수립 시 국내 대다수 관광단지가 비수기 슬럼화로 상업시설 등 관광테마시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적 휴양지인 싱가포르 센토사, 마카오, 하와이 등의 사례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경도 해양관광단지와 유사한 싱가포르 센토사와 하와이의 경우 장기체류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 도입을 통해 비수기 슬럼화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사례를 벤치마킹해 레지던스를 도입한 것이다.
관련법 개정에 따라 분양과 홍보 시 주거용도 사용불가와 숙박업 등록이 필요하다는 공지를 할 예정이다.
또 숙박업 전문운영회사를 선정해 위탁운영할 예정으로, 현재 전문운영회사 사례조사 및 검토 중이다. 세부 운영계획은 운영사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해 최종 수립할 예정이다.
투기에 대한 의구심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자이민제(2011년 8월 19일 법무부) 활성화 및 중·장기 체류 외국인 관광객 유치, 평일과 비수기 관광단지 슬럼화 방지 및 상업시설 등 관광테마시설 활성화라는 긍정적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제주신화월드의 경우 호텔(2000실), 콘도(1500실), 카지노, 테마파크, 워터파크, 컨벤션, 면세점, 상업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시설로, 초기 개장 당시 입점한 대규모 상업시설이 평일, 비수기 슬럼화로 대부분의 상업시설이 폐점, 현재는 프리미엄 아울렛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이익 재투자·투자확약
미래에셋은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이익의 100%를 재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수차례 공표했다.
관련법률에는 개발이익의 10%를 재투자하게 돼 있지만 지난해 6월 11일 열린 착공식에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이익 전부를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투자이행보증을 통해 1단계인 2024년까지 6000억 원을 투자(인수대금 포함), 2단계 2029년까지 1단계 금액을 포함해 1조 원 이상 투자를 밝혔다.
투자 미이행 시 지연배상금으로 미집행금액의 3%를 배상하기로 했다.

△운영시설 사업성·경제적 파급효과
운영시설에 대한 초기 3년간의 사업성을 분석한 결과, 워터파크와 해상케이블카 등 관광테마시설과 호텔/콘도 등에 사업비 1조 원을 투입해 운영수익·금융비용·감가상각 등을 고려할 경우 2025년 881억 손실, 2026년 683억 원 손실, 2027년 464억 원 손실 등 총 2028억 원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운영수익의 경우 2025년 -133억 원(가동률 30%), 2026년 65억 원(가동률 50%), 2027년 284억 원(가동률 70%)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금융비용의 경우 연간 400억 원, 감가상각은 연간 348억 원으로 분석됐다.
경제 파급효과는 공사단계에서 약 3조4000억 원, 운영 단계에서 연간 약 3000억 원으로 예상됐다.
공사단계에서 직접효과(생산유발효과) 2조5964억 원과 간접효과(부가가치 유발효과) 8500억 원, 취업유발효과 1만6614명 등이며, 운영단계에서는 생산유발효과 2049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880억 원, 취업유발효과 3816명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심지가 될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지역사회 내 내홍을 극복하고 다시 본궤도에 올라서게 돼 향후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지역사회와의 오해가 풀린 만큼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재개가 조속한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수를 남해안 관광의 1번지, 경도 해양관광단지를 아시아 최고의 복합레저시설을 갖춘 관광단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도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국내 최고의 해양관광지로 자리 잡은 우리 여수가 또 다시 세계인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경도 해양관광단지가 완공돼 운영되면 지역 관광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전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미래에셋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충분한 협의와 소통으로 우려를 해소하고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5월 미래에셋의 공사 중단 선언으로 멈춰 섰지만 최근 장비와 인력을 복귀 시키는 등 본공사 전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7월 중에는 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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