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동엔 아직도 캐럴이 울린다

[사진기획 ‘카이로스’의 시선] 양림동의 크리스마스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2년 01월 10일(월) 18:48
그래, 생각해보면 양림동은 크리스마스다. 아마도 광주에서는 가장 처음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졌고, 하느님의 말씀이 가득했던 곳이 바로 양림동산이었을 게다.
왜? 광주 땅에 기독교가 처음 들어온 곳, 그러니까 선교사들이 처음 예배를 드린 곳이 양림동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림동에선 매년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린다. 기독교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양림동만큼 성지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유적들이 널린 곳도 없으리라. 양림동산 꼭대기 선교사 묘역에 가면 절로 숙연해지고, 마을 골목에 산재한 그들의 선교 관련 유적이나 교회들을 돌아보면 저절로 경건해진다. 양림동은 기독교적 성지다.

크리스마스 축제가 한창인 양림동을 걸었다. 밤을 밝히는 오거리 트리는 화려하고 카페거리를 장식한 불빛은 따뜻했다. 캐럴이 흘러나오는 눈 내리는 교회 모양의 가로장식물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은 예쁘기만 하다. 고요한 양림교회 불빛이 은은한 게 마치 어릴 적 크리스마스면 그려대던 카드 생각이 들었다

작지만 아름다운 동네,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져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양림동의 12월은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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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는 이 시대의 모습을 묵묵히 기록하고 있는 광주지역 다큐멘터리 사진가 그룹이다.
전라도인 admin@jl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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