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이동 편의 극대화 손과 발이 되겠다”

[초대석2]황현택 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원장
센터 등록 장애인 1만7300명…이용 수요 증가세
새빛콜, 복권기금 지원 운영…중증장애인 등 이용
바우처택시 ‘호응’ 분리배차 통해 대기시간 단축 효과

전라도인 admin@jldin.co.kr
2024년 09월 03일(화) 18:09
(2024년 8월 135호=글·장승기 기자, 사진·최기남 기자)
교통약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는 광주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원장으로 황현택 전광주시의원이 취임했다.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지난 2008년 개소해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에 힘써 오고 있으며, 그 결과현재는 전용차량 127대, 바우처택시 219대를 보유한 큰 조직으로 성장했다.이런 센터에 취임한지 두 달이 된 황 원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각 팀의 현안사항들을 파악하고 170여명의 직원들과 소통하는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출근길과 퇴근길 교통 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됐던 황 원장을 만나 센터의 주요 사업과 운영 계획 등을 들어봤다.

취임 후 하루 일과는 어떻게 보내는가.
모든 직원들과 소통과 화합 차원에서 매일 아침에 서로 안부를 묻고 인사하는 시간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서로의 인사는 ‘소통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저희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많은 분들이 운전을 하고 계셔서 자주 뵐 수는 없지만 노조위원장님을 통해 친절교육과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찾고 실천하고 있다.
모두가 마음의 문을 열면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보이고 교통약자 분에게도 밝은 미소를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언제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 중심의 일을 진행할 것이며 모든 직원들이 소통과 협력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교통약자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더욱 친절하고 보람이 될 수 있도록 늘 노력하겠다.

10년 넘게 교통봉사활동을 이어온 경험이 도움 되는지.
10년이 넘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교통봉사를 해 왔다.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교통봉사를 하면서 장애인, 청소년, 노약자 등 주민들과 소통하며 삶을 살아왔다.
특히 장애인 및 어르신들과 더 많은 소통으로 봉사를 실천해 왔는데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원장으로 오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실제로 실무에 반영도 하고 있다.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휠체어 리프트 버스를 도입, 다수의 휠체어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전국적으로 저상버스 보급률이 저조한데 빠른 시일 내 저상버스가 도입될 수 있도록 광주시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주요 사업을 소개 한다면.
장애인들의 안전한 승·하차를 위해 새빛콜(교통약자이동지원 전용차량)을 운영, 교통약자의 교통 편의에 주력하고 있다.
새빛콜은 이동 지원 서비스로 장애인, 노약자 등을 대상으로 차량서비스를 제공해 목적지로의 이동을 지원한다.현재 새빛콜은 휠체어 탑승 설비를 갖춘 특별교통수단 127대, 일반 택시와 협약을 맺어 비휠체어 장애인을 수송할 수 있는 바우처택시 219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 대상은 주로 중증장애인이며, 65세 이상 휠체어를 이용하는 노약자다.
구비서류로는 장애인증명서 외 보행상 장애 표준기준표상 해당하는 장애유형별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안내사항은 1668-2222로 연락해 안내 받으면 된다.지난 2021년도 등록이용인 수 1만4000명을 기준으로 현재 약 1만7300명이 등록해 이용하고 있다. 2023년 8월부터는 국토부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령에 따라 기존 인접 시·군 운행 외 전남도 전역(도서지역 제외)으로 확대돼 광역이동 지원(강진군 외 11개 시·군, 도서지방 제외, 1일 전 사전 예약제)을 시행하고 있다.
2023년 8~12월까지 총 108건의 광역이동 운행을 했고, 올해 1~4월까지 총 104건의 광역이동 운행 성과를 거뒀다.
또 다른 사업으로는 콜센터 운영으로 이용자들이 쉽게 예약하고 문의할 수 있도록 센터를 운영해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는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새빛콜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나.
새빛콜은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다. 복권기금은 복권을 구매해 발생된 수익 등으로 조성된 재원을 투명하고 효율적인 관리·사용을 위해 설치됐다.타 지역은 복권기금으로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는데, 광주시는 지자체에 배분된 복권기금 전액을 광주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운영에 사용해 오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주만 100% 전액을 장애인의 교통 편의성을 위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강기정 시장의 장애인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우리가 구매하는 복권 수익이 사회에 환원돼 여러 종류의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바우처택시도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바우처택시에 대해 설명해 드리면 일반 및 법인 택시와 협약을 맺어 비휠체어 장애인을 수송할 수 있는 교통약자 택시이다.특히 비휠체어 장애인 등 이동에 불편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보다 독립적이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2022년 8월 1일 법인택시 100대로 시범 운영을 시작해 현재는 법인택시(140대)와 개인택시(79대) 총 219대가 운영 중에 있다.
지난해에는 43억원의 예산으로 48만9000여건을 운행했고 올해는 49억원의 예산으로 56만4000여건을 운행할 것으로 예상된다.완벽한 휠체어와 비휠체어의 분리배차를 통해 12분 정도의 대기시간이 단축됐으며, 1건당 2100원 정도의 예산이 절감됐다.
또 저렴한 이용 요금과 친절한 응대, 반복된 만남으로 이용인과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장점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다만 불편사항으로는 간혹 불친절한 어투와 급출발, 급정거로 인해 불편하다는 내용과 출발지에서의 충분한 대기시간을 요청하고 있다.운전원들의 애로사항으로는 출발지 도착 후 일방적인 콜 취소, 이용인 및 보호자의 갑질, 차량 안에서의 대·소변 실수 등으로 현장에서의 고충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을 취합해 최근에는 전체 운전원을 대상으로 총 5일에 걸쳐 집합교육을 실시, 장애인 인식 개선, 장애인 성희롱·성폭력 및 학대예방 교육, 주요 민원사례 등의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여기에 이달 중 이용인 간담회 및 추후 관련기관 방문 등을 통해 바우처택시 이용 시 주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침체된 광주택시업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경기불황, 택시부재 해제로 택시 이용객 감소, 휴업차량증가 등 택시업계의 불황을 바우처 택시 운영으로 위기 극복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



교통약자의 이동 지원을 위해 주요 사업이나 추진 계획은 있는지.
교통약자의 이동 지원 편의 증진을 위해 최근 몇 가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먼저 7월 1일부터 실시한 센터 이용등록병원 서류 간소화다.
기존에는 종합병원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대중교통 이용제약에 관한 진단서 또는 소견서를 제출해야 했으나 현재는 장애유형에 맞는 병원에서 발급한 진단서 또는 소견서만 있으면 등록 가능하도록 변경했다.또 장애인 건강검진과 관련한 협약도 맺었다. 장애인의 예방의료 서비스 중 하나인 건강검진은 질병의 조기발견 뿐만 아니라 질병 예방 및 관리를 통한 합병증까지 발견이 가능하다.특히 장애인들은 만성질환 발병과 2차 기능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예방적 건강관리가 매우 필요하다. 그러나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은 해마다 저조하다. 이에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다각적인 노력에 적극 참여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광주지역 장애인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 지역 내 장기 미수검자들을 발굴, 이들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차량이동지원, 병행동행 등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저희 센터는 앞으로도 우리 앞에 놓인 여러 과업들을 임직원들과 함께 풀어나가고자 한다.
먼저 조직 내부의 역량 강화와 노사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새빛콜 이용자의 만족도 증가와 대기시간을 단축하겠고, ‘우리는 가족이다’는 신념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데 더욱 더 뛰겠다.

광주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광주와 전남은 하나의 생활권이다. 2023년 7월19일 장애인 광역이동권 확대가 운영되고 있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령 신설(2023년 5월 30일), 광역권이동권 확대는 2023년 8월 1일부터 시행됐으나 전남 인접 시·군 5개 지역을 제외한 구역(강진 외 11개 시·군)은 여러 가지 이유로 확대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큰 틀에서 정리되면 교통약자의 이동권 등 많은 일들이 하나씩 정리될 것으로 사료된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빨리 자리를 잡고 상생의 광주·전남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광주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노조와 협력하고 소통해 빠르게 정착하고 있으며 광주시민인 장애인의 손발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광주시민과 장애인을 위해 노·사가 밤낮으로 뛰겠다.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노·사가 상생하는 모습으로 시민 가까이 다가갈 것을 약속드린다.
끝으로 저희는 여러분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많은 분들의 소중한 의견은 서비스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불편 사항이나 개선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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