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 정신은 주민·사회에 대한 봉사"

[이사람]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정영진 광주동구협의회장

'진실·질서·화합’토대로 지역 발전·복지사각 지대 해소 앞장
2014년부터 본격 활동…교통 캠페인 등 ‘기초질서 확립’ 올인
코로나19 위기 뚫고 취약계층 반찬배달 및 독거노인 돌봄 지속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2년 05월 02일(월) 16:51
(전라도인 2022년 5월 제108호=글 송대웅 기자, 사진 최기남 기자)도심 공원이나 교통 중심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면 ‘바르게 살자’라는 글귀가 새겨진 커다란 바위를 볼 수 있다. 이는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가 지난 1999년부터 전국 곳곳에 세우고 있는 표석이다. 이런 글귀를 본 시민들은 ‘바르게 사는 것이란 과연 무엇일까’라고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하지만 쉽게 정의를 내리기란 어렵다. 이처럼 추상적이고 난해하기까지 한 ‘바르게살기’의 정의를 ‘주민과 사회에 대한 봉사’로 설정하고 살아가는 이가 있다.
바로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광주동구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정영진 회장(62)이다. 이에 정영진 회장을 만나 ‘바르게살기’의 정의와 그간의 행보, 앞으로의 포부 등을 들어봤다.

바르게살기운동과 광주동구협의회를 소개한다면.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는 국민의 정신혁명을 선도하는 일종의 ‘국민운동단체’로, 진실·질서·화합을 기본정신으로 삼고 있다.
개인의 마음을 토대로 서로간에 신뢰하는 사회와 국민 모두가 믿고 함께하는 건강한 국가를 이뤄나가기 위한 매개체가 ‘진실’이다. 또 자유주의의 이념과 가치를 존중하며 부정과 부패를 추방하고 법질서를 확립한 가운데 부강한 나라를 건설해 나가겠다는 초석은 ‘질서’에서 찾을 수 있다. 끝으로 열린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고 양보하며 친절·희생·봉사를 실천, 따뜻한 사회를 조성해 국민통합을 이뤄나가기 위한 요소가 바로 ‘화합’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시대정신을 관통하는 매개물이 있었다. 1950~60년대에는 자유총연맹이, 산업화와 개발이 한창이던 1970년대에는 새마을운동이 그 역할을 했다.
이제 사회가 급격히 성장하고 세계화를 이룩하면서 그에 걸맞는 시대정신이 필요하며 이는 ‘바르게살기’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본다.
바르게살기운동은 사회의 약자, 소외계층 등을 돌볼 뿐만 아니라 사회의 현안과 과제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며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좌표역할을 한다.
현재 광주동구협의회에는 13개 동 중 10개 동에서 300여 명의 회원이 지역 발전을 위한 밀알 역할을 하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의 일환으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정 회장

‘바르게살기’라는 단체명이 너무 추상적이라는 일각의 시선이 있는데.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는 엄연히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에 기초해 설립된 국민운동단체다.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 이유는 바로 조직의 태동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조직의 형태, 그리고 역할도 변했다.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소외계층을 돌보는 여러 봉사활동 등이 그것이다.
‘바르게살기’라는 명칭 역시 개인적으로 인간이 살아가는 삶 속에서 가장 준수해야 할 도덕을 뜻한다고 본다.

바르게살기 광주동구협의회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는지.
동구협의회에서는 2014년부터 회원 자격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과거 30대 중반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이후엔 이 같은 봉사활동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다른 봉사자들과 연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고, 그렇게 동구협의회와 인연이 시작됐다.

코로나19 등 악재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동구협의회와 인연을 맺은 2014년부터 단 한번도 빠짐 없이 실시하고 있는 캠페인이 있다. 바로 ‘법질서 확립 운동과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이다.
매월 1일 오전 8시부터 유동인구와 차량이 많아 교통혼잡이 빚어지는 조선대학교 앞을 비롯해 산수오거리, 한화생명 사거리에서 회원 60여 명과 함께 관련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결코 어려운 내용이 아니다. 시민들의 출근시간대에 맞춰 양보 운전하기, 차량 꼬리물기 금지, 우측 보행하기 등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현실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기초질서이다.
이와 함께 건강하고 푸른 자연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한 ‘녹색생활 실천운동’도 중단없이 이어지고 있다.
동구의 자랑인 무등산국립공원 자연생태계 보전과 환경복지사회 구현을 위해 등산로 입구와 광주천 일대를 중심으로 매월 1회 회원들과 쓰레기 줍기를 전개하고 있다.
쾌적한 사회,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확보하고 환경 오염원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계속해 진행돼야 할 캠페인이다.
지역간 화합을 위한 ‘통합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금으로부터 34년 전 바르게살기운동 부산남구협의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매년 교류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역갈등이라는 벽을 민간 교류라는 매개로 허물고 바르게살기운동의 기본 이념인 화합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 지역은 서로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포용하는 통합을 이뤄내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활동 모습.

수많은 사회공헌활동 중 특히 중점을 둔 활동이 있다면 들려달라.
누군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봉사활동’이다. 2018년 제12대 회장에 취임한 뒤 소외계층을 돕는 봉사활동에 더욱 매진했다.
호남정치 1번지로 불린 동구는 세월이 흐르면서 타 자치구에 비해 노후화가 심각하다. 광주시청과 전남도청이 떠나가고 대단위 택지개발 등이 이뤄지면서 그야말로 동구는 원도심이 돼 버렸다.
이는 2018년부터 매년 9~10월이 되면 지역 내 13개 동을 돌며 저소득, 취약계층 13세대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나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반찬 배달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활동이다.
급증하는 독거노인들은 경제적 어려움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노출 돼 있지만 이를 해결하는 데 지자체의 힘만으로는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런 부분은 국민운동단체를 지향하고 있는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에서 채워줘야 할 부분이다.
회원들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이견이 없다. 매달 50가정의 저소득,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반찬배달 봉사를 전개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경우 가가호호 배달을 해야하는 탓에 결코 쉽지 않지만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이 외에 소외계층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및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기탁 역시 중단없이 이뤄지고 있다.

끝으로 지역민들에게 당부의 말이 있다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중단됐던 활동이 많았다. 하지만 일상회복이 본격화 되면서 그동안 돌아보지 못했던 소외계층 보듬기 등을 다시 펼치고자 한다. 남을 돕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막상 실천해 보면 스스로가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구민을 넘어 광주시민들도 이 부분을 알아 줬으면 한다.
지금도 이웃 중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이 많다.
멀리가 아닌, 가까운 곳을 둘러보면 금세 찾을 수 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분들에게 큰 용기를 줄 수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동구협의회는 이제 또 다시 제 역할을 찾아 가고자 한다.
‘진실·질서·화합’을 기반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고 소외된 이웃을 발굴, 온 힘을 다해 돕는데 동구협의회가 앞장서겠다.

정영진 광주동구협의회장은.
△1961년 나주 출생 △삼성디지털프라자광주점 대표 △바르게살기운동 동구협의회 제12·13대 회장 △동구 발전포럼 이사장 △평화통일 자문위원 △전 동구새마을회 이사 △전 학동 자율방범대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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