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기반 신뢰받는 의정 구현에 총력”

[초대석2]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日오염수 해양투기 반대운동 전개 어업인 지원 집중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신설 법안 조속한 처리 촉구
지방소멸 극복·민생 회복매진… 지방의회 활성화 선도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3년 09월 26일(화) 18:10
전반기 1년 소회는.

지난 1년은 민생경제 회복, 전남권 의대 설립, 지방소멸 극복,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국제행사들의 성공 추진까지 민의를 수렴한 의정 4대 목표를 정하고 추진에 전력했다. 일하는 의회의 역할에 충실하며 체감도 높은 의정활동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었다. 애정을 갖고 제12대 전남도의회를 성원해 주시는 도민 여러분, 의정활동에 매진하며 고생하는 동료 의원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성과와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전반기 1년 동안 다양한 공론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도민들을 대상으로 토론회와 간담회 등(2023년 6월 기준)을 총 122건 개최했다. 이는 11대 전반기 동기 대비 43% 증가한 수치로, 좋은 의안을 발굴하고자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한 도의회의 의지와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 뿌듯하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최우수상, 여의도정책연구원 주관 지방자치평가연계 의정정책비전 평가에서 우수 의정단체에 선정되는 등 지방의회를 선도하는 전남도의회의 위상을 확인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전남권 의대 설립’ 문제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민선 8기 전남도정 평가를 들려주신다면.
전남도는 점진적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전국 4위, 가구소득은 2018년 전국 17위에서 지난해 역대 최고인 11위를 기록했다. 전남 농수축산물은 브랜드 가치를 대내외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철강, 화학, 조선 등 세계 굴지의 주력산업과 누리호 우주산업, 이차전지 등 미래산업 중심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등 강화된 민생복지 시책 또한 도민들에게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는 큰 힘이 됐다는 평이다.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도 대전환의 물결을 주도한 전남도의 노력이 도정 성과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제12대 전남도의회 또한 이에 발맞춰 전남 도약의 기점 마련에 더 매진하겠다.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반도체, 우주항공, 이차전지 등 첨단 전략사업에 투자·유치가 되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제대로 추진되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철강·조선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비롯해 에너지·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의 도약을 도모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련 조례 제·개정에도 힘쓰겠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업 타격이 우려되는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국민의 건강권과 어민들의 생존권을 해치는 반인륜적, 반환경적인 행위이다. 오염수 방류 계획이 전해진 이후 신안군에서는 천일염 주문이 100배 이상 증가하고 가격이 폭등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방류 소식 자체만으로도 지역수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결과적으로 어민들이 생업에 큰 타격을 입는 것이다.
전남도의회는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운동을 지속 전개하고 원전 오염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의 목소리를 정부에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 분야 피해 대책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의결하고 어업인들의 피해 보전을 위한 지원 근거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록 지사가 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동시 이전에 주력하고 있다. 도의회의는 어떤 입장인지.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 이전은 단순히 서남권 발전이라는 명분만 갖고 접근할 수 없다. 생활소음 피해라든지, 위험시설 이전에 따른 안전에 대한 우려, 인근 지역 농·축·수산업 피해 등 그 당위성을 판단하는데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분명한 것은 지역민과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해 정확한 민심을 판단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이다. 의회도 지역 의견을 경청하고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도록 적극 협력하겠다.

의원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들려달라.
‘공부하는 의회, 연구하는 의회’로의 체질 개선에 특히 집중했다. 12대 도의회는 의원이 소속 상임위원회에서만 정책을 제안하는 것이 아닌, 도정의 관심있는 분야에서 연구·개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의원 연구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지방소멸 위기 대응 정책 연구회’, ‘남도 역사관광연구회’ 등 11개 연구단체가 결성됐으며, 간담회, 토론회, 세미나, 용역보고회 등 총 50회의 활동이 추진됐다. 11대 동기 대비 운영 실적이 38% 증가했다. 앞으로 각종 세미나와 워크숍, 지방의회 아카데미와 국회 지방의원 교육도 추진할 생각이다.

전남 의과대학 설립과 관련, 각 지역별로 엇갈리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목소리를 내기 위한 방안은 없나.
전남권 의대 설립의 문제는 여러 차례 강조했듯 설립 지역을 논하기 이전에 전남권 의대 설립 자체를 확정짓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간 유불리를 놓고 경쟁하다 정작 타지역에 기회를 빼앗길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 최근 정부가 ‘의대 신설’이 아닌 ‘정원 50명 미만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의료취약지 전남에 반드시 의과대학을 신설하고 제대로 된 상급 종합 대학병원을 설립해야 한다. 상황이 더 어려워진만큼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하게 마음과 뜻을 모아야 한다. 전남도의회는 최근 ‘전남도 의과대학 유치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권 의대 설립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유관기관에 의대 유치를 홍보하고 국립 의과대학 신설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다양한 방법으로 촉구할 것이다. 내부적으로도 절박성과 결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보고 비상한 대책을 세우겠다.

전남도 동부본부 신청사 건립에 따른 조직개편을 두고 동부권과 서부권 도의원들의 마찰이 있었다. 의장으로서 중재안은.
동부지역본부 확대 조직개편안이 원안 가결됐지만 그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다. 동부지역은 동부본부 조직 확대를 환영하는 반면 서부지역의 경우는 행정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반대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이미 동부청사를 건립해 개청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반복된 찬반 대립은 전남발전을 위해 쏟아야 할 힘을 약화하고 분열을 초래할 뿐이다. 도민 화합이라는 큰 틀에서 마음을 모아야 한다.
조직개편안 심의과정에서 나온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도정에 잘 반영되도록 하고, 도의회부터 동·서부를 아우르며 균형적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소통을 더 활발히 하겠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전남도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자원으로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 전남도의회가 대한민국의 지방의회를 선도해 나간다는 생각으로 더 치열하게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소통 의정을 활성화해 지방소멸 극복, 민생 회복에 매진하는 등 신뢰받는 의정으로 도민의 삶에 힘이 되는 의회가 되겠다. 앞으로도 제12대 전남도의회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전라도인 admin@jl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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